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랄 그자체이다.
◆최초의 엽기 연애시뮬레이션!
토라우만은 엽기 트렌드에 걸맞는 엽기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일반적인 게임과 달리 게이머가 악당이 되어 4명의 깜찍한 정의의 용사 토라우만과 대결을 벌이는 게임.
게임의 목적은 토라우만을 물리치고 세계를 정복하거나 그녀들과 사랑에 빠지거나 하는 것으로 게이머는 야망이냐? 사랑이냐?를 선택해야 한다. 연애 모드로 갈 것인지, 정복 모드 갈 것인지를 초반에 결정했다면 게이머는 학교생활을 하면서 동급생인 토라우만의 정보를 얻어내야 만족스런 엔딩을 볼 수 있다.
◆유치찬란한 사이보그 영웅물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여기는 근 미래의 일본. 그 어떤 시대를 막론하고 언제나 사회를 위협하는 악의 무리는 존재하는 법. 현재 일본에는 악의 지하조직 블랙 페로몬이 활개를 치며 세계정복을 꿈꾸고 있었다. 하지만 어둠이 있으면 빛이 있고 악당이 있다면 영웅이 있는법, 여기 사악한 블랙 페로몬의 야망을 막기 위해 홀로 나선 한명의 열혈 청년이 있다. 그의 이름은 바로 미라클 사이보그 더블 나인! 전신의 99가지 곳이 강화장갑으로 되어 있고 99개의 필살기를 지닌 정의의 미라클 사이보그! 그는 언제나 블랙 페로몬이 활개치는 곳이면 어디라든 나타나 그들의 야망을 막아내곤 하였다. 그리고 드디어 블랙 페로몬의 총통 지니아와의 사투! 99개에 달하는 필살기를 이용해 더블 나인은 지니아를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곳까지 압박해 간다. 하지만 지니아에게는 비장의 비밀병기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죽음을 부르는 소녀들. 세계의 평화를 눈앞에 둔 더블 나인은 가공할 위력을 지닌 죽음의 소녀들 앞에 무참히 무너진다. 하지만 이대로 세계를 블랙 페로몬의 손에 넘겨줄 수 없다! 죽음을 각오한 더블 나인은 금기된 오의 미라클 파이널을 발동한다. 이 기술은 99개의 필살기중 가장 파괴력을 지닌 기술로 더블 나인의 목숨을 바쳐 핵 미사일 99개의 위력에 발하는 파괴력을 보여주는 무서운 기술이었다. 결국 블랙 페로몬의 총통 지니아는 미라클 사이보그 더블 나인의 희생과 함께 사라지고 세계는 잠시 평화를 되찾게 된다. 하지만… 이것이야 말로 위크니스 히로 토라우만의 진정한 시작인 것이다!
◆당신은 악당! 그리고 적은 세계를 구하는 영웅?
미라클 사이보그 더블 나인에서 멸망한줄 알았던 블랙 페로몬은 그의 아들이자 플레이어인 “요오 타다시”에 의해 부활한다. 16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보다 명석한 두뇌, 냉철한 성격, 침착한 판단력, 그리고 가공할 위력의 기술을 지닌 그는 이름마저 “다크 페로몬”으로 바꾼 뒤 본격적으로 세계정복을 지시한다. 하지만 이를 방해하는 자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정의의 영웅 토라우만! 아리따운 소녀의 모습을 한 토라우만은 지니아가 비밀병기로 만들어 두었던 어둠을 부르는 소녀였던 것이다. 원래 토라우만은 블랙 페로몬이 성장하는 생체병기 익시드로 만든 고도의 인간병기. 하지만 지니아의 사망 이후 행방불명인 것이었다. 조직의 정보력을 통해 토라우만이 타다시가 다니고 있는 학교의 학생이며, 이 학교에 나머지 3명의 익시드가 있다는 정보를 알아낸 다크 페로몬은 그녀들의 약점을 파악해 쓰러트리고 자신들의 생체병기인 익시드로 되돌리기 위해 작전을 펼치게 된다. 과연 타다시와 다크 페로몬은 토라우만을 쓰러트리고 세계를 정복할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은 바로 플레이어 당신의 손에 달려 있다!
◆여러 가지 장르의 접목으로 태어났다!
