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옵티머스 G의 후속작 '옵티머스G 프로(Optimus G Pro)'를 18일 공식 발표했다.
옵티머스G 프로는 5.5인치 풀HD IPS 디스플레이(화면)를 탑재해 기존 HD급 보다 해상도가 2배 높은 생생한 화질을 보여준다. 디스플레이의 화소 밀도를 나타내는 척도인 인치당 픽셀 수가 400ppi로 현재까지 국내시장에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높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사용자의 경우 400ppi 수준까지 화질을 인식할 수 있다.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지만 IPS의 저전력 특성으로 같은 사이즈의 AM OLED 디스플레이 대비 최대 50% 이상 소비전력이 낮으면서도, 밝기는 최대 2배 가까이 높다.
1.7 GHz 쿼드(4)코어 퀄컴 스냅드래곤 600 프로세서를 최초로 탑재했다. 기존 스냅드래곤 S4프로 프로세서보다 성능은 최대 24% 늘어났고 전력소모는 줄었다. 전면 카메라는 국내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 사양인 210만 화소로 풀HD 고해상도의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배터리는 동급 최대 용량인 3,140mAh의 착탈식 배터리를 탑재했고, 자기유도방식의 무선충전도 가능하다.
'듀얼 레코딩'은 전후면에 있는 2개의 카메라로 두 장면을 동시에 녹화하는 기능으로 TV방송처럼 이원 녹화를 할 수 있다. 'VR 파노라마'는 기존 파노라마 카메라가 갖고 있던 한계를 뛰어 넘었다. 상하좌우에 걸쳐 360도에 가까운 이미지를 자동으로 합성해 실제 현장을 있는 그대로 입체감 있게 재현해준다. '트래킹 포커스'는 움직이는 피사체에 포커스를 맞춰서 고화질의 영상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움직이는 아이들이나 동물들을 촬영할 때 유용하다.
기존 Q슬라이드 기능을 강화한 'Q슬라이드 2.0'은 작업창의 투명도 조절 외에 위치 이동과 사이즈 조절도 더해졌다. 특히 한 화면에 작업창 2개를 추가로 열어 최대 3개의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친구와 카카오톡을 하면서 인터넷 창을 띄워 맛집을 검색하고 캘린더에 약속을 입력하는 것까지 하나의 화면에서 동시에 가능하다.
'Q쇼핑'은 스마트폰으로 쇼핑을 즐기는 경우 매우 유용하다. 신용카드를 갖다 대기만 하는 손쉬운 결제뿐만 아니라 최저가 가격비교, 최대 7% 할인 등의 서비스로 편리함과 혜택을 동시에 제공한다.
LG전자는 이 제품이 5.5인치의 대화면이지만 한 손으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좌우의 폭을 좁히고 베젤 두께는 3mm대로 최소화해 한 손에 쏙 들어온다. 이전에 출시한 제품들에서 절제의 미를 드러냈다면, 이번에는 부드러우면서도 역동적인 감각적 요소를 강조했다. 하지만 출시 이전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S2 HD와 갤럭시노트2를 닮았다는 소비자들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제품 테두리는 유선형의 메탈 소재로 역동적 이미지를 살려냈다. 전면에는 미세하게 휘어진 곡면 유리인 2.5D 글라스를 탑재했다. 구글과 공동개발한 넥서스4에서 계승한 디지털 큐브 패턴은 빛의 각도에 따라 반짝거리는 패턴 효과를 낸다.
LG전자는 20일 '옵티머스G 프로'를 국내 통신 3사를 통해 동시 출시한다. 2분기 이후 일본, 북미 등 해외지역 출시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리뷰조선정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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