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은 자사를 대표하는 MMORPG '검은사막'의 10주년을 기념해 14일 '검은사막 페스타'를 개최했다.
검은사막 페스타는 이용자들과 함께 검은사막의 지난 10년 간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추억을 되새기고, 검은사막이 나아갈 방향을 소개하는 자리다. 전 세계 모험가 500여 명을 초청해 현장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모든 이용자가 함께 검은사막의 10주년을 기념할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
축제가 열린 행사장에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이어져온 검은사막의 모습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테마 부스가 마련됐다. 이용자들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체험하면서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2014년 개발자의 방'에서는 최초 검은사막을 만들었던 당시 개발팀의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2018년 진행한 그래픽 리마스터의 추억을 되새기며 모험가들이 퍼즐 조각 중 리마스터 이미지를 찾는 이벤트도 열렸다. 또 검은사막의 10년 간 주요 업데이트를 이벤트 부스에서 다시 만나보기도 했다.
기념 주화를 찾는 2015년 발렌시아 업데이트 부스, 로잉 머신을 체험할 수 있는 2016년 대양 업데이트 부스, 로데오 체험이 펼쳐진 2017년 환상마 업데이트 부스, 두억시니와 딱지치기 승부가 펼쳐진 2023년 아침의 나라 업데이트 부스 등 다채로운 체험형 이벤트로 이용자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물했다.
아울러 기발한 아이디어로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는 검은사막의 역대 콜라보 제품도 총집합해 눈길을 끌었으며,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돼 오프라인 행사에 방문한 모험가들의 입맛을 만족시켰다.
행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것은 바로 신규 클래스 '총사'다. 검은사막 세계관 최초로 총을 무기로 사용하는 클래스로, 마치 미국 서부의 총잡이를 연상시키는 콘셉트로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어서 검은사막 오디오실의 10주년 특별 공연이 펼쳐지면서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펄어비스 김지윤 오디오실장과 오동준 작곡가, 펄어비스 전속 게임보컬인 '모어'가 밴드를 구성해 '10주년 기념 헌정곡: 모험가에게', '스칼라 주제가: 그래비티'를 연주했다. 또 'Glorioous Calpheon', 6월 하이델연회의 감동을 기억하기 위해 'Serenade of Heidel' 등을 연주했으며, 신규 클래스 ‘데드아이’의 주제가 'DUSTY LIGHT'를 모험가들에게 최초로 선보였다.
장제석 검은사막 라이브서비스 총괄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으나 모험가들과 함께해 온 모험가들과 추억도 되새기고 새로운 업데이트 소식도 전하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제석 총괄은 신규 클래스 '데드아이'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데드아이는 검은사막의 29번째 클래스로, 앞서 공개된 리볼버와 샷건에 이어서 로켓런처 형태의 새로운 무기 '릴데블'도 사용한다. 릴데블은 데드아이의 각성 무기가 될 예정이다. 해당 캐릭터는 지구 아메리카에서 검은사막 세계로 건너 온 인물로, 미국 서부 텍사스를 모티브로 만든 가상 공간 '뉴 빅토리아'라는 곳에서 넘어왔다는 설정이다.
장제석 총괄은 "데드아이의 스토리를 삽화를 활용해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검은사막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총 캐릭터인 만큼 모험가들의 적응을 위해 조작 난이도를 최대한 쉽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데드아이는 기동사격이 특징으로, 리볼버를 이용해 이동하면서 적을 타격할 수 있으며, 특수 이동 기술을 통해 빠르게 이동하면서 적을 공격하는 것도 가능하다. 릴데블은 강력한 무기인 만큼 마무리 기술에서 활용되며 샷건은 적과 거리가 가까울수록 파괴력이 상승한다. 사운드 또한 미국 서부 스타일과 빈티지한 느낌을 담아내면서 캐릭터의 디테일을 한층 살렸다.
아울러 17일과 18일, 검은사막 공식 유튜브를 통해 데드아이의 과거 이야기를 다룬 영상들을 차례로 공개 예정이며 12월 24일 글로벌 전역에 동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시즌 서버의 개편이 이뤄진다. 이용자들의 성장을 돕는 취지로 도입한 시즌 서비는 전투 경험치 1000% 버프 효과를 상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며, 졸업 이후에는 NPC '푸가르'에게 의뢰를 받아 '오네트/오도어의 정령' 재료와 동(V) 우두머리 장비 확정 강화 재료를 추가로 제공한다. 아울러 '카프라스의 돌'로 교환할 수 있는 '특수한 마르니의 돌'도 의뢰를 통해 획득 가능하도록 개편한다.
