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지킬 자 누구인가!
무차별적인 개발로 인해 지구 온난화 현상이 심해져 드림랜드를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대륙은 물에 잠겨버리고 만다. 유일한 육지인 드림랜드에서는 사람들이 지배층과 피지배층으로 나누어진다. 그런 와중에 신대륙 프리랜드가 솟아오르면서 지배층에 저항하던 많은 피지배층이 이곳으로 이주하게 된다. 점점 발전하는 프리랜드에 위협을 느낀 드림랜드는 그곳을 병합하려 하고, 강력한 전투정을 개발 중이던 프리랜드는 드림랜드에 맞서 목숨을 건 싸움을 시작하는데...
웅장하고 심오한 스토리, 게이머는 게임에서 프리랜드를 수호할 항해사가 되어 전투정을 몰고 드림랜드의 잠수정과 싸움을 벌이게 된다.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전투,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많은 게이머들은 워터크래프트를 '포트리스 2'와 비교해 말하곤 한다. 스페이스 바로 힘을 조절한 다음 어뢰를 날려 적을 맞추는 플레이 방식이나 아이템을 이용해 힘을 증강시키고 체력을 회복하는 방식, 여기에 아기자기한 캐릭터의 등장까지 많은 부분에서 워터크래프트는 포트리스 2와 닮아 있다.
하지만 서로 한번씩 공격을 주고받는 턴 방식의 포트리스 2와는 달리, 워터크래프트는 리얼타임 방식과 턴 방식이 혼합된 소위 '세미 턴' 방식을 취하고 있다. 즉 포트리스 2에선 자신의 차례가 되어야 이동을 하고 포를 쏠 수 있지만, 워터크래프트에선 이동 에너지가 제로가 되지 않는 한 언제든 이동할 수 있으며, 무기 발사 역시 장전되는 데 약간의 시간이 걸려 연속적으로 발사할 수 없을 뿐 자신이 원할 때 언제든지 발사할 수 있다. 때문에 플레이를 하고 있으면, 세미 턴 방식이라는 느낌은 전혀 받을 수 없으며, 마치 실시간으로 플레이가 진행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전투정이 성장도 하네?
워터크래프트의 전투정들은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성장한다. 레벨은 총 50단계로 나눠지는데 레벨이 올라갈 때마다 전투정의 공격력, 방어력, 이동력, 민첩력, 탐지력 중 한가지 능력을 1%씩 상승시킬 수 있다. 때문에 같은 전투정이라고 해도 게이머가 어떤 능력을 주로 올리느냐에 따라 전투정들은 능력 차이를 보이게 된다. 또한 독특한 특성을 가지는 20여 명의 보조 캐릭터가 등장, 앞서 언급한 특징들과 함께 다양한 전술을 펼칠 수 있게 도와준다. 즉 공격력이 강한 전투정과 보조 캐릭터를 선택한 후 레벨업 때 공격력 위주로 능력을 향상시키면 그 게이머는 공격 위주의 전술을 구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편, 레벨 차이가 클 경우 초보자들은 제대로 플레이를 해보지도 못한 채 죽을 수 있는데, 이를 고려해 50단계의 레벨을 다시 10단위씩 5단계로 나눠 같은 단계의 게이머들끼리만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해놓았다. 즉 초보자는 초보자들끼리, 고수는 고수들끼리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놓은 것이다. 그리고 레벨이 적용되지 않는 플레이 공간도 따로 마련, 게이머들이 자신의 취향에 따라 선택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쉽다, 깜찍하다, 재미있다!
워터크래프트의 조작법은 상당히 쉽다. 아무리 게임을 못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몇 십분만 투자하면 금새 게임에 익숙해진다. 화면 상황판을 통해 보여지는 보조 캐릭터들의 몸짓이나 음성은 너무나도 깜찍하다. 포탄을 날려 적중을 시키면 박수를 치고, 해적선의 선장처럼 "돌격"을 외치기도 한다. 배가 침몰하기 일보직전엔 배에 스며든 물을 바가지로 연신 퍼내기도 한다. 전투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이들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할 수는 없지만 가끔씩 그들의 모습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얼마 안돼 아직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가 많진 않지만, 조만간 포트리스 2와 같은 국민 게임으로 급성장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게임이다.
[김희정 기자 atom@chosun.com]
장르 | 온라인 슈팅 |
제작 | 사이버리아 |
서비스 | 사이버리아 |
권장사양 | P3-600,128MB |
서비스일 | 오픈 베타 서비스 중 |
홈페이지 | www.water-craf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