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올 상반기 최대 기대작 MMORPG '아크로드2'가 약 5달 만에 2차 테스트로 돌아온다.
오는 28일부터 약 2주간 진행되는 이번 2차 비공개테스트(CBT)는 지난 테스트 때보다 많은 즐길거리와 강화된 재미로 중무장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이번 2차 CBT에서는 대규모 전장과 함께 소규모 전장이 처음으로 공개, 쉴새 없는 액션을 즐길 수 있게될 것으로 보인다.
◆ 대규모-소규모 전장으로 '24시간 전투'
'아크로드2'가 가진 최고의 핵심 콘텐츠는 '전장 전투'다.
빛의 진영인 '에임하이'와 어둠의 진영인 '데몰리션'의 대결을 담고 있는 만큼 유저들 간의 전투는 게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이번 2차 CBT에서는 1차 CBT 때 선보인 영웅전과 성물 점령전의 2가지 대규모 전장에 이어 암살전, 성물 파괴전, 도시 침공전, 전면전 등 4가지 새로운 전장이 공개된다.
또 레벨 11부터 즐길 수 있는 소규모 전장도 새로 선보여 전투의 재미를 더욱 극대화했다. 종족간의 대결을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전장은 레벨 25 이상이어야 참여할 수 있다.
정해진 오픈 시간이 되면 알림 메시지가 화면에 표시되고, 확인을 누르면 자동으로 전장에 입장하게 된다.
전장에 참여한 유저는 성적에 따라 아이템 구입에 사용되는 명성 점수와 배틀 머신을 이용할 수 있는 배틀 코인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소속 진영이 승리했을 때는 진영 버프도 제공된다.
1) 암살전
'암살전'은 새로 추가된 3종의 대규모 전장 가운데 가장 개성 있는 모드다.
이 곳에서는 상대 진영에 존재하는 3명의 수호 NPC를 모두 처치해야 승리할 수 있으며, 각 진영은 승리를 위해 상대의 공격을 방어하는 한편, 최대한 빠르고 신속하게 상대편 수호 NPC의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설명으로는 지극히 단순해 보이지만, 통로를 활용해 매복한다거나, 눈에 띄지 않는 소규모 팀을 구성해 말 그대로 암살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게다가 수호 NPC가 모두 죽은 진영이 없을 경우 대결이 무승부로 처리되기 때문에 승패를 건 빠른 전투가 벌어진다.
2) 성물 파괴전
'성물 파괴전'은 '성물 점령전'과 달리 상대 진영의 성물을 파괴해 포인트를 얻는 모드다.
'암살전'과 마찬가지로 진영별로 3개의 성물이 존재하고, 이를 모두 파괴하면 승리한다. 성물의 체력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떨어지면 성물 수호자가 나타나므로 이를 잘 처리하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다.
특히 성물 파괴전은 상층부와 하층부로 나눠진 맵을 워프로 이동하면서 전투가 벌어지는 것이 특징으로, 최근 유행하고 있는 AOS 장르가 가진 치열한 전략의 재미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다.
3) 도시 침공전
'도시 침공전'은 기존 MMORPG에서 익숙한 '공성전'과 유사한 방법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한 시간 단위로 수성과 공성 진영이 변경되며, 수성 진영은 대도시에 있는 아군의 수장을 보호해야 하고, 공성 진영은 반대로 적의 수장을 처치해야 한다.
수성은 에임하이는 '스틸브레스', 데몰리션은 '반디루나'에서 진행하게 되는데, 가장 많은 유저가 모이는 대도시를 무대로 전투가 진행되는 만큼 여러 대규모 전장 가운데서도 가장 자존심을 건 대결이 벌어지는 모드다.
4) 전면전
'전면전'은 이름이 알려주는 것처럼 가장 심플한 방식으로 전투가 이뤄진다.
제한 시간 내에 상대 진영의 유저나 정예 NPC를 처치해 목표 점수를 먼저 달성한 진영이 승리한다. 기존 영웅전과는 NPC를 처치해도 점수를 준다는 점, 제한 시간 내에 목표 점수를 달성하지 못했을 경우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한 진영이 승리한다는 점 등의 차별 요소를 갖고 있다.
◆ 소규모 전장, 5대5로 붙는다!
레벨 11부터 참가할 수 있는 소규모 전장은 5:5와 10:10 단위로 대결을 벌이는 곳으로, '붉은 눈물 대지'는 5:5로 '탄식의골짜기'와 '아퀼라검투장'은 10:10으로 서로간의 실력을 겨루게 된다.
참가는 먼저 입장권을 준비, 지인들과 파티를 구성해 파티장이 신청하거나 개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개인 신청의 경우는 매칭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파티를 구성해준다.
대규모 전장이 특정 시간에만 일어나며 많은 인원들이 참여하는 전장이라면, 소규모 전장은 유저들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 소규모로 인원수만 맞으면 일어나는 전장이다.
대전 상대가 임의로 결정되기 때문에 누구와 만나게 될지 항상 새로울 수 있는 전장이다. 2차 CBT에서는 '붉은 눈물 대지', '탄식의 골짜기', '아퀼라 검투장' 등 세 곳에서 전투가 진행되며, 전투에 참가한 유저는 명성 점수와 훈장을 받을 수 있다.
1) 붉은 눈물 대지
'붉은 눈물 대지'에서는 AOS 장르와 비슷한 방식의 대결을 즐길 수 있다.
