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은 팀 전략과 1인칭 액션슈팅게임, 숨막히게 펼쳐지는 멀티플레이 게임이다. 아군과의 실시간 음성채팅 기능 등이 가장 큰 장점. 웅장하고 사실적인 맵 배경과 뛰어난 특수 효과,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무기 발사음과 캐릭터 목소리 등의 사운드가 게임의 질을 한층 높여준다. 따라서 높은 중독성과 뛰어난 재미, 시간가는 줄 모르는 몰입성 등으로 멀티플레이 액션게임의 묘미를 제공하고 있다.
게이머는 두 팀 중 한 팀의 일원이 되어 기지를 보호하고 적 기지를 파괴하여 깃발을 뺏는 방식으로 서바이벌 게임과 비슷한 개념으로 랜이나 인터넷으로 연결하여 최소 2명에서 최대 32명까지 멀티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또 다른 특징이다. 또한 사용자가 혼자 싸우는 게임이 아니라 팀과 함께 생존해야만 하는 임무를 지니며 각 팀은 각자의 전투 리더를 가지고 있어 리더는 각 팀의 레이더를 통해 적을 모니터하고 군대를 배치해야 한다.
트라이브스는 다양한 전략적인 요소와 게임방식, 팀 플레이 중심의 게임진행으로 실제 전쟁에서의 뜨거운 전우애를 느끼게 한다. 가령 팀을 이루어 적 기지를 점령하러 갈 때 빠른 기동력을 위해 라이트 타입의 방어복을 장착한 4~5명의 인원이 기지 안으로 침투하게 된다. 이때 아군들은 적 레이더와 방어 시스템을 무력화 시키기 위해 적 기지내의 발전기를 파괴시켜야 하므로 한 사람이 박격포를 준비하면 다른 사람은 발전기에 '타겟팅 레이저'를 쏴야 하고 나머지 인원들은 적들로 부터 그들을 엄호해야 한다. 이 때 성공적으로 적 기지의 발전기가 파괴되면 밖에 숨어있던 아군들이 본격적으로 기지의 초토화에 들어가 상대방의 깃발을 뺏게 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매우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각 팀원별로 적절한 무기와 아이템의 배합이 필요하고 절묘한 타이밍의 팀 웍이 요구된다.
◆광활한 가상 우주공간을 배경으로 한 4종족이 혈투
트라이브스는 3940년의 먼 미래의 시간적 환경에 피닉스의 아이들, 스타울프, 다이아몬드 스워드, 블러드 이글의 4종족이 벌이는 경쟁과 전투를 그리고 있다. '피닉스의 아이들'은 가장 오래 되고 전통이 있는 종족으로 아이들은 불사의 피닉스의 전설적 조상 하라벡을 따르며 이들의 최후목표는 모든 종족을 통일하여 피닉스 지휘하에 두는 것이다. 이 종족들은 하라벡의 테네츠(Tenets) 제복을 입고 있다. 스타울프는 위대한 늑대(Great Wolf)라는 샤머니즘을 종족 토템으로 숭배하는데 이들이 지닌 영토가 가장 크며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는 탐험가의 역할을 한다. 주로 게릴라 전술을 펼치지만 팀의 분산이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하다. 4종족 중 가장 혁신적이고 위험한 전략을 구사하는 다이아몬드 스워드족은 마음이 가장 큰 무기라며 고대 테라시대 불교의 가르침을 철학으로 연습해왔다. 멤버들은 영적이고 신비롭기 때문에 때로는 복잡한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한편 블러드 이글은 그 이름이 뜻하는 것처럼 잔인한 경향이 있으며 초토화 전술을 구사, 어떤 것의 생존도 허락하지 않는다. 반면 명예를 중시하고 회담중에는 예의를 지키며 한번 한 말은 절대로 어기는 법이 없다.
◆다양한 타입의 미션
게이머는 온라인 서버에 접속하고 자신의 프로필을 설정한 다음 여러가지 다양한 게임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 싱글 플레이어나 초자를 위한 연습용 미션 외에 크게 5가지 정도가 있다.
깃발뺏기 (Capture The Flag)
말 그대로 깃발뺏기 게임으로 제한 시간 내에 상대기지의 깃발을 빼앗아 아군의 기지에 갖다놓으면 포인트를 올리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가장 많이 애용되는 타입으로서 깃발을 지키고 빼앗기 위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다.
