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챔피언은 아케이드와 레이싱이라는 두 가지 장르를 복합적으로 구성했으며, 시나리오와 레이싱 두 가지 모드를 제공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미니카를 좋아하고, 여러 차례 대회에 참가했던 남궁 형제를 지켜보던 공박사는 오랫동안 개발해온 자동차 '세이버'를 남궁 형제에게 빌려주기로 한다. 이제 게이머는 남궁 형제가 되어 전국 그랑프리컵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자신에게 잘 맞는 세이버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부품을 얻는 모험을 해야 한다.
다른 아케이드 게임처럼 횡스크롤 방식으로 진행되며, 게이머는 점프와 무기를 통해 앞길을 막는 악당들을 물리치고 아이템을 모아야 한다. 게임 중간중간에는 레이싱이 등장해 그 동안 모은 아이템으로 자신의 미니카를 업그레이드해 참여할 수 있다. 모터, 기어, 배터리, 휠 등 실제 미니카에 사용되는 다양한 아이템이 등장하며, 이를 이용해 업그레이드된 미니카는 레이싱에서 좀더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우리는 챔피언은 이미 일본에서 다양한 게임으로 출시되었는데, 특히 게임보이용으로 나온 게임이 많은 인기를 끌었다. PC용으로 제작된 이 게임 또한 이러한 게임들과 상당히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아케이드 게임과 같은 횡스크롤 방식이나,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진행되는 레이싱은 나름대로 차별화된 요소들이다. 또한 시나리오 모드 중간에 이벤트처럼 등장하는 미니 게임은 아기자기한 맛을 제공하며, 게임의 단조로움을 다소나마 해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픽은 최근 제작된 다른 게임들에 비해 썩 뛰어나 보이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다소 거칠고 색감도 떨어지는 편인데, 특히 레이싱 때 보이는 길바닥은 너무 밋밋하고, 타일이 깨진 것처럼 보여 착시현상을 일으킨다. 오래 레이싱을 진행하면 눈이 아프다. 사운드 효과도 오락실 수준의 "뿅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레이싱 때 들려오는 모터소리는 제법 그럴 듯 하다. 전체적으로 게임은 흥미로운 요소가 계속 제공돼 지루하지 않고, 매끄럽게 진행 된다. 난이도도 쉬워 초등학생을 비롯한 저연령층이 부담 없이 즐기기에 적당하다.
장르 | 액션 아케이드 |
등급 | 전체이용가 |
장점 | 친숙한 캐릭터 |
단점 | 그래픽과 사운드가 약하다 |
제작/유통 | 위자드소프트 |
권장사양 | P2-400, 64M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