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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대물 낚시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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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네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허만 멜빌의 '모비딕'. 이 작품들의 공통점이라면 바다 물고기(모비딕은 흰고래지만)를 잡기 위한 인간의 사투를 실감나게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노인과 에이허브 선장의 모습에 자신을 비쳐볼 법도 하다. 낚시만큼 인류와 친숙한 레저 활동도 찾아보기 힘들다. 선사시대부터 중요한 생존 수단이었던 낚시는 문명화된 사회에서 고급 레저 스포츠로 발돋움하며 그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국내 낚시 인구만 해도 8백만명을 헤아리고 있는 현재 오랜 기간동안 사랑 받아온 국산 낚시 게임의 최신판이 곧 등장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낚시 게임의 대가 타프시스템이 개발하고 있는 대물 낚시광 3가 바로 그것. 물고기의 모습 하나하나를 실감나게 재현한 3D 그래픽에 8명의 동시 플레이가 가능한 네트워크 기능으로 무장했다는 이 게임의 면모를 미리 살펴보자.

▶짜릿한 손맛 재현에 심혈 기울여
물고기가 미끼를 문 순간부터의 밀고 당기기, 낚시꾼들은 그걸 손맛이라 부른다. 대물 낚시광 3는 이 손맛을 최대한 가깝게 표현하기 위해 상황 묘사에 심혈을 기울였다. 낚시바늘에 걸린 물고기는 물위로 튀어 오르기도 하고 깊은 바다 속으로 도망가기도 하면서 바늘을 떨치려 한다. 이 때 게이머는 물고기의 반응에 맞추어 배를 잘 컨트롤 해가며 낚시대를 놓아주거나 줄을 빠른 속도로 감는 등의 행동으로 물고기를 포기(?) 시켜야 한다. 너무 릴을 빨리 감으면 낚시줄이 끊어지고 너무 천천히 감으면 바늘에서 떨어져 도망가게 되는데 이런 완급 조절을 통해 실제 바다낚시의 손맛을 느낄 수 있게 된다(조이스틱 개념의 릴 낚시대 컨트롤러가 나온다면 정말 리얼하지 않을까?).

▶비주얼도 큰 발전
실제 낚시는 보이지 않는 상대를 줄의 장력과 찌의 이동방향만으로 상상해 대처해야 한다. 물론 이 나름대로 매력적이긴 하지만 자신의 미끼에 걸린 물고기가 어떤 종류이고 어떻게 행동하는 지를 보는 것도 현실에선 경험할 수 없는 색다른 재미일 것이다. 대물 낚시광 3는 이를 위해 다양한 카메라워크를 구사하여 3D 게임의 장점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게이머의 눈에서 보는 1인칭 시점은 물론이고 등 뒤 시점, 배의 옆 시점, 하늘 위 시점 등등 물 바깥 모습 선택은 기본. 게다가 수중 카메라 모드를 선택하면 물고기가 미끼를 무는 모습이나 물고기가 바늘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타프 시스템에서는 보다 사실적인 물고기의 동작 묘사를 위해 해양 전문가에게 감수를 받았다 한다.
또, 하와이의 마우이나 태국의 푸켓, 호주의 시드니 등 세계 유명 바다 낚시 명소를 리얼하게 그리고 있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3편에서는 실제 이곳에서 열리고 있는 낚시대회를 게임으로 재현시켜 게이머가 간접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다.

▶경쟁도 하고 협력도 하는 멀티 플레이
대물 낚시광 3의 가장 큰 변화는 다름 아닌 멀티 플레이. 단순히 다른 사람과 랭킹만 겨루는 것이 아니라 여러 명이 같은 장소에서 함께 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함께 힘을 합쳐 낚시를 하거나 서로 경쟁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길드 시스템을 강화시켜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길드를 조직해 다른 길드와 경쟁할 수도 있게 했다. 또 P2P 메신저와 유사한 개념의 라디오 시스템을 도입하여 길드원 간의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할 것이라 한다.

대물 낚시광 시리즈는 비인기 장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국산 게임으로는 드물게 3편까지 등장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낚시 애호가도 재밌게 할 수 있고 일반 게이머도 재밌게 할 수 있다는 대물 낚시광 3로 한겨울에 하는 바다낚시의 묘한 매력을 느껴보자.

























장르 스포츠
장점 바다 낚시의 매력애 듬뿍 젖어볼 수 있다
발매일 2001년 12월
권장사양 P2-400, 64MB
제작/유통 타프시스템/미정
홈페이지 http://www.taf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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