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이번 회의에 등재를 신청한 기록유산 중 새마을운동 관련 기록물의 등재 움직임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도 반론이 적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연말 문화재청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야권이 이런 움직임이 결국 박정희 정권을 옹호하고자 하는 것이며, 당시 여권 대선후보인 박근혜 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맹렬히 반대했다. 새마을운동 관련 기록물은 중앙정부(문화재청)가 아닌 새마을운동중앙회가 등재 신청을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난중일기' 등을 포함해 모두 80건에 대한 등재심사를 한다. 네덜란드와 독일은 카를 마르크스의 '공산당선언'과 '자본론' 원고, 일본과 스페인은 게이조시대 유럽순방기를 공동 등재신청했다. 볼리비아와 쿠바는 각각 혁명가 체 게바라 일기와 그의 관련 기록물에 대한 등재 신청을 했다. 포르투갈은 바스코 다 가마의 첫 인도여행기(1497-1499년), 중국은 원나라시대 티베트어로 된 티베트실록, 캐나다는 인슐린 발견 관련 기록물을 각각 등재신청했다. 한국은 훈민정음을 필두로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절, 승정원일기, 조선왕조의궤,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경판, 동의보감, 일성록,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 등 9건의 기록유산을 보유 중이다. [조선일보 앱 바로가기] [조선일보 구독] [인포그래픽스 바로가기]
문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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