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엔터테인먼트에서 '로그스피어' 엔진을 사용하여 개발한 3D 액션 게임 ’테이크 다운’은 기존 ‘레인보우식스’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더욱 좋아진 그래픽과 우리나라의 지형 및 캐릭터를 추가시켜 국내 게이머들을 배려해 주었다. 또한 한글화가 되어있어 초보 게이머들도 쉽게 게임의 스토리와 구성을 이해할 수 있다.
◆ 테러리스트들로부터 서울을 지켜라
`테이크 다운'의 첫번째 미션은 서울의 두산타워에 침투하여 인질을 구출하고, 폭발물을 설치한 테러리스트들을 진압하는 것이다. 두산타워는 지금 중동의 반미 테러단체인 ATX소속의 테러리스트들이 3개층을 점거하고있다. 특공대원들은 인질을 안전하게 구출하고 폭발물이 작동되기 전에 테러리스트들을 저지해야 한다. 테러리스트들은 게이머가 난이도를 조정하기에 따라 어려워지거나 쉬워질 수도 있으나 인공지능이 상당히 뛰어나 상대하기가 까다롭다.
첫번째 미션을 클리어했다면 이제 본격적인 테이크 다운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일본 고베의 이케시다조(일본의 야쿠자)는 작은 폭력조직에 불과 하였지만 초강력 환각제인 엑스터시를 유흥가와 대학가에 판매하여 막대한 부를 축적한다. 일본의 최대조직이 된 이케시다조는 한국과 중국, 대만으로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마약 판매를 한다. 엄청난 양의 엑스터시를 한국내로 밀반입하려다 미리 정보를 입수한 한국 경찰과 세관에 위해 실패한 이케시다조는 조직의 사활을 걸고 한국내에서 테러 활동을 벌이게 된다.
◆ 편리해진 인터페이스
‘레인보우식스’를 하다 보면 자주 쓰이는 키가 서로 먼 거리에 위치해 손을 자주 옮기게 되어 불편하다. ‘테이크 다운’에서는 게이머들이 다루기 쉽게 키보드의 키들을 정리하여 빠른 진행이 가능하다.
또 '레인보우식스' 시리즈와 '로그스피어'를 플레이 했던 게이머들이 손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레인보우식스' 컨트롤과 '로그스피어' 컨트롤, 그리고 클랜 컨트롤을 기본으로 지원한다. 즉, 한 손으로 편안하게, 그리고 익숙해진 컨트롤로 자유롭게 '테이크 다운'을 플레이 할 수 있는 편리성과 대중성은 이 게임의 최대 강점이다.
우리 손으로 만들어지는 '레인보우식스' 제품답게 모든 메뉴와 채팅에서 한글이 지원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무엇보다도 인터페이스의 변화가 눈에 띈다. '테이크 다운'의 인터페이스는 화면에 보여지는 모든 항목을 체계적으로 꾸며놓았다. 그래서 보기 편하고, 사용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 국산 무기로 무장한 대원들
그 동안 '레인보우식스' 시리즈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던 대원들도 '테이크 다운'에 등장하기는 한다. 하지만 작전에 정식으로 참가한 다기보다는 군사 고문 형태로 등장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작전은 이제부터 우리나라 대원들이 처리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대원들이 펼쳐내는 대테러 작전인 만큼 대원들이 들고 뛰어다닐 무기도 우리나라의 화기가 등장한다. 그 중에는 이미 '레인보우식스' 시리즈를 통해 익숙해진 화기도 있고, 이번 ‘테이크 다운’에서 우리나라가 새로 개발한 무기들도 있다.
◆ 한국에서 펼치는 테러 진압 작전
그리고 ‘테이크 다운'의 결정적인 특징은 우리에게 낯익은 장소에서 대테러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쉽게도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 한정되지만 그나마 낯익은 장소들을 무대로 하게 된다. 인사동, 청계 고가, 두산타워, 태종 대, 춘천 어린이 회관, 코엑스몰, 그리고 미로 공원 등 여러 가지 맵들이 있다.
'테이크 다운'에서는 초보자들을 위해 한글화 등 여러 가지들을 지원하였지만 막상 게임을 하다 보면 난이도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적어도 첫 미션은 누구나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난이도를 낮춰주는 것이 좋았을 것이다.
‘테이크 다운’은 ‘레인보우’시리즈를 즐기던 게이머를 위한 특별한 게임이랄까? 전체적으로 국내 ‘레인보우’ 게이머들을 배려한 점은 충분히 만족할 정도였다. 그러나 초보자들에겐 한글화된 게임이라는 장점을 빼면 여전히 어려운 게임으로 인식될 것이다.
[윤연상 dido777@lycos.co.kr]
장르 | 밀리터리 액션 |
등급 | 12세이용가 |
유통 | 카마 |
권장사양 | P2-400, 128MB, 3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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