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원효과나 그래픽은 전작과 큰 변화가 없다.
대다수의 게이머들이 즐겨하는 게임 장르이긴 하지만(물론 필자도 좋아한다), 필자처럼 턴 방식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겨왔던 올드게이머에게는 그리 반가운 일만은 아니다. 마침 과거게임의 향수에 시달리던 필자에게 '파이널 택틱스 2'가 나온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파이널 택틱스 2는 전작에 비해 쉬워진 전투, 편리한 조작방법을 선보이고 있다.
파이널 택틱스 2는 몇 년 전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파랜드 택틱스' 시리즈와 명맥을 같이 하는 게임으로, 깔끔한 그래픽과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특징이다. 게임의 주인공은 3명의 소년소녀 전문털이범들이다. 그들은 인간계와 마계를 통일해 세계를 지배하려는 마족의 음모에 맞서 싸워야 한다. 파이널 택틱스 2는 이처럼 간단하고 명료한 스토리를 갖고 있다.
스토리뿐만 아니라 시스템 역시 간단하다. 일반적으로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은 머리를 많이 써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 이 게임을 해본 게이머라면 그 생각이 금새 바뀔 것이다. 기본적으로 캐릭터에 직업이나 등급이 주어지지 않으며, 특성치를 올리기 위해 애쓸 필요도 없다.
설정된 장소에서 전투를 진행하면, 일정량의 경험치가 쌓이고, 경험치가 쌓이면 레벨이 올라간다. 그리고 레벨이 올라간 정도에 따라 캐릭터별 능력치가 높아지고, 사용할 수 있는 마법도 자동적으로 많아진다. 외울 것 많고 복잡한 인터페이스에 지겨워진 게이머들에겐 적극 추천하고 싶다.
캐릭터의 디자인은 매우 단순하다. 전작과 같은 수려한 캐릭터를 기대했다면, 실망감을 감추기 힘들 것이다. 스토리도 한가지 방향으로만 전개되고, 아무나 즐길 수 있을 만큼 편리한 게임진행을 선보이고 있지만 너무 단조로워 금새 지겨워질 수도 있다.
특히 아군과 적군 캐릭터들의 행동패턴 및 사용기술이 같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풍부한 시나리오, 고차원적인 전략을 짜야 하는 요즘의 게임을 기대하는 게이머라면, 권하고 싶지 않다.
- 공격마법 사용도 게임진행 만큼이나 단순하다.
장르 | 롤플레잉 |
등급 | 전체이용가 |
최소사양 | P-233Mhz 64MB |
제작/유통 | 인터소프트 |
문의전화 | (02)468-2732 |
- "게임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이벤트 장면, 마치 만화를 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