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 스타일의 온라인 게임
국내외를 막론하고 최근 온라인 게임의 추세는 게이머들에게 보다 새로움을 보여주려는 데 있다. 따라서 기존에 중세 판타지 일색의 게임들이 범람했던 것과는 달리 동양적이거나 미래 SF풍의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게임계의 흐름을 업고 드로이얀 온라인은 전작의 게임 배경을 제대로 살린 독특한 사이버 세계를 보여준다. 물론 지금까지 레드문이나 리뉴얼 등의 게임이 SF를 소재로 하여 게이머들에게 선보인 바 있지만, 사이버틱한 의상으로 변화를 줄 수 있는 캐릭터의 외형과 분홍색과 주황색 등의 채색으로 꾸며진 사이버 도시는 이 게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자랑거리다. 처음에는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일러스트가 너무도 실망스럽겠지만 이를 완벽하게 대신해주는 3D의 늘씬한(?) 캐릭터는 상당히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그 외에도 건물의 3D 느낌이라든가 사이오닉을 펼칠 때 보여지는 그래픽 효과들도 게임의 분위기와 한데 어울려 꽤 볼만한 장관을 연출해준다.
캐릭터에는 도검과 격투, 총기, 사이오닉 계열이 있으며 이 계열은 공격력과 방어력에 따른 차이를 보이며 이들이 들 수 있는 무기도 각기 다르다. 따라서 자신이 어떤 무기를 주로 사용할 것이며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 나갈지를 미리 파악하고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템, 몬스터, 캐릭터의 균형 잘 맞춰진 편
드로이얀 온라인을 처음 시작하면 게이머들 누구에게나 가장 기본적인 무기가 주어지는데 이는 게임초반에 필요한 약간의 약품과 방어구를 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자신의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더욱 높은 능력의 무기를 구하길 원하는데 이는 이전 무기로는 새로운 몬스터를 상대하기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게이머들은 새로운 아이템으로 자신의 능력을 업그레이드하길 원하게 되는데 이는 사실 여느 게임의 시스템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나마 이 게임이 조금 뛰어나 보이는 것은 몬스터와 무기, 캐릭터의 능력치 상승 사이에 균형이 잘 잡혀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게이머들의 초반 플레이나 중레벨로 올라가는 데에 캐릭터가 계속적으로 성장하는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게이머들이 지루함을 느낄 여력이 없다. 그밖에 앞으로 추가될 A.G(Area Guild)는 기존 게임들의 공성전이나 길드전을 응용한 것으로, 이는 길드간의 의미없는 싸움이 아니라 특정 지역을 다른 길드와 몬스터로부터 지켜내야 하는 이벤트성 전투다. 이는 게이머들 간의 비강제적인 협력 모드를 이끌어냄으로써 다수의 게이머들과 함께 즐기는 온라인 게임의 참맛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드로이얀만의 개성이 부족하다
오픈한 지 1개월이 지난 드로이얀 온라인은 아직은 순조롭게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늘어나는 접속자수에도 4개의 서버가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으며, 비록 게임 속에서 구현된 것보다 안된 것이 더 많지만 게이머들의 반응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그러나 여전히 아쉬움은 남아있다. 현재 정식 서비스중이거나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의 수가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드로이얀 온라인은 너무도 평범한 감이 있다. 국내 게이머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오는 그래픽과 게임 스타일은 칭찬해 줄만 하지만 이 게임만의 개성은 무엇인지 아직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다. 앞으로 수차례의 업데이트가 이루어질 것이기에 더 많은 탈피를 거듭하겠지만 이 게임만의 매력과 개성을 게이머들에게 안겨주기에는 아직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느낌이다.
장르 | 온라인 롤플레잉 |
평점 | 4 |
장점 | SF풍의 그래픽 효과 뛰어남, 게임의 균형이 잘 맞는 편 |
단점 | 타 온라인 게임에 비해 독특한 개성이 부족하다 |
권장사양 | P3-500, 128MB |
제작/서비스 | 위즈게이트/KRG소프트 |
홈페이지 | www.droiy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