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리뷰] '차차차'에 질린 당신에게 추천…리얼레이싱3 ★★★★ 4.0

시속 200Km로 질주하는 자동차에 열광하지 않는 남자들이 과연 있을까? 아무리 초식남이 대세라지만 남자들의 내면속에 존재하는 근본적인 욕구는 별반 달라지지 않는 법.

물론 카레이서가 아닌 이상 실제로 몇 백 킬로미터의 속도로 드라이브하는 것은 요원한 일이지만 게임을 통해 대를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이는 비디오 게임부터 PC, 오락실 아케이드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끊임 없이 '레이싱' 게임이 출시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늘 소개할 '리얼레이싱3'도 흔한 레이싱 게임 중 하나지만 완성도는 전혀 흔하지 않은 오랜만에 만난 '재밌는 게임'이다. 게다가 모바일게임임에도 불구하고 PC나 콘솔에서 볼법한 그래픽과 함께 탄탄한 콘텐츠를 통해 단순한 반복 노동이 아닌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모바일게임 맞아? 블링블링한 '그래픽'과 통쾌한 '사운드'

▲ 높은 수준의 그래픽으로 구현된 차량들이 등장한다.

EA 파이어몽키 스튜디오에서 개발된 '리얼레이싱3'는 콘솔 수준의 그래픽을 모바일을 통해 구현해 냈다. 또한 실제 레이싱 서킷 위를 달리는 듯한 '사운드'를 제공하고 있다.

이 게임은 포르쉐와 람보르기니, 부가티, 랜드로버 등 스포츠카부터 SUV까지 46개에 이르는 다양한 종류의 실제 차량을 그대로 재현 했으며, 세계적인 레이싱 대회에서 사용하는 서킷 트랙 22종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자동차 배기음과 브레이크 소리, 기어 변속 소리, 바람 소리 등 자동차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운드들을 모두 담고 있다.

◆ 타이틀 명칭만큼 진짜 '리얼'한 게임!

▲ 이름만큼 '리얼'한 게임, 뒷 차와 충돌해 범퍼가 내려 앉았다.

이 게임은 '리얼레이싱3'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높은 현실성을 자랑한다. 주행중 벽이나 다른 자동차와 부딪힐 때마다 해당 부분의 부품이 파손되며, 망가진 부품에 따라 주행 속도나 커브 정도, 가속도 등 차체의 성능이 저하된다.

또한, 엔진과 브레이크, 구동 장치 등 부품을 업그레이드 함에 따라 차량의 속도와 커브, 가속도 등 성능이 향상되며, 오일과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등 소모품도 존재해 주기적으로 소모품을 보충해줘야 한다. 특히, 이러한 업그레이드와 소모품 교체에는 실제 차량이 그러하듯 '돈'과 '시간'이 소요된다.

◆ 단순 반복은 그만! 빵빵한 콘텐츠

▲ 리얼레이싱3는 8종류의 '레이싱 모드'를 제공한다.

리얼레이싱3의 리뷰를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풍부한 콘텐츠다. 매 주 찍어내듯 등장하는 모바일게임들이 하나의 콘텐츠로 난이도만 높이데 비해 이 게임은 8종의 레이싱 모드와 7개의 조작 방식 등 '즐길거리'가 넘쳐난다.

이 게임은 8개의 레이싱 모드가 존재해 게이머가 입 맛에 따라 다양한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먼저 기본적인 '컵' 모드는 22대의 차량이 순위를 겨루며, 주행 중 최고 속도를 겨루는 '순간속도'와 20초마다 최하위 차량이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가속도를 겨루는 '드래그 레이스', 최종 도착지의 속도를 측정하는 '최고 속력', 하나의 차량과 경쟁하는 '1 대 1', 서킷을 혼자 달리며 주행 기록을 갱신하는 '오토 크로스', 제한된 시간이 주어지고 앞차를 따라 잡거나 코스를 한 바퀴 돌 때마다 시간이 추가되는 방식의 '내구도 레이스' 등이 제공되고 있는 것.

▲ 출발부터 기억 변속까지 수동으로 콘트롤해야 하는 '드래그 레이스' 모드

또한, 단순히 화면만 기울이면 조작이되는 '기본' 조작 방식과 함께 터치로 방향 전환이 가능한 '휠A' 모드, 방향 전환 및 가속과 감속까지 조작 가능한 '휠B' 등 7개의 조작 방법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타임시프트멀테플레이(TMS) 시스템을 통해 친구와의 경쟁 모드도 강화했다. TMS는 평소 게이머의 주행 방식 및 코스를 기록해 비로그인 상태인 친구와 경쟁시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주행하는 형태의 서비스로, 이를 통해 게이머는 언제든 친구와 다양한 방식의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 입 맛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조작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