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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레인보우식스-테이크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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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식스-테이크 다운'(이하 테이크 다운)은 카마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에서 레드 스톰사로부터 로그스피어 엔진을 제공받아 제작하고 있는 게임이다. 이전 레인보우식스 시리즈의 장점을 유지하고 꾸준히 제기 되어온 여러 문제점들을 과감하게 개선한 이 게임은 맵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 초기부터 전문 테스터들과 함께 작업, 높은 완성도를 위해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원샷, 원킬'의 대부

레인보우식스가 처음 게이머들에게 선보여졌을 당시, 게이머들은 '퀘이크'류와 같은, 일반적으로 '쏘고, 달리기'식의 액션 게임에 물들어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단 한발의 가격으로도 죽을 수 있는 이 게임은 상당히 적응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하지만 게임 매니아라 불리는 일부 게이머들은 레인보우식스의 정교하고 사실적인 게임 설정에 푹 빠지게 되었다. 그후 많은 게이머들이 레인보우식스 시리즈의 게임성에 동감을 하였고, 게임 역사에 또 다른 획을 긋는 작품으로 태어나게 되었다. 레인보우식스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사실성에 있다. 이는 어느 누구도 부인 할 수 없을 것이다. 단 1초의 실수도 이 게임에서는 허용되지 않는다. 이전의 헬스팩을 먹어가며 에너지를 채우던 게임과는 비교 할 수 없는 강점이다. 물론 더욱 화끈한 액션을 바라는 게이머들에게는 이런 것이 문제가 되기도 하겠지만, 게임은 무엇보다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게이머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유혹적인 요소이다.

◆서서히 드러나는 음모

고베의 소규모 폭력 조직에 불과하던 이케시다조(組)는 마약류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야쿠자의 금기 사항을 깨고 초강력 환각제인 엑스터시를 유흥가와 대학가에 판매함으로써 막대한 부를 축적한다. 이 거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오사카 일대를 제패하고 곧이어 규슈, 시코쿠, 홋카이도 지역까지 거침없이 세력을 확장하던 이케시다조는 도코 입성을 앞두고 일본 최대의 야쿠자 조직인 야마구치조(組)와 대립하게 된다. 도쿄 외곽에서 거점 마련에 성공한 이케시다조는 야마구치조와 벌인 7월 항쟁 (야쿠자들간의 세력 다툼을 일컫는 말)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명실공히 일본 최대 조직으로 부상한다. 일본내에서 확고한 위치를 다진 이케시다조는 한국과 중국, 대만으로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점조직으로 된 마약 판매망을 한국에 구축하기에 이른다. 엄청난 자금을 동원해 쉽게 판매망을 형성한 야쿠자는 사상 최대 규모인 엑스터시 550Kg을 한국내로 밀반입하려다 미리 정보를 입수하고 잠복해 있던 한국 경찰과 세관에 의해 실패하고 만다.

한편 이케시다조의 판매망 구축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 한국 정부는 자신을 전직 야쿠자라 밝힌 김석원의 제보에 의해 엑스터시가 국내에 유포될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한다. 엑스터시를 부산항으로 밀반입한다는 정보를 제공한 김석원은 일본명 야쓰오라는 제일동포로 이케시다조가 7월 항쟁에서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히트맨 (야쿠자내의 특수공격조. 살인전문가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하지만 전국 제패의 선봉장으로써 명성과 위치를 쌓아가던 그는 조직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우려하던 부두목 다오카의 모함으로 누명을 쓴 채 쫓기는 신세가 되자 한국으로 밀항을 해 부랑자로 떠돌아 다닌다.

한때 맹목적인 충성을 하던 대상에게 배신을 당한 충격으로 패인이 되어가던 김석원은 복수를 다짐하고 가깝게 지내던 옛 동료들로부터 정보를 모으던 중, 엑스터시의 밀반입 사실을 알게 되고 아를 국가정보원에 제보함으로써 이케시다조에게 엄청난 타격을 입힌다. 엑스터시 550Kg. 미화 5천만 달러는 눈 앞에서 날려버린 이케시다조는 조직의 사활이 걸린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모종의 음모를 꾸민다.

