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스트레스' 이 게임을 하다가 성격이 나빠질지도 모르겠다. 착지점을 찾지 못해 한끝 차이로 물에 빠질 때면 나도 모르게 장탄식이 나온다.
하지만 이 게임 묘하게 몰입감이 있다. 마치 낚시를 하는 듯 스마트폰을 전후좌우로 기울이다보면 어느샌가 찰진 손맛을 느끼게 된다.
화난 새 '앵그리버드'를 눌렀던 무시무시한 펭귄이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됐다. 그 주인공은 '에어펭귄프렌즈 for kakao'로 게임빌이 지난 2011년 4월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처음 출시한 '에어펭귄'의 카카오톡 버전이다.
'에어펭귄프렌즈'는 지구 온난화로 남극의 얼음이 사라지면서 뿔뿔히 흩어진 가족을 찾아 나서는 펭귄의 모험담을 그렸다. 물론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하는 목적은 없다. 스마트폰의 중력센서를 이용해 이리저리 기울이며 즐기기만 하면 된다.
◆ 에어펭귄프렌즈, 에어펭귄과 다른점?
'에어펭귄'이 카카오톡 버전으로 바뀌면서 생긴 변화는 크게 캐릭터와 도우미, 그리고 친구 경쟁 시스템이다.
'에어펭귄프렌즈'에서 이용자는 기본 에어펭귄외에 마마펭귄, 흰곰, 까만펭귄을 고를 수 있다.
마마펭귄은 물고기(게임머니)를 두 배로 얻어 빠르게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흰곰은 힘이 쎈 설정으로 물개와 새치의 방해를 피할 수 있다. 또 까만펭귄은 물에 빠져도 한 번 부활할 수 있고 먹물 공격에 피해를 입지 않는다.
도우미 시스템도 생성됐다. 오징어, 부엉이, 갈매미, 펠리컨 등 9종의 캐릭터가 이용자의 플레이를 돕는다.
갈매기, 펠리컨, 올빼미는 캐릭터 대신 물고기를 잡아 준다. 또 오징어, 넙치, 가오리는 한 번 물에 빠지는 것을 방지한다. 마지막으로 해달, 돌고래, 범고래는 게임 시작과 함께 캐릭터를 먼 거리까지 이동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밖에도 카카오톡 친구들과 거리 경쟁을 펼칠 수 있다. 이만하면 정식 후속작이라고 해도 지나치치 않을 것 같다.
동화적인 게임 구성과 스마트폰의 틸팅기능으로 진행되는 이색 조작법은 남녀노소 게이머에게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 한 줄 게임 평가이승진 : 동화적인 게임 구성, 쉬운 틸팅 조작까지 킬러 콘텐츠로 손색 없다 ★★★★ 4.0이관우 : 어느새 팝핀댄스를 추고 있는 날 발견했다! 내게 너무 어려운 그 펭귄이지만 세계인을 사로 잡은 게임성을 높게 평가 ★★★☆ 3.5이민재 : 가족 찾아 삼만리…눈물 나는 스토리가 인상적 ★★★★☆ 4.5
[이승진 기자 Loui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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