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트리스의 아버지, 알렉세이 파지노프"
인공지능을 뜻하는 A.I.(Artificial Intelligent)는 컴퓨터나 기계공학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이다. 영화에서는 이런 딱딱한 의미를 가진 단어를 소재로 인간보다 사랑에 더 강한 집착을 갖는 로봇을 등장시켜 인간성 역시 과학기술로 만들어낼 수 있는가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하지만 그리 심각한 영화는 아니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부담없이 볼 수 있는 가족영화라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게임으로 만나게 될 A.I. 역시 가족게임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컴퓨터 게임으로 내놓을 예정인 'A.I. 퍼즐러(Puzzler)'는 사실 영화 내용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게임은 아니다. 이 게임은 A.I.의 인상적인 장면들을 소재로 만든 여러 가지 퍼즐을 모아놓은 게임으로 인공이 아닌 실제의 지능을 가진 우리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시킬 것이다. 퍼즐의 종류는 5가지이며 총 1백30개의 퍼즐이 게이머의 도전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다. (퍼즐이란 재미로 즐기는 수수께끼를 의미하며 그림 맞추기, 글자 채우기, 숫자 맞추기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A.I. 퍼즐러가 게이머들에게 주는 기대감은 과연 무엇일까? 단순히 인기 영화의 인기를 등에 업고 고리타분하고 평범한 게임을 만들었다면 별로 관심거리가 되지 못할 것이고,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들었다는 체면도 서지 못할 것이다. 이 게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퍼즐의 디자이너인데 그의 이름은 알렉세이 파지노프(Alexey Pajitnov)이다. 무척 생소한 이름이겠지만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게임 중 하나인 '테트리스'를 만든 장본인이란 것을 알면 낯설기만 한 이 게임에 대해 갑자기 흥미가 솟구칠 것이다. ^^
모스크바 아카데미의 연구원이기도 한 그는 빠른 두뇌회전을 필요로 하는 퍼즐 게임을 만드는 데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A.I. 퍼즐러를 통해 영화의 독특한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새로운 퍼즐들을 선사할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이 게임을 접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A.I.의 세계에 게임이 있었다면 바로 이와 같았을 것." 이라며 호평했다고 한다. 또 이 게임은 어려운 퍼즐을 풀고 나면 극장에선 보지 못했던 미공개 화면을 보여주어 영화를 본 이들에게 색다른 보너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만나보게 되는 정통 퍼즐 게임 A.I. 퍼즐러.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건전하고 유익한 게임을 찾던 이들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 신비스런 분위기의 게임화면
장르 | 퍼즐 |
발매일 | 12월 예정 |
제작/유통 | 마이크로소프트 |
권장사양 | P2-266, 64MB |
가격 | 미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