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의 두번째 막이 오른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는 12일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StarCraft II Heart of the Swarm)'을 출시한다. 스타크래프트2의 확장팩인 군단의 심장은 지난 2010년에 나왔던 '자유의 날개'를 잇는 신작이다.
군단의 심장은 저그 종족을 이끌던 '칼날 여왕' 사라 케리건의 저그 군단을 하나로 합치려는 노력과 아크튜러스 멩스크를 향한 복수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자유의 날개에서 짐 레이너와 고대의 유물에 의해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왔던 케리건은 여전히 자신을 배신했던 주범 멩스크를 증오하고 있다. 케리건의 가장 큰 힘이었던 저그 군단은 그녀가 인간으로 돌아감에 따라 구심점을 잃고 뿔뿔이 흩어졌다. 케리건은 복수를 위해 잃어버린 힘을 되찾고 흩어진 군단을 재집결하기 위해 나선다.
테란을 주인공으로 한 자유의 날개에 이어 저그 종족을 다루는 이번 군단의 심장에서는 20여개의 새로운 캠페인을 비롯해 개성 넘치는 새로운 유닛 등 다양한 콘텐츠가 선보여진다. 또 진화하고 세분화된 대전 상대 찾기와 레벨 시스템이 새롭게 추가됐다.
군단의 심장은 향상된 기능만큼 PC 요구 사양도 다소 올라갔다. 자유의 날개 때는 인텔 펜티엄4 프로세서 정도로도 구동할 수 있었지만 군단의 심장은 기본적으로 듀얼 코어 프로세서가 필요하다. 그래픽카드도 엔비디아 지포스 6600GT 이상에서 7600GT 이상으로 한 단계 올랐다. 설치 용량도 20GB로 자유의 날개 때보다 5GB 늘었다.
PC 요구 사양은 다소 올랐지만 요즘 나오는 PC의 사양과 비교하면 낮다. 블리자드가 발표한 PC 요구 사양은 지난 2006년 중후반에 인기를 끌었던 게임용 PC와 비슷한 사양이다. 만약 자신의 PC가 2007년 이후에 구매한 중상급 PC라면 대부분 구동할 수 있다. 이지가이드를 비롯한 조립PC 쇼핑몰의 견적을 보니 50만원대 이상 제품이 이에 해당한다. 물론 같은 가격의 PC라도 제품 성격에 따라 성능이 천차만별이므로 무작정 구매하기보다는 구매 전 해당 쇼핑몰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노트북으로 군단의 심장을 구동할 때는 기기 성능뿐만 아니라 화면도 고려해야 한다. 스타크래프트 자체가 맵과 대화창을 포함한 복잡한 화면 구성이라 화면이 크고 해상도가 높을수록 유리하다. 게임을 편하게 구동하고 싶다면 15인치 이상 화면에 해상도도 가급적 높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한편 블리자드는 11일 오후 7시부터 서울 광장동에 위치한 유니클로 악스에서 군단의 심장 글로벌 출시행사를 진행한다. 이 날 블리자드는 군단의 심장 출시 소식을 알리고, 소장판 2천 장을 7만5천원 가격에 현장 판매할 계획이다.
개발자 인터뷰와 유명 프로게이머의 이벤트 경기, 사인회 등이 함께 열릴 예정이다. 군단의 심장 캠페인 사이트와 트위치TV, 온게임넷, 곰TV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조선일보 앱 바로가기] [조선일보 구독] [인포그래픽스 바로가기]리뷰조선 정택민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