◆인사동에서의 총성

테이크 다운은 국내 제작진이 만드는 게임 답게 실제 국내 지형을 맵으로 사용하게 된다. 인사동, 청계고가 등이 실제의 모습과 거의 흡사하게 등장하게 된다. 제작진은 사실적인 맵 묘사를 위해 수 차례 답사를 하는 것은 물론, 임시 디자인까지 병행. 현실을 기반으로 한 사실성 재현과 재미를 위한 게임성의 조화를 위해 계속 검토 되는 과정을 거쳤다. 제작진은 청계고가를 주요 맵으로 선정함과 동시에 테이크 다운의 주 테마를 '길'로 정하게 된다. 테마를 '길'로 정하게 됨은. 이전 레인보우 시리즈가 주로 건물 내부에서 이루어졌다면 테이크 다운은 좀더 넓고 시야가 트인 실외에서 이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전까지 레인보우식스와 델타포스 류의 게임을 비교할 때, 실내외 미션을 두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테이크 다운이 정확히 '길'이란 테마로 나오게 된다면 그런 식의 관점은 무의미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레인보우식스를 뛰어 넘자

이외에도 테이크 다운의 제작진은 전국을 돌며 인지도와 게임성을 고려해 23곳을 선정, 정교하게 게임 맵으로 재탄생 시키고 있는 중이다. 또한 이렇게 사실적인 맵에 현재 게이머들에게 가장 큰 관심 거리인 멀티 플레이를 고려, 다양하고 방대한 멀티 플레이용으로도 손색이 없게 제작하고 있다. 또한 기존 레인보우식스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속도를 개선, 빠른 게임 진행을 좋아하는 국내 게이머들의 구미에 맞게 수정 하였다. 그리고 다소 조작이 불편하다는 게이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인터페이스 부분도 좀더 간결하게 바꾸고 있다. 무기 부분에 있어서도 실제 국내에서 사용되는 K-시리즈를 그대로 게임에 적용하고 있으며, 각종 아이템과 새로운 무기들도 첨가할 예정이다. 배경음악 또한 영화 '비천무'의 음악을 담당했던 김준선 씨가 참여하여 테이크 다운의 질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토종 한국인의 등장

테이크 다운에 국내 지형이 포함된다는 것 외에 게이머들의 또 다른 관심사는 바로 한국 캐릭터의 등장일 것이다. 그동안 게임에서 한국 캐릭터들이 간혹 등장하기는 했지만, 모두 일본인이나 중국인처럼 보일뿐 한국인이라고 말할 수 없는 잡종(?)처럼 보이기 일쑤였다. 하지만 테이크 다운은 국내에서 개발되는 만큼, 캐릭터도 토종 한국인을 등장 시키고 있다. 15명 정도의 한국인이 등장할 예정으로 이미 매인 캐릭터들의 프로필은 공개된 상태이다.

◆우리나라는 우리가 지킨다

테이크 다운 전편에도 서울 시청이 무대가 되어 맵이 제작된 적이 있었다. 물론 외국의 제작자들이 신경을 써서 만들기는 했어도, 무언가 아쉬운 점이 남는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국내 개발진에 의해 만들어지는 게임이니 전편과 다르게 조금은 기대를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아무쪼록, 게임엔진은 외국것이라 해도, 기타 다른 많은 부분들이 국내 개발진에 의해 더 향상된 모습으로 나타나, 세계 게임시장에 국내 게임산업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임현우 기자 hyuny@chosun.com]

레인보우식스-테이크 다운





장르:3D 액션

개발:카마 엔터테인먼트

유통:카마 엔터테인먼트

최소사양 : Win95/98/Me, 펜티엄 II 300MHz, 램 64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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