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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찍먹] '호라이즌워커', 라스트오리진의 신사 '복규동', 그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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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처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셨을 타이틀 '라스트오리진', 그리고 한번이라도 찍먹해본 분들은 '복규동 PD'에 대해서도 들어본 적 있으시겠죠.

그 복규동 PD가 설립한 회사 '젠틀매니악'의 첫 작품이 드디어 출시됐습니다. 스스로를 서브컬처 전문 개발사라 칭하는 자신 있게 칭하는 젠틀매니악의 '호라이즌워커'입니다.

어쨌든 '복규동 대표'의 이름값(?)에 걸맞게 이번에도 역시 성인 남성 타깃,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의 캐릭터 수집형 RPG입니다. 일단 심의 기준이 넉넉한 원스토어에서 먼저 만나보실 수 있게 됐습니다.

게임은 캐릭터 수집형 RPG, 그리고 SRPG 장르입니다.

눈을 뜨자마자 마주치는 NPC가 '글래머 공무원'에 등장하는 주요 여성들이 툭 하면 슴부격차로 말싸움을 하고 있고, 론칭 스펙에서 판매하는 코스튬조차 바니걸 시리즈니다보니 이 게임이 앞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알 수 있습니다.

주인공인 신의 힘을 탈취한 '인신'이란 설정이고,  훤칠한 미남자에 심지어 싸우는 액션이나 성능조차도 엄청난 대우를 받는 편입니다. 동아시아 연방 균열관리국에 머물게 된 주인공은 중요한 위치에서 일을 해나가게 됩니다.

싸워야할 적은 '흉물', 수집 대상이자 육성 대상인 캐릭터들은 '근위대'라 불립니다. '흉물'과 싸우고자 하는 '결사' 단체들이 존재하고, 이들이 자신 소속의 인원들을 '인신'의 '근위'로 인정 받기 위해  온갖 제물과 공물을 보내온다는 설정입니다. 물론 고용에는 대가(뽑기)가 필요하지만요. 얘기 흐름을 보아하니 주인공 외에도 수많은 '인신'이 존재한다는 것 같네요.

풀 3D로 구현된 애니메이션풍 모델링으로 구현된 매력 어필 캐릭터들이 즐비합니다.

모두 글래머에 노출형 캐릭터만 있는 것은 아니고 귀여운 캐릭터부터 단정한 캐릭터까지 정말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는데 기본(?)으로 지급하는 4인만 봐도 그 다양성을 알 수 있습니다.

스토리 대화 씬에서 캐릭터 대사나 상황에 따른 캐릭터 감정 표현이나 움직임이 풍부한 편입니다. 2배속으로 해두면 캐릭터가 흔들흔들하느라 이것저것 다 흔들리는데 노린게 아닌가 싶네요.

일단 '서브컬처'에서 요즘 없으면 심심한 채팅 시스템인 '팔랑톡', 인스타그램 같은 SNS 시스템인 '팔랑플러스'가 존재하고, 아예 전화로 호출하여 상담을 하거나, 데이트를 나가거나 여러가지를 제공합니다.

호감도를 올려서 '오일 마사지'로 완화된 은밀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 같은데 아직 거기까지 올려보진 못해서 잘 모르겠네요.

뽑기 방식이 독특합니다. 일단 검색하여 1차 이력서 리스트를 확인하고, 여기서 원하는 대상을 '계약권'이나 '크레딧' 등 비용을 지불해 계약을 맺게 됩니다.

전투 시스템은 '이동'과 '행동력'을 더한 턴제 전투 방식입니다. 주어진 행동력을 소모해 '이동'과 '행동'을 할 수 있어 SRPG 장르에 가까운 느낌으로 플레이하게 됩니다.

사실 적당히 버튼 선택만 해도 알아서 움직여서 공격하긴 하지만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서는 '진형'이나 '이동거리' 등을 잘 계산해야할 것 같네요.

단, 보통 메뉴가 직관적이고 간소화된 보통의 SRPG와 달리 호라이즌워커의 전투는 제공하는 아이콘이 직관적이지 않고, 셀 단위로 나뉜 것도 아니라 시스템이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직접 부딪쳐봐야 알 수 있을 정도로 친절하지 못해서 독특함보다는 낯섬이 불편하게 느껴지긴 합니다. 물론 저처럼 머리 아픈 분들을 위해 '자동 전투'를 지원합니다.

단, 스토리 모드에서 지원하는 캐릭터 표현력에 비해서, 전투 씬 연출은 빈약하기 그지 없습니다. SS급 캐릭터의 스킬 연출조차 '응? 방금 뭐였지?' 싶을 정도다 보니 많이 아쉽네요. 전투 씬 자체는 거의 질럿과 저글링 싸우는 정도로 간소화되어 있으므로 액션을 기대하기보단 체스 두듯 움직이는 전략적인 면에 집중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기본 지급 캐릭터말고 더 좋은 캐릭터들은 달라질 수 있을테니 그 점을 기대해볼 수는 있겠습니다.

약간 시나리오 담당하시는 분의 AGE가 느껴지긴 하지만 그래도 서브컬처 특유의 만담처럼 진행되는 스토리라인, 멸망 직전의 세상, 그리고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는 세계관이란 점에서 레어도 높은 소재이며, 또한, 콘셉트 확실한 캐릭터성과 앞으로의 캐릭터 매력 연출을 기대해 보자면 '복규동 대표'의 전작처럼 세일즈 포인트를 확실할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 호라이즌워커 플레이 영상

개발/배급 젠틀매니악
플랫폼 AOS (원스토어)
장르 캐릭터 수집 SRPG
출시일 2024년 8월 29일
게임특징
 - 매니아들을 위한 고자극 서브컬처

[김규리 기자 tete0727@naver.com]]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

김규리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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