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신작 방치형 MMORPG '저니 오브 모나크'가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구글 매출 순위 차트를 점령했다.
12월 5일 글로벌 241개국에서 동시 서비스를 시작한 저니 오브 모나크는 출시 당일 국내 구글 인기 무료 게임 1위에 오르면서 흥행 조짐을 보였다. 지난 9일에는 7위를 기록하면서 구글 매출 순위 TOP 10 내 진입에 성공한 것에 이어, 10일에는 5위까지 순위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저니 오브 모나크가 구글 매출 5위를 기록하면서 '리니지M', '리니지W', '리니지2M' 등 엔씨소프트의 작품 4종이 매출 순위 10위권 내 안착하게 됐다. 이는 매우 괄목할만한 성과로, 매출 순위 TOP 10 내 단일 IP 게임 4종이 포진하면서 게임 시장에서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게 된 것이다.
현재 리니지M은 국내 구글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리니지W 9위, 리니지2M 10위를 차례로 기록하는 중이다. 리니지 시리즈가 강세를 보이는 대만에서도 저니 오브 모나크가 구글 매출 6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그간 리니지 IP 시리즈는 하드코어 MMORPG를 표방하고 있었던 만큼, 캐주얼함을 내세운 저니 오브 모나크는 엔씨소프트에게 있어서 큰 도전이었으며 리니지 IP의 변화를 의미했다. 방치형 게임이라는 승부수를 내던진 엔씨소프트의 판단은 적절했으며 리니지 IP의 지속적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올해 공동대표 체제 출범과 기업 분할 및 신설회사 설립 등 내실 다지기에 돌입하면서 엔씨소프트의 생존과 신성장동력 확보에 노력을 기울였다. 그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기는 했으나 결과적으로 PC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의 글로벌 흥행에 이어 저니 오브 모나크까지 성공시키면서 고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와 역사를 함께해온 리니지 IP. 저니 오브 모나크라는 담대한 도전이 엔씨소프트의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을 대변하고 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