신규 이용자들의 성장 허들도 한층 완화된다. 빠른 장비 성장을 위해 별도 보조 장치를 마련한다. 졸업 시 동(V) 투발라 무기에 도약의 정수를 사용해 '운(VI)' 등급으로 전활할 수 있는 '도약의 정수 - 무기', '도약의 정수 - 액세서리'를 제공한다. 특히 해당 장비를 '환(X)' 등급까지 강화하면 '동(V) 검은별 무기까지 얻을 수 있다. 단 거래소 등록은 불가능하도록 설정될 예정이다.
액세서리 또한 같은 방식으로 강화후에 환(X) 투발라 액세서리를 만들면 유(IV) 카라자드 액세서리로 전환할 수 있다. 시즌 서버 개편 및 검은별, 고드아이드 무기 강화 난이도 조정은 12월 24일 신규 클래스 데드아이와 함꼐 적용될 예정이다.
신규 생활 액세서리 '프리오네'와 '마노스' 생활 도구가 등장한다. 프리오네 액세서리는 검은사막 생활 콘텐츠에 도움을 주는 액세서리로, 카라자드 액세서리와 동일하게 환(X) 등급까지 강화가 가능하다. 강화 재료로는 검은 결정류 아이템이 필요하며 목걸이 기준 최대 250까지 생활 숙련도를 얻을 수 있다.
마노스 생활 도구는 '마노스 낚시의자', '마노스 수렵가방', '마노스 국자', '마노스 플라스크' 등 4종이 있다.
추가로 낚시 콘텐츠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찾아온다. '어류도감'을 개선해 소수점 두 자리까지 물고기 크기 구분이 가능해지며 주간 낚시 대회를 통해 매주마다 대회 주간에 등록된 가장 큰 물고리를 낚은 모험가에게 보상을 지급한다. 항해 중 선원으로 자동 낚시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편이 이뤄진다.
또 전이 캐릭터 위치 동기화의 ON/OFF 기능을 추가해 편의성을 한층 높일 예정이며, 캐릭터 전이와 관련돼 지속적으로 기능을 개선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전이 시 마르니의 불안정한 연료를 기존 최대 450개에서 45개로 대폭 완화한다. 아이템과 관련해서는 다른 캐릭터 장착 장비를 가져오는 개선 계획도 발표했다.
아이템 획득 확률 아이템의 유효기간을 삭제한다고 전하면서 이용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요정 기술 '아낌없는 손길'은 5초에서 1초로 개선하며 길드 임무도 대폭 편의성을 높인다. 일꾼은 '특송' 기술을 기본 적용해 모든 일꾼의 활용도를 높인다. 또 동시 여러 명의 일꾼을 승급 시도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
PvP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계획도 전했다. 파밍 시간을 감소시키고 PvP 콘텐츠 보상을 강화한다. 아울러 PvP 즐기는 모험가들의 명예 강화를 주요 토대로 콘텐츠를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붉은 전장 및 솔라레의 창, 길드 리그 시스템 개편을 예고했다. 붉은 전장에는 새로운 매칭 시스템을 적용해 채널 입장 버튼을 누르면 인원이 충족됐을 때 자동으로 전장이 시작된다. 길드 리그는 2군, 3군도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한다. 솔라레의 창은 리플레이 모드를 추가해 결과를 분석할 수 있도록 하며, 다른 이용자의 전투를 확인할 수도 있다.
거점전과 점령전은 공방합 제한 수치를 통합해 참여 허들을 낮춘다. 아울러 점령전 특별 명예 보상인 검은 용 파멸의 집행자를 최초로 공개하면서 이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드코어 서버가 새롭게 찾아온다. 하드코어 서버는 하루 딱 2시간 생존을 목표로 하는 서버로, 다른 이용자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기에 흥미진진한 박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하드코어 서버는 1월 중 추가할 계획이다.
네 번째 환상마 '볼타리온'이 이용자를 찾아온다. 번개가 메인 콘셉트인 볼타리온은 갈기와 꼬리가 타오르는 번개로 둘러싸여 강렬한 인상을 주는 등 위엄있는 외형으로 디자인됐다. 볼타리온은 기존의 환상마와 달리 환상마 재료를 사용해 얻는 형태가 아닌, PvP 및 PvE에서 위업을 달성한 이용자에게만 콘텐츠 보상으로 한정 제공된다.