유저는 상대 진영의 목표물(센트리아)을 먼저 파괴해야 하며, 이를 위해 일정 시간마다 순간 이동기에서 생성돼 상대 진영으로 돌격하는 '허무의 존재'를 활용해야 한다.
단, '허무의 존재'는 순간 이동기가 파괴되면 소환되지 않으므로, 승리하려면 5명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서로간의 팀워크가 가장 돋보이는 전장이다.
2) 탄식의 골짜기
'탄식의 골짜기'는 대규모 전장의 성물 점령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맵에는 3개의 성물이 존재하고, 이를 점령하면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제한 시간 내에 목표치까지 포인트를 획득하면 승리한다.
3) 아퀼라 검투장
'아퀼라 검투장'은 대규모 전장의 영웅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흡사 로마 콜로세움을 연상시키는 맵 안에서 제한 시간 내에 목표 킬 수를 먼저 달성하면 승리한다.
◆ 손 끝으로 느끼는 '액션'의 즐거움
'아크로드2'는 1차 CBT에서 이미 뛰어난 타격감을 바탕으로 탁월한 전투의 재미를 선보인 바 있다. 그리고 이는 2차 CBT의 최대 지향점으로도 꼽힌다.
서로간의 동작이 착착 맞는 캐릭터와 몬스터의 움직임, 스킬 레벨이 오름에 따라 보다 발전해나가는 각종 시각 및 청각 효과, 시원시원함을 선사하는 빠르고 깔끔한 액션은 여전히 건재해 MMORPG로는 최상급의 박진감을 전해준다.
거기에 일반 공격에서 스킬로 이어지는 모션 캔슬이나 스킬 연계기, 무기 교체를 통한 연타 공격 등 유저의 컨트롤에 따라 '콤보'와 같은 느낌으로 이어지는 다채로운 공격은 흡사 논타겟팅 게임을 즐기는 듯한 재미를 준다.
예를 들면 일반 공격의 동작이 느린 양손검/도끼의 경우, 공격 후 스킬을 사용하면 준비 동작이 일부 캔슬되며, 스킬 쿨 타임 동안 무기를 교체해 스킬 연타를 넣는 등의 전투가 가능하다. 이러한 전투는 단순히 순서대로 스킬만 누르는 MMORPG의 전투를 한층 발전시킨 모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하나의 중심, 셋의 자유로움을 가진 프리 클래스
'아크로드2'는 특별한 직업 없이 들고 있는 무기에 따라 역할이 정해지는 '프리 클래스' 시스템을 갖고 있다.
이는 탱커처럼 파티원의 전면에 서서 싸우고 싶다면 양손검/도끼를, 화려한 마법으로 치명적인 데미지를 주고 싶다면 지팡이/완드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2차 CBT에서는 '주무기'라는 개념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캐릭터가 자신의 중심 역할을 갖게 됐다.
프리 클래스의 이러한 변화는 각 무기별 스킬 트리가 변경된 것이 요인으로 작용한다. '아크로드2'는 이번 2차 CBT에서 캐릭터를 처음 생성할 때 선택한 '주무기'로만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을 도입했다.
이는 패시브 스킬과 버프 스킬로 이뤄져 있으며, 양손검/도끼라면 공격력이, 한손검/랜스라면 물리 방어력이 증가하는 식이다.
주무기 전용 스킬의 도입은 1차 CBT와 비교할 때 무기 사용에 제약이 생겼다고 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메인 무기에 패시브 스킬이 도입돼 캐릭터의 강화가 이뤄진 느낌이 강해 제약이라기보다 발전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플레이해보면 여전히 자유롭게 무기를 변경해 역할을 바꿔가며 게임을 즐길 수 있고, 각 무기의 숙련도를 자유롭게 올릴 수 있으며, 무기 장착 제한이 없는 부분도 동일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각각의 버프가 생겨 파티 내에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즉, '프리 클래스'가 주는 '아크로드2'의 차별화된 재미는 여전함을 넘어 더 큰 즐거움을 준다.
◆ 깔끔해진 UI와 게임성 '눈길'
'아크로드2'는 이번 테스트에서 더욱 개선된 유저 인터페이스(UI)를 통해 보다 수월한 게임 플레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동영상을 이용한 초반 튜토리얼, 맵의 퀘스트 표시, 퀘스트 알림창을 이용한 자동 이동, 파티 및 레이드의 매치 메이킹, 경매장을 포함한 거래 시스템 등 기존의 편의 요소들은 여전히 건재하다. 여기에 각종 알림 사항을 우측 상단의 미니 맵 창 주변에 모두 표시되도록 구성해 정보 창을 깔끔하게 배치했다.
채집과 제작은 전문 기술을 배울 수 있는 NPC의 배치를 변경, 처음 시작하는 마을에서 초기 생산 스킬을 배울 수 있게 했으며, 장비 강화나 정령석 장착, 연금술을 이용한 아이템 연성 등도 시작 마을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커뮤니티 부분에는 길드 시스템이 선보여진다. 길드는 별도의 레벨이 존재하며, 이는 일정 인원수에 도달하면 골드를 지불해 올릴 수 있다. 길드에 가입한 유저들은 길드원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길드 창고를 포함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 8종의 던전…진영 구분 없이 입장 'OK'
'아크로드2'는 2차 CBT에서도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클리어 후 기여도에 따라 랭크를 책정하고, 던전 난이도와 랭크를 기준으로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점은 물론, 진영마다 존재하는 4종의 던전을 진영 구분 없이 입장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여 새로운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박력 넘치는 액션과 전투에 굶주린 MMORPG 팬이라면 '아크로드2'에 주목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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