위크니스 히로 토라우만과 가장 비슷한 게임을 들라면 역시 세가에서 개발한 인기 어드벤쳐 사쿠라대전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만화와 같이 각 화별로 구성된 시나리오와 중간 중간 들어가는 등장인물들과의 대화, 그리고 각 화을 마무리 짓는 전투가 상당히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게임은 사쿠라 대전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우선 애니메이션과 같이 각 화 별로 나뉘어져 있지만 사쿠라 대전보다 훨씬 더 짧게 구성되어 있다. “당연히 긴게 좋은거 아니냐?”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각 화를 소개해 주는 간단한 인트로와 타이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간단한 텍스트 어드벤쳐 파트의 진행과 플레이어가 개입하는 정보수집, 아이템 수집 모드, 그리고 전투와 마무리 어드벤쳐로 이루어진 한 화의 분량은 약 10분에서 15분 정도를 차지하게 되는데 텍스트 어드벤쳐 파트가 너무 길지 않기 때문에 지루함을 덜고 더욱 더 만화와 같은 이미지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특히 사쿠라대전과는 달리 장소의 변화나 이야기의 변화에 따라 계속해서 삽입되는 깔끔한 아이캐치가 게임을 보다 깜찍하고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히로인들과의 이야기 진행에 따라 후반부의 이야기가 완전히 다르게 진행된다는 것 역시 사쿠라 대전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이 게임의 경우 일단 1화부터 5화까지는 거의 똑같은 진행을 하게 된다. 하지만 5화까지의 결과에 따라 6화부터는 결정된 히로인과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되게 된다. 그러므로 후반부의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적 요소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
히로인의 약점을 조사하여 믹스맨을 만들고 이 믹스맨을 이용해 전투한다는 것 역시 사쿠라대전의 단조로운 전투와는 사뭇 다르게 다가온다. 특히 이 믹스맨의 조합과 콤보, 그리고 상상을 깨는 개그는 플레이어에게 끝없는 폭소와 재미를 주는 것 이기 때문에 단순한 이동, 공격, 그리고 필살기와 합체기 정도의 SRPG 전투만 보여주었던 사쿠라대전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사쿠라 대전과의 비교를 하였지만 사실 이 게임의 느낌은 90년대 중반 PC엔진으로 발매된 디지털 코믹 게임 “은하아가씨 전설 유나”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그것은 역시 NEC에서 개발하고 NEC의 캐릭터를 사용한 느낌도 있지만, 보다 구성이 깔끔하고 시나리오에 군더더기가 없으며 일본 어드벤쳐 특유의 개그를 사용하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간단히 즐길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난무하는 캐릭터!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귀엽게
캐릭터와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게임 답게 정말로 뇌쇄적인 캐릭터들이 수없이 등장한다. 주인공의 앞을 가로막는 토라우만은 물론 주인공의 측근이나 부하들 역시 매력적이고 개성적인 캐릭터들 뿐이다. 특히 악을 자칭하는 다크 페로몬의 간부들과 전투원들, 그리고 믹스맨을 보고 있노라면, 과연 이들이 악의 비밀 결사인지, 아니면 만담중인 만담가들인지 구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폭소를 자아낸다.
◆기발한 아이디어는 다 모여라! 믹스맨을 이용한 전투
토라우만을 무찌르기 위해서는 그녀들의 약점을 조사하여 만든 믹스맨으로 싸워야 한다. 믹스맨은 동물과 먹을 것, 그리고 도구의 3가지 아이템으로 조합하여 만드는 로봇인데, 그 조합에 따라 별의 별 믹스맨이 탄생하게 된다. 우선 각 토라우만의 약점이 되는 아이템으로 조합을 한 믹스맨의 경우 보다 많은 데미지를 줄 수 있으며 토라우만의 공격에도 강하게 되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여기에 전투의 재미를 더해주는 4천왕 간부의 필살기 까지 더하면 정말로 재미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믹스맨의 조합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토라우만의 약점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사이보그 세자매에게 첩보활동을 보내거나 플레이어가 직접 학교에서 그녀들과 대화를 나누며 약점을 알아내야 하는데, 직접 알아낸 약점은 아이템을 구하기 힘들고, 사이보그 세자매가 알아온 약점은 사실과 반대일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많은 전투를 하며 그녀들의 약점을 필기해 둔다면 쉽게 전투를 할 수 있게될 것이다.
