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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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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기 좋은 계절인 겨울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올해는 이상하리 만치 가을이 짧고 날씨가 갑작스럽게 추워진 까닭에 별다른 일이 없으면 집이나 게임방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하루에 2~3시간씩 게임을 한다고 했을 때 짧으면 이틀, 길면 열흘 정도에 끝낼 수 있는 일반적인 게임만으로 버티기엔 겨울이라는 계절이 너무 길다. 그래서 이런 겨울에는 최소 50~100시간 이상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롤플레잉(RPG) 게임이 제격이다. 얼마 전 미국에서 출시되어 인기 차트를 휩쓸고 있는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 역시 이와 같은 멀티플레이 온라인 RPG 게임 중 하나다.

▶아더왕의 전설을 온몸으로 체감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은 아더왕 전설의 배경이 되는 '카멜롯(알비온의 수도)'과 켈트족의 전설에 등장하는 '하이버니아', 그리고 노르웨이 신화의 소재가 되는 '미드가드' 이렇게 세 국가의 투쟁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설적인 영웅인 아더왕이 서거하고 난 후 혼돈의 시기가 찾아오게 되며 게이머는 알비온, 하이버니아, 미드가드 중 하나의 국가를 택해서 자신의 나라를 위해 적과 싸워야 한다.

기본적인 게임의 진행 방식은 같은 3D 온라인 RPG인 '에버퀘스트'나 '애셔론스 콜' '애너키 온라인' 등과 비슷하다. 게이머는 먼저 전사나 마법사 등 적당한 클래스 및 종족(4종류), 외모 등을 골라 캐릭터를 생성해야 하는데 그 생성 과정이 비교적 간단한 편이기에 큰 어려움 없이 바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특이한 것은 각 국가마다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클래스를 4~5가지씩 가지고 있다는 점인데 이들은 모두 RPG에 등장하는 전사, 마법사, 도둑, 힐러 등 가장 기본적인 클래스로 분류할 수 있다.

만일 에버퀘스트 등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과 유사한 게임을 해 본 사람이라면 굳이 이 게임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지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은 그런 게임들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일단 일반적인 싱글플레이어 게임들과는 달리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사실은 동일하지만 독특한 클래스의 채용과 매우 다른 특징을 가진 3개 국가의 파벌 형성이라는 설정, 그리고 게임플레이에 있어서의 절묘한 균형은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만이 가진 장점이다.

▶괴물과 싸울까? 다른 플레이어들과 싸울까?
캐릭터의 성장 과정은 여느 RPG와 크게 다르지 않다. 초기에는 경험치를 쌓기 위해 돈이나 아이템 등을 거의 주지 않는 약한 괴물들과 계속 전투를 벌여야 하는데 초기인 만큼 좋은 무기나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는 일이 불가능해서 몇몇 플레이어들은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를 만든 미식엔터테인먼트(Mythic Entertainment)에서는 최고 8명까지의 플레이어를 포함시킬 수 있는 '그룹'에 많은 장점을 부여했다.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은 특이하게도 강력한 적과 싸워서 경험치를 얻을 경우 한 명의 캐릭터보다는 여러 명이 모여 형성한 그룹이 더 많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게 제작되어 있으며 종종 다른 국가를 대표하는 그룹들 사이에서 싸움이 벌어지면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이 게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전투는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됨과 동시에 재미도 대단하다. 만일 게이머가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전투를 원하지 않는다면 수백 시간 동안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을 즐기면서 단 한 번의 PvP(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전투를 하지 않은 채로 괴물들만을 상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일정 수준 이상의 경험치를 쌓고 좋은 무기나 갑옷 등의 아이템을 얻게 되면 누구든 다른 파벌과 화끈하게 한 번 붙어보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런데 전투 도중 죽게 되면 큰 벌점을 부여하는 다른 게임에서와는 달리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에서는 레벨이 낮은 플레이어가 죽을 경우 아무런 페널티도 부과하지 않는다. 또 레벨이 어느 정도 되는 캐릭터가 죽었다고 해도 10%의 경험치와 약간의 체력 점수가 깎일 뿐이고 레벨이 낮아지거나 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레벨이 높아질수록 치료비가 많이 들어가게 되므로 자신의 그룹에 실력이 좋은 힐러를 한 두 명 정도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다양한 무기와 마법, 전투 방식
3개의 파벌, 4개의 종족, 수많은 클래스 등 이미 선택의 여지를 충분히 마련하고 있는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이긴 하지만 전투가 시작되면 게이머가 고를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더욱 증가한다. 바로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죽음의 페널티가 크지 않으므로 회복 역시 단시간 내에 이루어지며, 이 덕분에 전투가 벌어지는 회수가 매우 잦은 편이다.

전사의 경우 전투 스타일(combat style)이라는 일종의 전투 기술을 쓸 수 있는데,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지구력을 소비해야 하지만 일반적인 공격보다 더 큰 타격을 입힐 수 있으며 출혈, 기절 등 통상의 타격으로는 구현할 수 없는 효과를 낼 수가 있다. 격투 게임에서의 콤보처럼 전투 스타일 역시 조합해서 쓸 수 있다. 그리고 마법사에게는 보통 전사보다 더 많은 선택의 여지가 존재하는데 마법사들은 매우 많은 파워(마법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서 자주 휴식을 취하지 않아도 잦은 전투를 벌일 수가 있다. 마법 주문은 공격, 방어, 지원, 치료 등 다양한 종류로 나뉘며 디아블로 2에서와 같이 각각의 클래스와 종족에 따라 자신만의 전투 기술이나 마법 주문을 연마하는 일이 가능하다. 참고로 이 게임은 전투가 기본이긴 하지만 퀘스트를 수행함으로써 경험치를 얻는 일도 가능하게끔 제작되어 있다.

▶임없이 발전하는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은 10월 9에 출시되었지만 제작사인 미식엔터테인먼트는 현재 10대의 초기 게임 서버를 이미 16대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수많은 게이머들의 질문과 요청에 비교적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전체적인 게임의 균형과 난이도 조절은 뛰어난 수준이고 고수가 초보자를 도울 수 있게끔 하는 일종의 자원봉사 서비스인 발런티어 어드바이저 프로그램 역시 매우 유용하다. 또한 이미 즐길 거리가 충분하지만 오랫동안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을 이용할 팬들을 위해 제작사에서는 울티마 온라인에서와 같은 개인용 집, 빠른 장소 이동을 위한 지하철 시스템, 개선된 말타기, 더욱 세분화된 기술 등을 약속하고 있다. 모든 요소를 갖춘 3D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을 찾고 있다면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을 꼭 해 봐야 할 것이다. 국내에는 서비스는 인터플레이코리아가 담당할 예정이다.





























장르 온라인 롤플레잉
평점 4.5
장점 온라인 게임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
단점 캐릭터들의 그래픽이 조금 투박하다
권장사양 P3-450, 128MB, 3D
제작/서비스 미식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www.darkageofcamel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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