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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삼국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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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29일 일본에서 삼국지8이 발매되었다. 10년이라는 장수를 누리면서 지금까지 최고의 전략 시뮬레이션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삼국지 시리즈는 원작의 충실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스템의 추가 속에 턴제 시뮬레이션의 방식을 굿굿이 고수하고 있다.

이번 8편은 7편의 시스템을 계승하면서 전작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보강해 좀 더 자신만의 캐릭터에 몰입할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시나리오의 다양화

시나리오모드는 크게 8가지로 분류된다. 총 81가지의 시대별로 구분되어 선택이 가능하다. 그리고 두번째 메뉴에서 볼수 있는 이벤트성 스토리모드도 있어 동탁연합세력, 관도대전, 적벽대전 등의 상황으로 바로 들어갈수 있다. 물론 신군주에서 시작할 수도 있고, 비역사성모드로 자신만의 삼국지를 만들어 갈 수도 있다.

◆다양해진 인간관계

국가개념에서 개인으로 바뀐 플레이 방식에서 중요한 인간관계가 8편에는 좀더 세분화되었다.

우선 무장일람표를 보면 `인간관계`라는 부분이 추가 되었다. 이것은 무지-무시-지기-호의-신뢰-경애의 단계를 거쳐 이뤄진다. 그 밖에 관우-유비와 같은 의형제, 결혼에 의한 혼인관계, 호적수 관계 및 여포-장비와 같은 구적(철천지 원수)관계의 특별한 관계도 존재한다.

이와같은 인간관계는 타국가에서도 적용된다. 특히 뒤에서 설명할 방랑군에서 같이 뜻을 도모할 경우 상당한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 세상살이에서도 인간관계가 좋아야 도와주는 사람도 많이 따르는 것과 마찬가지(?).

◆연합결성 시스템

전작에서 황건적토벌과 통탁연합세력이라는 이벤트 모드로 등장했던 연합결성이 8편에선 실제 메뉴로 전환되었다. 일반 모드에서도 우호적 관계인 국가와 연합군을 결성해 전투를 벌일수 있는데 결코 어설픈 연합모드가 아니다.

지원군은 연합군측에 가장 최강을 자랑하는 정예부대(조자룡, 하우돈, 여포, 마초등 등)가 군사와 식량을 가지고 도와주기 때문에 상당한 파워를 보인다. 주의해야 할 점은 자신이 너무 무리한 확장과 착취를 거듭한 군주가 된다면, 주위의 적국들이 언제 연합결성을 하여 공격해 올지 모르기 때문에 주변국과의 외교관계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방랑군 시스템

그 동안의 방랑모드는 등용되기 위해 곡 천거의 방식이나 빈성에서 궐기를 하여 군주가 되어야만 했다. 하지만 이번 부터는 독자적인 방랑군을 만들수 있다.

우선 방랑자모드에서 친분을 두텁게 하여 사람을 모은 후 뜻을 같이 하는 동료들과 함께 궐기를 시작하면 방랑자에서 방랑군이라는 무리로 바뀌면서 자금-쌀-군사를 얻게 된다. 이 것은 국가와는 좀 다른 개념으로 전쟁없이 다른 국가를 이동하며 다닐수 있다. 그 와중에서도 전쟁에 협력 자금과 군사 등을 얻을 수 있다. 마치 수호지의 `양산반 108두령` 같은 무리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이 방랑군도 국가간에 우호관계가 있어 적대시하는 국가에는 군사를 데리고 들어갈 수 없는 등의 제약이 있다. 국가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운영하는 산적(?)집단도 재미있어 보인다.

◆기타 바뀐점

7편에서 전투시 문제되었던 일반전투와 공성전의 악몽이 이번엔 바로 같은 필드에서 이어지는 전투방식으로 변화되어 공격막사->야전필드->공성전 필드로 연결되는 전투 지형과 이에 따른 발석차 등의 공성무기도 출전시 가지고 가게 되었다. 또 전쟁전에 이루어지는 전략회의는 속공, 통상, 색적 등 계략포인트를 가지고 전쟁전반에 대한 전략적인 분석과 계책이 이뤄진다.

병과에서는 보병과 기병이 중보병-경보병 형태로 세분화 되었고, 전법 또한 돌격-일제사격-화시-낙석-요술 등 15가지로 확대되었다.

레벨에 상한치가 인물마다 설정되어 있어 전작처럼 제갈공명이 무력 100으로 전장을 설치는 경우는 더 이상 없으리라 본다.

직책에서 추가된 것은 군단장모드인데, 군주 밑에 일정지역을 할당받고 그 지역에 대한 내정, 군사, 통치권을 임명받아 다스리게 된다. 전작에서 군주에게 제시했던 의견이 묵살당했던 경험있는 유저들에겐 좀 더 많은 자치권을 누릴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공훈치 10000과 인근 2지역 토벌에 성공하면 얻을 수 있다.

일본발매와 함께 입수해서 짧은 기간동안 플레이 본 소감이지만, 역시 삼국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더욱 발전된 시스템과 보강된 그래픽, 다양한 전술과 전략, 그 안에 내재된 인간관계까지 업그레이드 됐다는 인상을 준다.

게임의 본질인 게임성과 캐릭터 하나 하나에 대한 감정이입, 역사 속에 뛰어들어 자신이 느끼고 새롭게 만들어간다는 요소는 오랜 기간동안 사랑받는 삼국지의 참 맛이 아닐까 싶다.

다시 한번 삼국지 유저들이 밤잠 설치는 즐거움을 오랜동안 맛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국내에는 코에이코리아를 통해 11월 발매될 예정이다.

[웹마스터 손인덕]

















장르 전략시뮬레이션
제작사 코에이
유통 코에이코리아
발매일 6월29일(국내-11월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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