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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리얼 워(Real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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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 정박 중이던 미군 전함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보트로부터 자살 공격을 받아 침몰하는 장면이 CNN을 통해 방영되고, 발틱해 근처에서는 화학무기 테러가 발생, 미국은 전군에 비상령을 선포한다. 일단의 테러는 반미 테러리스트 조직 `ILA`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지고, 미국은 육해공군을 총동원, 세계각지에서 ILA와의 전쟁을 시작한다. 최근의 세계정세와 놀랄만큼 유사한 시나리오다. 게이머는 반미항전의 각오로 불타는 테러리스트 조직 `ILA`의 리더가 되어 미군을 초토화시킬 수도 있고, 미 육해공군의 총사령관이 되어 ILA를 섬멸할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사이먼&슈스터 인터랙티브가 최근 개발 완료한 RTS(Real-Time Simulation) `리얼 워(Real War)`다.

▶군용 시뮬레이션 게임의 시판용 버전
원래 이 게임은 미 합동참모본부가 군용 시뮬레이션 공식 공급업체인 OCI에 의뢰해 제작된 컴퓨터 시뮬레이션 게임 `조인트 포스 엠플로이먼트(Joint Force Employment, JFE)`를 모체로 하고 있다. 이때 사이먼&슈스터는 이 제품의 일반 상업용 버전 개발권을 갖는다는 조건 하에 OCI와 함께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JFE는 지금도 미육군사관학교, 미공군사관학교 등 대부분의 미군 교육기관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리얼 워`는 바로 이 JFE의 상업용 버전이다. 한 마디로 리얼 워는 실제 현대전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들이 만든 최고의 전쟁 게임이란 얘기다. 현재 미군들이 보유하고 있는 무기들이 그대로 등장하며, 판타지나 SF를 배경으로 한 타 RTS 게임들과는 달리 실제 전쟁 상황을 그대로 게임에 재현하고 있다. 원래는 올 10월말경 전세계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발생한 테러 참사와 관련하여 출시 시기를 12월로 연기했으며, 국내에는 12월 중순쯤 출시될 예정이다.

▶테러 전쟁에 직접 참여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게이머는 미군과 ILA 중 하나의 시나리오를 선택,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각 진영 공히 12개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으므로, 총 24개의 미션이 존재한다. RTS답게 인터넷과 LAN을 통한 멀티플레이도 최대 4명까지 지원된다. 사용되는 무기들은 현대전에 사용되는 실제 무기들이며, 전쟁은 도심과 사막, 극지대와 정글 등 전세계 곳곳에서 진행된다. 육군과 해군, 공군의 모든 전력을 동원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핵무기와 화학무기도 사용할 수 있다. 현대전에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요소가 들어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게임은 자원 채집과 생산의 개념이 없다. 대신 `보급`이라는 개념이 존재한다. 보급품을 직접 나르면 포인트가 쌓이고, 이를 이용해 기지를 건설하고 유닛과 무기를 생산한다. 상대방의 보급 라인을 공격하여 전력이 약화시킬 수도 있다.

▶2D 배경에 3D 유닛이 등장
최근 출시된 또 하나의 현대전 배경 RTS인 '월드 워3`가 3D 그래픽을 채택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이 게임은 2D로 제작됐다. 기본적인 배경 맵이 2D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타크래프트류의 게임처럼 탑 뷰 시점을 채택했다. 다만 각종 유닛들은 3D로 렌더링되어 있다. 3D가 판을 치고 있는 최근의 흐름과는 다소 동떨어진 감이 있지만 게임의 현실성을 떨어뜨리지는 않는다. 이를테면 유닛들은 건물이나 나무같은 사물뒤로 숨을 수도 있고, 다른 유닛에 올라탈 수도 있다. 또, 적지에 융단 폭격을 가하면 실제처럼 포탄 자국과 그을음이 나타나며, 유닛이 지나가면 발자국이나 캐터필러 흔적이 남는다. 건물이 폭파되면 주위의 캐릭터들이 피해를 입는다. 개발팀은 가능한한 모든 요소들을 사실성 있게 묘사하여 게이머들로 하여금 현실감을 깊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실적이고 독특한 전투 시스템
보다 현실적인 전쟁을 구현하기 위해 이 게임은 타 RTS와는 다른 몇 가지 요소들을 도입했다. 첫 번째는 실사 동영상으로 C&C나 레드 얼럿의 그것처럼 영화같은 느낌이 아닌 CNN 뉴스를 보는 듯한 동영상이다. 최근의 긴장 상황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두 번째는 게이머가 화면에 보이지 않는 유닛들도 선택하여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게임들의 경우 적을 공격하려면 먼저 아군 유닛을 선택한 후 적들이 있는 곳으로 화면을 스크롤하여 공격 대상을 선택해야만 했다. 리얼 워는 독특한 메뉴 시스템을 이용해 아군 유닛을 메뉴상에서 바로 호출할 수 있다.
`일점사` 기능도 색다르게 지원된다. 공격 대상 유닛을 선택하면 산재해있던 아군 유닛들은 정렬 대형을 갖춘 후 해당 유닛이 사정거리 안에 들어왔을 때 한꺼번에 공격을 한다. 유닛들의 인공지능도 뛰어난 편이라, 진형 갖추기나 최단시간에 이동하기 등에서 엉뚱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핵미사일이나 화학무기를 적절히 사용하면, 게임 국면을 결정적으로 전환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심리전을 수행하는 삐라 살포용 특수 비행기도 있고, 귀순한 적군은 아군에 편입시킬 수도 있다.
최근의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관련하여 밀리터리 게임이 갑자기 붐을 이루고 있다. 이중 현대전을 시뮬레이션화한 `월드 워3`가 이미 발매되었고, `리얼 워`는 그 후속작이라 볼 수 있다. 과연 어느 게임이 현실에 보다 근접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로 미루어보면 `리얼 워`도 상당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르 전략 시뮬레이션
기대요소 최근의 아프간 전쟁과 유사한 상황을 다룬 RTS
홈페이지 www.real-war.com
권장사양 P2-333, 64MB
제작/유통 사이먼&슈스터 /디지털플랜스엔터테인먼트
문의전화 02-6354-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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