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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빠름~ 빠름~' 외친 보드게임…가라피카독-피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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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의 농부 헨리가 하루 일과를 마치고 거대한 지하창고에서 와인을 즐기는 사이 우리 안의 동물들은 간밤의 파티를 하려 한다. 파티를 주도하는 캡틴을 중심으로, 함께 파티를 즐길 동물들을 모아야 한다. 농부에게 들키지 않게 빈틈없이, 빠르게 파티 멤버를 모으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이다. 

어떤 게임이든 스토리를 알고 해야 제 맛, 위 내용은 보드게임 ‘피카픽’, ‘피카독’에 담긴 스토리이다. ‘피카독’과 ‘피카픽’은 각각 다른 버전으로서 그림만 다르고 게임 방법은 동일하다.

‘피카픽’, ‘피카독’ 은 휴대가 간편한 크기와 눈을 사로잡는 귀여운 일러스트가 특징이다.

◆ 게임 시작

우선 카드를 뒤집어 잘 섞자. 그리고 카드 30장을 앞이 보이도록 5행 6열로 가운데에 정렬해 놓는다. 그리고 플레이어 모두가 카드 한 장씩을 나누어 갖는다. 자신이 받은 카드 한 장이 파티의 ‘캡틴’이 된다. 이걸로 게임 준비는 끝.

그 다음 모든 플레이어가 동시에 ‘피카픽!’ 혹은 ‘피카독!’을 외치며 자신의 카드를 뒤집는다. 그 순간 자신의 캡틴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멤버를 모아야 한다.

◆ 매의 눈이 필요해

‘피카픽’-‘피카독’은 정렬한 30장의 카드와 자신이 쥐고 있는 카드의 그림을 비교하면서 규칙에 맞은 카드를 정확하고 빨리, 많이 모으는 게임이다.

캡틴을 중심으로 가장 최근에 가져온 카드가 위에 보이도록 손에 쥐고 그 카드와 똑같거나 한 가지 차이점만 가지고 있는 카드를 모아 나가면 된다.

모두가 동시에 카드를 모으기 때문에 약간의 경쟁이나 신경전이 발생할 수도 있다. 남들보다 빨리, 정확하게 많이 카드를 모으는 것이 ‘피카픽’, ‘피카독’의 핵심이다. 때문에 이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들은 ‘매의 눈’이 필요하다.

가운데 놓인 카드 중에서 더 이상 자신이 모을 카드가 없는 플레이어는 재빨리 테이블을 ‘똑똑’ 두드린다. 그 순간 게임은 중단된다. 모든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더 모을 카드가 없더라도, 한 플레이어가 게임의 종료를 선언하면 카드 모으기를 멈춰야 한다.

◆ 심판의 시간

게임이 중단되면 모든 플레이어가 심판이 돼 각각 카드를 정확하게 모았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다.

먼저 게임을 중단시킨 플레이어의 카드부터 확인한다. 가장 나중에 모은 카드의 그림과 아직 가운데에 놓여 있는 카드들을 대조하며 그가 정말 더 모을 것이 없어서 플레이를 중단시켰는지부터 확인한다.

모은 카드를 한 장 한 장 비교하며 바로 전 카드와 똑같은지 한 가지 공통점만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꼼꼼히 체크한다. 이 심판에서 통과하면 카드는 그 플레이어의 소유가 되고 하나라도 틀리게 모았다면 지금까지 모은 카드는 모두 뺏기게 된다.

그렇게 한 판이 끝나면 얻은 카드는 가지고 있고 뺏긴 카드와 늘어놓았던 카드를 다시 나머지 카드들과 섞어서 5행 6열로 30장을 깔고 새 캡틴 카드를 받아서 새로운 라운드를 진행한다.

게임을 진행할 만큼 카드의 장수가 부족해졌을 때 게임을 종료한다. 첫 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모은 카드의 수를 세어 가장 많은 카드를 모은 사람이 ‘피카픽’, ‘피카독’의 승자가 된다.

[이승진 기자 Loui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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