믹스맨의 조합에는 단순히 약점의 조합뿐 아니라 콤보라는 것도 존재한다. 이것은 조합된 아이템의 상성에 따라 수많은 콤보가 이루어 저서 공격력이 상승하거나 감소하는 것인데, 예를 들어 소금과 달팽이를 조합할 경우 소금을 뿌리면 말라서 죽어버리는 달팽이의 관계처럼 공격력이 감소하게 된다. 장수풍뎅이와 빨래집게의 경우 더블 가위 콤보가 일어나 공격력이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식의 콤보는 그야말로 무궁무진한데 그 정보는 게임 속의 히로인들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가르쳐 주므로 대화를 잘 들어두도록 하자. 어쨌든 이런 믹스맨을 이용한 조금은 색다른 전투는 게임을 더욱 더 재미있게 해 준다. 특히 믹스맨 완성시의 모습이나 특유의 네이밍 센스는 그야말로 폭소를 자아내게 한다.
◆남자와 여자가 있으면 사랑이 싹트는 법!
이 게임은 연애시뮬레이션적인 요소도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한다. 각 화의 중간 부분에는 토라우만의 약점을 알아내기 위해 학교에서 타다시가 직접 정보활동을 펴게 되는데 여기서 5명의 여학생들과 연애 시뮬레이션을 즐길 수 있다. 이 부분은 두근두근 메모리얼 처럼 3지 선다식의 대화로 이루어 지는데, 그다지 그 폭이 넓지는 않지만 대화의 내용에 따라 캐릭터의 공략 가능 여부가 결정되고 호감도가 좌지우지 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답해야 한다. 역시 연애 시뮬레이션의 기본은 “여자아이에게 따뜻하게 대해 주라!” 일지도 모르지만 때에 따라서는 자신의 의견도 강하게 어필하자. 5명의 히로인중 한명과의 관계가 진전되면 해당 히로인과의 이야기가 진행되며 다른 히로인들은 단순히 적으로밖에 등장하지 않게 된다. 한편 아무런 히로인과도 호감도를 쌓아가지 못한다면 게임은 어이없게 끝나버리기도 한다. 어쨌든 전투와 사랑을 잘 맞추어 가며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진정한 묘미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본 게임 외의 여러 가지 눈요기
게임 외의 특전이 많기로 유명한 일본식 어드벤쳐 답게 여러 가지 특전이 준비된다. 우선 게임속에서 보았던 이벤트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는 앨범 모드는 기본사항. 게임 도중의 여러 가지 아이캐치 역시 게임을 지루하지 않게 해 주는 데 한몫을 한다. 믹스맨을 잘 조합하여 전투를 이기고 토라우만을 쓰러트릴 경우 일본 게임 특유의 벗기기? 모드로 들어가기도 한다. 물론 이것은 토라우만의 몸 어딘가에 숨어있는 생체병기 익시드를 찾기 위한 방법이지만 어쨌든 몸을 구석 구석 수색하여 이것을 찾아내야 한다. 이 모드는 일정 횟수만큼 잘못 클릭하는 폭탄형 진행이지만, 성공할 때마다 점점 더 플레이어의 눈을 즐겁게 해 준다. 게다가 모든 부분을 수색하면 갑자기 고우 선생이 코피를 흘리며 화면을 가로막아 플레이어의 폭소를 자아내게 한다. 그 뿐 아니라 게임을 클리어 할 때마다 조금씩 변화하는 시나리오나 캐릭터들의 대사, 모습들 또한 여러번 플레이 해도 질리지 않도록 게이머들을 생각해 준 배려라고 할 수 있다.
<한빛소프트 제공>
- 토라우만 1호(도쿠라 키이로)
장르 | 엽기 연애 시뮬레이션 |
개발사 | Forty-Five / NEC |
유통사 | 한빛소프트 |
최소사양 | MMX-166,64MB |
출시일 | 2001년 11월 2일 예정 |
- 토라우만 4호(마가네 미도리)
- 부하의 처벌과 쓰러뜨린 토라우만의 몸수색(?)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