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독교는 종교적인 가치 뿐 아니라 그들의 문화와 생활에 뿌리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여 많은 유저가 공감하는 문화정서를 게임언어로 재구성 함으로 새로운 게임과 유저의 공감대 형성을 구현하였다.
특히 이러한 세계관에 동양의 종교적인 맥을 잇고 있는 불교의 사상을 표현함으로 유저들이 기독교 문화에서는 신선하고 새로운 게임의 특징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동서양을 종교적 문화의 교차점을 게임의 세계관으로 설정 하였다.
◆ 이다만의 독특한 특징
게임 기획 초기부터 가능한 차별화 된 게임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시작하였고 다른 게임이 갖고 있는 보편적인 게임의 언어에서 출발하되 실제 체감되는 내용은 차별되어야 한다는 것에 고심하였다.
거의 모든 롤플레잉처럼 장황한 글이나 말로 설명하는 부분을 최소화하여 언어의 장벽을 극복하였다. 이런 점에서 디아블로의 구성과 흡사하다.
* 소환수
달리 소환수를 조작 할 수 있다. 소환수 조작으로 1인칭의 게임이 아닌 시뮬레이션 성격을 갖고 있어 유저에게 전략적인 플레이를 요구하게 된다.
롤플레잉 게임은 수많은 무기, 방어구, 아이템 등이 등장하여 마을에서 구입을 하거나 스테이지상에서 획득을 하지만 '이다' 에서는 스토리및 게임의 특성상 두 종류의 아이템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16종류의 소환수가 이다의 수호신의 역할을 대신함으로 이다를 보호하는 방어구의 역할은 물론 적을 물리쳐주기도 하고 난관에 부딪쳤을 때 헤쳐나가게 해주는 등의 설정으로 소환수가 방어구나 아이템보다는 여행의 동료라는 성격이 크다. 따라서 유저는 힘든 싸움이나 난관을 겪어나가며 소환수에게 애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함부로 버리는 아이템이 아니고 끝까지 함께 하는 소환수
디아블로에서는 무기 획득 후보다 좋은 무기를 구입하게 되면 맘에 들던 무기도 버리거나 팔아버리지만 '이다'에서는 소환수가 전투를 경험함에 따라 능력이 향상됨으로 더 이상 좋은 동료를 외면하지 않아도 된다.
전투시에 얻게되는 '소환수 업그레이드 아이템(가칭)'의 설정으로 전투시에 경험치를 얻지못하는 소환수(ex.위티,크랩...)에게도 아이템을 사용함으로써 능력향상에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설정이 되어있다.
* 각종 게임 설정
`이다`의 소환수의 계통인 4대원소 시스템은 수많은 게임들의 방식과 마찬가지로 동서양의 오랜 사상인 4원소론에 바탕을 두고있다. 불, 물, 바람, 흙 이 4대원소의 성수와 소환수가 각 계통을 이루고 있으며 이들과 적 캐릭터들의 상성관계, 천적관계들이 게임의 중요한 대립구도를 이룰 것이다.
이것은 4대원소의 특성이 있는 게임에서는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성질이며 결코 분리되어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이다`역시 이 4대원소의 특징을 고스란히 간직한 수많은 소환수 들이 있으며 이 다양한 소환수가 USER만의 고유한 플레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다. 각 소환수는 획득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USER의 취향에 따라 특정 소환수를 자주 사용함으로써 LEVEL UP시킬 수가 있다.
`이다`의 소환수와 `디아블로` `다크스톤` 등의 다른 게임의 소환수의 차이가 나타나는데 이를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타 게임들의 소환수들은 다른 마법들과 구별되지않는 공격, 방어 등을 담당하는 좀 다른 형태의 마법일 뿐이다.
USER의 컨트롤에 한계가 있고 USER 개인의 능력에 따른 업그레이드가 아닌 USER가 조종하는 캐릭터의 능력에 따른 업그레이드(중요한 점이다. 이것은 소환수가 단지 게임의 도구일 뿐 이라는 개념이다)방식이라는 점.
`이다`는 소환수 획득 자체가 게임의 줄기를 이룬다는 점, 소환수만을 위한 아이템인 소환수 먹이의 유무, 이런 `이다`의 독특한 소환수 시스템은 지금까지 발매된 게임 중 비슷한 방식의 것을 찾기 힘들 정도로 고유하다.
◆ 마법 시스템
`이다`에서의 마법이란 주인공 `이다`의 마법이 아닌 이다가 소환한 소환수의 마법이다. 각기 자신의 속성에 따른 다양한 마법을 구사하는데 그 표현방식만을 볼 때는 <워크래프트2>의 방식과 매우 흡사하다.
`워크래프트의` 메이지가 사용하는 '블리저드' 는 쿠마산의 얼음 공격과 거의 유사하고 데스나이트의 '회오리' 마법은 타이푼의 폭풍공격과 거의 유사하다. `워크래프트`의 마법은 마법사, 데스나이트, 팔라딘, 오우거 등의 캐릭터가 쓰는 특수 공격인데 보통 마나 게이지의 양에 쓸 수 있는 정도를 제한 받는다.
