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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고스트 리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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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식스` 시리즈로 전세계 액션 게임 매니아들을 열광시킨 바 있는 레드스톰엔터테인먼트는 차기작 `고스트리콘(원제: Tom Clancy's Ghost Recon)`을 최근 선보였다.

`고스트리콘`은 대(對)테러 진압작전이 아닌 실제 전쟁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레인보우식스`와 차별성을 보인다. 게임 배경은 가까운 미래의 동유럽. 러시아의 극우주의자들은 철의 장막을 다시 부활시키고자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그루지아 공화국 등과 연합을 꾀하고 이를 경계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개입으로 전쟁이 발발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사상자와 인질들이 늘어나게 되자 나토는 미군 최정예 부대인 고스트 특전사단을 투입하여 해결한다는 것이 게임의 줄거리다.

`고스트리콘`은 전작과 흡사한 외형을 갖고 있지만 캐릭터의 성장 개념과 광활한 지형에서의 전투 등을 도입하여 세부적으로는 전혀 다른 모습을 갖고 있다. 또한 그래픽과 사운드 역시 새로운 엔진으로 제작하여 밀리터리 액션의 또 다른 전형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주)조이온을 통해 지난달 29일 발매됐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정구정 기자= `고스트리콘`은 레드스톰이 얼마나 현대전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를 새삼 깨닫게 해주는 게임이다. 군대 경력은 없어도 군사문제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정통한 지식을 가진 밀리터리 매니아 탐 클랜시가 만들어 놓은 상황은 실제 일어나도 별로 이상한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짜여져 있다.

실존하는 특수 부대인 고스트 특전사단이 주인공이 된 것은 이 작품이 얼마나 리얼리티를 강조하려 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고스트 특전사단은 중동지역 등의 위험지역(미국의 입장에서지만)에서의 작전을 수행하는 미국의 정예부대이다. 게임에서는 비록 가상의 시나리오를 배경으로 했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로의 확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 게임의 상황 묘사는 실전 그 자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긴박감이 넘친다.

게임은 철저히 분대 단위의 야전 전술에 중점을 뒤 오락의 차원을 넘어 모의 훈련으로써의 성격을 띄고 있다. 이는 얼마 전 등장하였던 체코 게임인 '오퍼레이션 플래쉬포인트'와도 일맥상통하는 바로, 람보식의 액션이 아닌 지형과 작전 목표에 따른 팀원들의 임무특성을 고려한 각개전술이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찰이며 절대 조급하게 적진에 난입하지 않고 서서히 표적을 향해 죄어 들어가야만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다.

적들의 AI(인공지능)는 상당히 높은 편이며 섣불리 노출된 상태로 이동하다간 어디선가 날아오는 총탄에 쓰러질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또한 팀원들의 능력은 임무를 성공시키거나 사살한 적의 숫자가 많아질수록 단계적으로 높아져 캐릭터의 성장개념을 도입한 것도 고스트리콘의 눈에 띄는 특징으로 분류되고 있다. 게임 자체는 나무랄 데 없이 완성도가 뛰어나지만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에는 다소 전문적이며, 국제경찰을 자처하면서 폭력행위에 앞장서는 미국의 이중성을 정당화시키는 인상이 강한 점이 아쉬운 게임이다.

◆ 김용석 기자= `레인보우식스`의 미래판으로 불릴 만한 `고스트리콘`은 최첨단 장비로 무장한 군인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3D 그래픽 엔진으로 제작하여 일견 `레인보우식스`에 비해 상당한 그래픽 퀄리티를 보장하고 있다. 음향 효과도 꽤나 사실적이다.

특히 미래의 군인들이 사용할 것 같은 첨단 컴퓨터 장비를 바탕으로 위험표시기는 신선하게 다가 온다. 또한 1인칭 슈팅 게임에 롤플레잉의 개념을 적용시켜 무기조작, 은신, 인내심, 리더쉽 등을 수치화하여 레벨업을 할 수 있는 시킨 능력표시기도 여타 밀리터리 게임에서는 보기 힘든 요소이다.

이러한 실험적인 각종 인터페이스는 `고스트리콘`에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하지만 이같은 점이 `고스트 리콘`의 플레이를 너무 어렵게 만든다. 너비 400M에 이르는 맵은 적의 위치를 도저히 감잡을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하다.

맵이 너무 넓어, 적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위험표시기가 오히려 경고만 나온채 자신이 어디서 날아온 총에 맞고 죽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허무하게 만든다. 기존 `레인보우식스`를 상당히 경험해 본 플레이어조차도 첫판부터 헤메일 정도다.

국내 PC 문화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레인보우식스`의 후광도 그렇게 빛을 발하지 못하게 만든 셈이다. 다만 상당한 수준의 인공지능과 사실성, 최대 36명까지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점은 밀리터리 게임의 명가인 레드스톰의 역량을 잘 나타내고 있다.

◆ 정의식 기자= 2008년 근미래 배경의 현대전을 다루고 있는 `고스트리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역시 사실적인 3D 그래픽이다. 이전의 `레인보우식스`가 몇년동안 그래픽면에서의 발전이 거의 없었던 데 비해, `고스트리콘`은 최신 그래픽 기술을 총동원한 듯 사실적이고 세밀한 화면을 보여준다. 특히 구름과 하늘, 원거리의 흐릿한 안개 효과 등은 사진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뛰어나다.

건물내나 도심을 무대로 삼았던 `레인보우식스`에 비해 이 게임은 야외에서 진행되는 미션이 많다. 반면, `레인보우식스` 시리즈의 특징인 `원샷 원킬(One Shot One Kill)`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구현된다. 특히 적 캐릭터들의 원거리 사격 실력은 상당히 우수해, 모두들 스나이퍼가 아닌가 생각될 정도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거리에서 쏜 총탄에 맞아 사망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보니 미션 난이도는 높은 편.

그래픽 효과가 뛰어나다보니 시스템 사양이 낮으면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없다. 펜티엄III 500MHz CPU에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시스템에서도 게임은 가끔 화면이 끊기고, 명령어 입력이 늦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첨단무기가 난무하는 현대의 전쟁터에서 살아남기란 역시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게임이었다. `퀘이크` 스타일의 액션 슈팅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에겐 비추천.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스토리그래픽사운드몰입성독창성종합점수
정의식 기자7978839
정구정 기자9886738
김용석 기자7886736



























장르 1인칭 액션
기대요소 현실감 높은 전장의 분위기 전달
이용등급 15세이상
권장사양 P2-450, 128MB, 3D
제작/유통 레드스톰/조이온
홈페이지 http://www.ghostre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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