볼타리온은 번개와 같이 전광석화처럼 움직일 수 있으며, 점프 후 내려오면서 섬멸하는 낙뢰를 사용하면서 적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볼타리온은 특별히 얻을 수 있기에 여타 환상마보다 더욱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볼타리온은 1월 15일 이용자에게 찾아온다.
추가로 환상마와 꿈결 환상마에도 '고대의 모루' 시스템을 적용한다. 또 달리는 지형에 따라 환상마가 변경되는 기능도 개발 중에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침의 나라에는 신규 사냥터로 '금돼지굴'이 등장한다. 해당 사냥터에는 돼지 조각상이 출현하는데, 주변에 있을 경우 금돼지왕 처치 업적을 가진 이용자들이 보상을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
또 황해도에는 검은사막 팔, 구, 십재시니가 추가되며 팔재의 공격력 제한은 330, 구, 십재 공격력의 제한은 350이다. 십재시니의 난이도는 매우 높은 편이며 검은사당 도전 횟수가 차감된다. 클리어 시에는 서버 버프가 보상으로 제공되며, 볼타리온도 보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많은 이용자가 관심을 가졌던 신규 지역 마계에 대한 정보가 공개됐다. 일부 이미지만 공개된 마계의 이름은 '에다니아'로 검은사막의 지난 10년과 앞으로의 10년을 연결해 줄 공간이다. '하사신 성전', '엔슬라의 영역', '조르다인의 성', '카프라스의 성' 등 에다니아 지역 4곳의 모습도 공개하면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에다니아에서는 신규 PvP 콘텐츠을 만나볼 수 있는데, 에다니아 지역 내 5곳의 성을 정복해 지배자 '에다나'가 되는 것이 가능하다. 에다나가 되면 지배하고 있는 영역에서 다른 이용자들의 사냥 수익을 세금으로 받을 수 있으며 해당 영역에서 다른 이용자를 PK하더라도 성향이 깎이지 않는다. 기존 에다나와 도전 신청을 해 승리하면 새로운 에다나가 되는 영예를 얻을 수 있다.
즉 개인의 거점전 및 점령전과 같은 콘셉트이며, 기존 에다나가 오랜 기간 자리를 비울 경우에는 에다나를 대신한 캐릭터가 등장해 다른 이용자의 도전을 받게 된다.
겨울 이벤트 '우당탕탕 쿵탕 눈꽃설원'을 개장한다. 해당 이벤트는 끝없는 겨울의 산 지역에서 펼쳐지며 스노우보드를 탈 수 있는 전용 코스가 마련된다. 스노우보드는 끝없는 겨울의 산 개발 당시 콘텐츠로 구성될 예정이었으나 계획이 폐기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우당탕탕 쿵탕 눈꽃설원을 통해 이용자들이 스노우보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빙어 낚시와 겨울 전용 상점 등으로 겨울 이벤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신규 겨울 의상 '눈보라'도 모습을 드러냈다. 눈꽃설원 이벤트에 어울리는 보드복 느낌으로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며, 1월 8일 업데이트된다.
특별 보상도 주어지면서 이용자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요정을 흑정령 외형으로 변경할 수 있는 '흑정령 요정 외형 변경권'과 10주년 기념 칭호인 '친구', 크론석 10,000개, 무기 및 보조무기 교환권, 마르니의 연료 500개, 발크스의 조언 +200 및 +250을 지급했다.
J의 우직한 망치 또한 어김없이 제공됐으며 군왕 무기 전용 망치, 태초의 망치 및 카라자드 액세서리 전용 망치, 고대의 망치도 주어졌다. 인게임 이벤트를 통한 선물도 공개했다. 스페셜 접속 보상 이베트를 통해 J의 우직한 망치 1개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J의 주문서와 함께 10종의 주문서를 획득할 수 있는 10주년 여정 지원상 등 푸짐한 보상이 주어졌으며, 14일 간 용을 타고 검은사막 필드를 누빌 수 있는 '황혼의 날개'를 1월 15일 선물로 제공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용자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낸 특별 보상은 바로 '꿈결 환상마 선택 상자'였다. 해당 특별 선물이 공개되자 이용자들은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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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장제석 총괄은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좋은 일도, 안좋은 일도 있었지만, 꾸준하게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즐겁게 검은사막을 즐길 수 있도록 꾸준히 정진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