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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리뷰] 레드얼럿2 `유리의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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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의 복수 박스 이미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유리의 복수`는 웨스트우드 역사상 가장 스케일이 큰 확장팩으로 제작, 10월9일 전세계 동시 발매됐다. 국내는 EA코리아를 통해 한글판이 나왔다.

소비에트군에서 초능력을 쓰는 캐릭터로 연합군의 타냐와 함께 인기 유닛이였던 유리가 자신의 초능력(Psychic) 부대를 창설, 양진영에게 복수하는 내용이다. 따라서 `유리의 복수`는 연합군, 소비에트, 유리의 초능력 부대 등 기존 2종족에서 3종족으로 바뀌게 된다.

실제 배우들이 실연한 1시간 분량의 동영상과 14개의 솔로 캠페인 미션, 10개의 협동 플레이 미션이 포함됐으며 30종류의 새로운 유닛과 테크빌딩이 추가됐다. 샌프란시스코, 헐리우드, 시드니. 시애틀, 런던, 카이로 등과 가상의 달기지가 배경 맵으로 등장한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김용석 기자=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던 `레드얼럿2`의 최신 확장팩 `유리의 복수`는 제목처럼 `스타크래프트`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스타크래프트`도 확장팩 `브루드워`의 폭발적인 인기로 성공을 거둔 과거를 기억한다면 말이다.

`레드얼럿` 시리즈는 게임성만 따지고 본다면 `스타크래프트`에 전혀 밀리지 않는 게임이다. 실제 배우들이 등장하는 실사 동영상, 현실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한 전략성 등이 이 게임의 최대 장점이다.

이번 `유리의 복수`는 기존의 장점을 살리며 그동안 아쉽게 느껴졌던 점을 대폭 보강한 노력이 엿보인다. 유리군의 추가로 연합군과 소련군의 2개 진영에서 3개 진영으로 바뀐 것이다.

특히 유리군은 엽기적이라고 할만큼 독특한 재미를 준다. 방어 시스템인 사이킥 타워는 적의 유닛을 우리편으로 만들고 전작에서 특수 유닛인 유리는 클론 유리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펼치는 전술은 각 진영의 밸런스를 파괴할 정도로 대단한 위력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사이킥 타워는 공포의 리비아 핵폭탄 트럭도 아군으로 만들 정도다.

연합군과 소련군에도 로봇 탱크, 가디언GI, 시즈 촙퍼, 보리스 등 새로운 유닛이 대거 선보여 이를 바탕으로 한 무궁무진한 전술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같은 게임성으로 무장했다해도 `유리의 복수`가 인기를 끈다는 보장은 없다. 오히려 이같은 독특한 개성이 아이러니컬하게도 약점으로 작용한다. 바로 `스타크래프트`라는 거대한 라이벌 때문이다.

극단적인 예로 `스타크래프트`와 정반대인 `유리의 복수`의 마우스 공격 버튼은 그 자체만으로 `스타크래프트`에 젖은 국내 게이머들에게 낮설게만 느끼게 한다.

◆ 손인덕 웹마스터=원작에서 지적되었던 부분이 개선되었다. 병사를 치료하기 위해 일일이 건물에 들어가는 것에서 벗어나 병원만 점령한다면 자동치료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스토리상 주요인물인 타냐, 보리스, 유리 등은 마인드 콘트롤을 받지않고, 차에 깔리지도 않으며, 복제소에서 복제가 가능하고 유닛에 대한 특정치가 부여되어 전술상 중요한 역할이 되도록 했다.

연합군로 추가된 사항은 네이비실이 연합군 정규군에 속해 기본적으로 쓸수 있게 되었고, 마인드 콘트롤을 받지 않는 `로봇 탱크`라는 유닛이 추가되었다. 또한 보병 탑재가 가능한 대형 탱크인 `배틀 포트리스`는 적 탱크도 밟고 지나갈 수 있는 강력한 무기로 등장했다.

소련군은 자원 생산 비용과 시간을 줄여주는 `인더스트리얼 플랜트`와 벙커, 헬기 폭격기인 `시즈 촙퍼`, 소련군의 가장 취약점이 었던 레이더 기능을 보충할 `스파이 비행기`가 추가되었다.

유리군은 약간의 소련 건물을 가지고 있을뿐 정신과 유전자 기술을 이용한 그들만의 독특한 체계로 이루어져 있다. 독성 물질로서 원샷원킬을 선사하는 바이러스 병사와, 군견, 비행기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닛을 조정가능케 하는 유리 클론, 공격시간의 증가에 따라 공격력도 올라가는 개틀링 탱크, 스텔스 기능과 대함기능과 탄도 미사일도 공격가능한 `부머 잠수함`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마디로 원작에 충실한 확장팩이다. 기존에 있던 연합군과 소련군의 양분화 상태에서 마인드 컨트롤로 무장한 제 3의 세력인 유리군의 등장으로 인하여 원작보다 더 색다른 게임이 됐다. 단지 어려운 난이도는 재미를 반감할 수 있는 문제로 작용한다.

◆ 정의식 기자=`유리의 복수`는 확장팩의 공식에 충실한 게임이다. 기존의 `레드얼럿2`에 이어지는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새로운 진영과 새로운 유닛, 새로운 시나리오가 적당하게 추가되어 `레드얼럿2`에 슬슬 싫증을 내기 시작한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새로 추가된 `유리` 진영은 정말이지 개성 그 자체다. 엽기 혹은 변태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특이한 유닛 설정과 전투 방식을 가진 유리 진영의 등장으로 인해, `유리의 복수`는 기존의 C&C 시리즈는 물론 다른 모든 전략 시뮬레이션(RTS) 게임들과도 확연히 다른 게임이 되어버렸다.

유리 진영의 전투는 `마인드 컨트롤`이라는 단어 하나로 설명이 되는데, 다가오는 적의 유닛을 모두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버리는 이 특이한 전투 방식은 전통적인 `생산-병력 증강-러시`라는 RTS 게임 패턴에 익숙해진 게이머들에게는 상당히 적응하기 어려운 감이 있다.

결론적으로 `유리의 복수`는 빠른 유닛 컨트롤과 정해진 빌드 오더에 따른 멀티플레이에서의 승리만이 RTS의 즐거움이라 생각하는 게이머가 아니라, 매일매일 새로운 전술을 찾아내는데서 즐거움을 느끼는 게이머에게 적합한 게임이다.

C&C 시리즈답게 영화처럼 제작된 동영상은 완벽한 한글 더빙까지 더해져 즐거움을 선사하며, 세밀하고 사실적인 캐릭터-배경 그래픽과 헐리우드, 런던, 카이로, 시애틀 등 실제 지형을 무대로 벌어지는 전투는 게임을 한층 실감나게 만들어준다.

개인적으로는 미션의 난이도가 다소 높은 편이라 생각되었고, 유리 진영의 입장에서 진행하는 미션이 없는 것도 아쉬웠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스토리 그래픽 사운드 몰입성 독창성 종합점수
정의식 기자 7 8 8 9 9 41
김용석 기자 9 8 9 7 10 43
손인덕 웹마 8 8 7 7 10 40


레드얼럿 특유의 실사 동영상


장르 전략시뮬
개발사웨스트우드
유통사EA KOREA
가격25,500원

유리군의 건물표
유리군의 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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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구운동 2009-07-24 22: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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