이 마나 게이지는 시간이 흐르면 다시 회복되는 것으로 <이다>의 소환수의 생명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워크래프트`의 캐릭터들은 기본 공격을 갖추고있는 상태에서 특수공력으로 마법을 사용하지만 `이다`의 경우 기본공격 자체가 바로 마법공격인 경우가 많다. 이것은 정령의 속성상 당연한 설정이다.
`이다` 나 `워크래프트`의 마법은 모두 캐릭터의 레벨업에 따라 업그레이드된다는 점은 비슷하나 <워크래프트>에서의 특징은 마법의 기본공격력 외에 마나 게이지의 최대량, 새로운 마법의 습득 등을 USER의 선택에 맡겨둔 것이다. 이점은 `워크래프트`의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게임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다에겐 소환수의 업그레이드에 따른 공격력, 공격범위, 게임상의 이팩트 등에는 변화가 있지만 마법 그 자체엔 변화가 없다. 각 소환수들은 오직 하나의 공격패턴만을 가지고 있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경우는 소환마법과 일반마법의 구분이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두 가지가 비슷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이다`의 경우 마법의 수와 종류가 다소 적은 것 같지만 `이다`는 총 소환수가 20을 넘고 각기 고유한 한 가지씩의 마법이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결코 적은 수는 아니다.
근래 가장 유명한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의 마법과 비교를 한다면, 그것은 사용자의 키 입력을 필요로 하는 특수공격일 경우가 많다. 그것은 게임의 양상을 뒤집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거나 의외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물론 그것을 쓰기엔 유저의 판단에 의한 선택적인 개발을 필요로 하고 다분히 전략적인 측면이 강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마법은 공격보다는 특수기능, 고스트의 락다운, 사이언스베슬의 이레디에이터, EMP 쇽웨이브, 하이템플러의 일루전, 다크아콘의 마인드콘트롤 등 직접적인 공격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게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 들이다.
물론 그외에도 직접적인 공격마법이 있지만 그것들 역시 단순곡격이 아니라 강력한 영항을 미치는 것이 많다. 하이템플러의 샤이오닉스톰은 직접공격 마법이지만 특정 유닛에게 더욱 강력한 효과를 미침으로서 이 기술의 습득이 바로 게임의 양상을 뒤집을 정도로 특이한 공격이 되었다.
`이다`의 경우 소환수는 마법을 처음부터 고유한 마법을 가지고 있으나 그 각각이 게임의 양상을 바꿀 정도로 강력하진 않다. 하지만 `이다`의 경우 기본 공격유닛 모두가 마법유닛 이라는 특성상 게임의 밸런스를 위해서라도 적절한 일이다.
`스타크래프트`의 경우처럼 소수의 특정유닛이 마법을 쓰는 시스템이 아니라 전 유닛이 마법을 사용하므로 각 유닛간의 특성이 잘 구별화 되어있고 각 공격은 중복되어질 필요가 없을 정도로 고유하다.
땅의 소환수들을 예를 들면 많은 수로 근접공격을 펼치는 공격 들과 강력한 확산공격 (그러나 아군에게도 피해를 입히는)을 가진 구레안. 먼곳에서 지원사격을 해주는 투파, `이다`에게 방어막을 형성해주는 모스 등. 많은 소환수들의 조합으로 다양한 전술을 펼칠 수 있는 시스템 인 것이다.
◆ 화면의 구성
`이다`의 메인화면은 쿼터뷰의 2D whole MAP 이며 GRID 역시 쿼터뷰로 만들어져 있다. 화면의 시점은 <디아블로>를 비롯한 많은 게임들과 유사하며 타일맵이 아니라는 점이 독특하다. 타일이 아니라는 점은 보다 높은 퀄리티의 배경을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메모리의 한계와 자유로운 맵 제작을 어렵게 하는 점이기도 하다.
인터페이스를 살펴보면 한가운데 이다의 체력 게이지가 있고 하단부에는 소환수들을 임시로 끄집어내어 단축아이콘처럼 사용할 수 있게할 수 있는 여분의 창이 있고 왼쪽에는 미니맵, 오른쪽에는 소환수창이 준비되어 있다.
이점은 `이다` 역시 다른 많은 게임들과 별로 다르지 않는 점이다. 맵창과 소환수창은 열었다 닫을 수 있는 구조이고 이러한 것들은 다른 게임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조이다. 인터페이스에서는 다른 게임들과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 이점은 user로 하여금 인터페이스에 적응하는 수고를 줄여줌으로써 바람직하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임현우 기자 hyuny@chosun.com]
장르 | 롤플레잉 |
개발 | 이포인트 |
유통 | 이포인트 |
최소사양 | P2-300, 64M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