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왜 드래곤플라이트를 낳고 아스트로윙을 낳으셨는가'
아쉬웠다. 드래곤플라이트가 비행게임으로 종전에 없던 히트를 치고 난 후 아스트로윙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비슷하다는 이유로 유저들은 드래곤플라이트에 보냈던 열화와 같은 성원은 뒤로 하고 ‘드래곤플라이트의 아류작’이라는 혹평을 쏟아냈다.
아스트로윙은 분명 잘 만든 게임이다. 게임 화면은 오락실 세대에게 흔히 ‘1945’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비행기 게임의 끝판왕 ‘스트라이커즈 1945’시리즈를 연상케 했다.
적을 계속 공격하는 미사일과 나의 주변을 날아다니는 미니 비행기들, 그리고 위험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필살기. 이 모든 것이 열심히 패드를 연타하던 그 시절의 향수를 느끼게 할 만한 부분들이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기본 기체는 게임을 지속적으로 플레이 해 무기를 강화해야 했고 1945처럼 다양한 기체를 플레이하려면 돈이 필요했다. 더불어 단순한 조작으로 재미를 찾던 드래곤플라이트와 같은 슈팅게임과 달리 다소 높은 난도의 진입장벽이 가로막았다. 기존 유저들은 쉽사리 게임을 바꾸지 않는다. 하물며 더 어려운데 말이다.
출퇴근길에서 40대로 보이는 직장인들도 아직까지 플레이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드래곤플라이트와 달리 분명 매니악한 슈팅 게임을 원하는 유저들에게는 반길만한 게임이다. 하지만 과연 출퇴근길 버스와 지하철에서 온 신경을 곤두세워 사방에서 쏟아지는 미사일을 피해가며 플레이할 유저가 있을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 한 줄 게임 평가최희욱 : 오락실 기다림이 아깝지 않았던 고전게임의 진화, 늦었는데 어렵기까지하니 아쉬움은 배가 ★★★
[최희욱 인턴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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