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에이, 이게 뭐야…."
스크린샷 한 장, 아니 게임명만으로 이런 극명한 반응을 이끌어 내는 게임은 극히 드물 것이다.
주변의 상당수 지인들에게 이 게임의 추천메세지를 보냈다. '뽀통령'을 좋아하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경우 반가움이 섞인 탄성을 뱉은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이는 인기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뽀로로 매직퍼즐 for Kakao'를 접한 지인들의 반응이다. 그야말로 쏟아져 나오는 '모바일게임 홍수' 속에서 최소한 카카오 플랫폼 기반의 게임들만이라도 플레이해보고자 마음 먹은 나조차 다운로드 버튼 앞에서 멈칫 했을 정도니 말이다.
그러나 막상 게임을 실행시켜보면 게임 조작법이 단순히 어린 아이들만을 겨냥한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뽀로로에서부터 패티, 크롱, 포비, 에디 등 친숙한 캐릭터들을 활용한 팡류게임이지만, 그간의 팡류 게임들보다 자유도를 더욱 높였다. 각각의 캐릭터들을 어느 위치로든 옮길 수 있게끔 한 것.
캐릭터 '드롭'을 가로, 세로로 3개 이상 정렬, 드롭을 제거해 나가는 방식은 기존 팡류게임과 동일하지만, 각각이 드롭이 3개 이상만 된다면 어느 위치로든 옮길 수 있게끔 한 것은 기존 게임들과 차별성을 띈다.
다만 게임 플레이에 앞서 진행되는 '불친절한' 튜토리얼은 아쉬운 대목이다. 두 컷에 걸친 게임조작법만 전달될 뿐, 게임 속에서 등장하는 아이템의 기능 등에 대한 설명은 없다.
특히 게임실행 직전에 등장하는 7명의 캐릭터들에 대한 기능 설명이 전무하다는 점은 이 게임의 흥미요소를 절감시키는 치명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도대체 이들이 왜, 대기실에 자리를 잡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패티, 크롱 등 각각의 캐릭터들은 '빠른 레벨업', '게임시간 증가', '콤보 2배', '아이템 투척' 등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데, 당연히 이러한 기능들은 캐릭터 업그레이드가 선행되지 않는 이상 발동되지 않는다.
그러고보니 이 게임은 캐릭터를 한번 업그레이드하면 더 이상 '노템전'은 즐길 수 없다는 맹점도 안고 있다.
※ 한 줄 게임 평가
류세나: 겉 다르고 속 다른 게임, '귀여운' 뽀로로에 속았다! ★★☆ 2.5
정기쁨: 뽀통령의 위엄은 어디에? 솔직하게 큰 매력을 못느끼겠다. ★☆ 1.5
김상두: 어린이 우상 모바일게임에서 '신분추락', 뽀통령에서 평민으로 ★★ 2.0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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