점령과 사수 (Capture and Hold)
얼마나 많은 지역을 점령하고 얼마나 오랫동안 아군의 지역들을 사수하느냐에 따라 포인트가 올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방식은 팀원들의 효과적인 팀웍이 중요하며 가장 처절하고 격렬한 게임방식이기도 하다.
수비와 파괴 (Defend and Destroy)
적기지 주변의 목표 건물이나 아이템을 얼마나 많이 파괴하느냐에 따라 점수가 올라가는 방식이다. 게이머의 파괴본능을 가장 확실하게 만족시켜주는 방식이다.
탐색과 회수 (Find and Retrive)
이것은 맵 주변에 널려있는 아이템들을 누가 많이 찾아서 기지로 가지고 오느냐에 따라 그 승자가 결정되는데 빠른 스피드가 관건이다.
데드 매치 (Death match)
게이머들끼리 팀을 이루어 가장 많은 적을 물리친 팀이 승자가 되거나 개별적으로 가장 많은 포인트를 얻은 게이머가 승자가 되는 방식으로 싱글 플레이와 팀 플레이가 있다.
◆트라이브스만의 독특한 방어복 시스템
트라이브스 방어복은 다른 게임들에 비해서 매우 독특해서 게이머가 헤비, 미디엄, 라이트 등 세가지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 라이트 타입은 빠른 기동력과 높은 점프를 자랑하여 각 팀원들은 모두 제트추진기를 등에 달고 있어 동작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방어력이 낮고 소지할 수 있는 아이템의 수가 적다는 것이 단점이다. 반면 헤비 타입은 높은 방어력과 화력을 지닌 중무기들을 소지할 수 있지만 기동력이 떨어져 적의 타겟이 되기 쉽고 점프력이 떨어진다. 미디움 타입은 말 그대로 두가지 타입의 중간쯤 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무기의 도입
블래스터 (Blaster)
종족들은 걷는 것보다 이 무기를 사용하는 법을 먼저 배울 정도로 기본이 되는 무기. 비교적 간단하고 낮은 에너지의 피스톨로 총알 속도가 느리고 화력이 비교적 약한 반면 데미지 반경이 넓고 총알이 필요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플래즈마 건 (Plasma Gun)
가까운 거리에서 중거리까지 사용가능하지만 화력이 높아 특히 근접전에서 매우 뛰어난 기능을 자랑한다.
체인 건 (Chain Gun)
천둥번개라는 닉 네임이 의미하듯 짧은 시간에 엄청난 총알을 뿜어내는 무기로 먼거리에 있는 적을 조준하기는 어렵지만 근거리에 있는 적들을 단숨에 처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디스크 런처 (Disk Launcher)
원반 모양의 전기장을 발사하는 것으로 초보자들은 사용이 어렵지만 일단 익숙해지면 높은 화력과 넓은 데미지 반경으로 가장 위력적인 무기중의 하나가 되며 장거리까지 이용가능하다. 몰려있는 적들의 머리위로 점프해서 한가운데에 발사하는 전술 등을 사용하면 많은 적들에게 한꺼번에 큰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레이저 라이플 (Laser Rifle)
라이트 방어복을 착용했을 때만 이용할 수 있는 무기로 1km 이상의 엄청난 사정거리와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며 타겟을 최대 20배까지 줌인 가능한 망원조준기를 이용해 목표물을 조준한다. 무거운 에너지 팩을 소지해야 한다. 레이저 빔의 특수성으로 인해 적들에게 발사위치를 쉽게 포착 당할 수 있고 발사할 때마다 에너지를 소비하므로 제트추진기를 이용한 점프가 어려워 질 수 있지만 총알이 무제한적이고 라이트 방어복의 파워 셀에 저장된 에너지로 어느 정도의 손상을 회복할 수 있다. 적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는 높은 화력으로 인해 아주 매력적인 무기중의 하나이다.
이 밖에도 각종 장단거리용 무기와 기지 전체를 초토화 할 수 있는 중무장 박격포, 지뢰 등 다양한 무기들이 제공되므로 저마다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여러 가지 상황에 맞춘 적절한 무기의 선택이 중요하다.
◆다양한 팩의 제공
트라이브스의 또 다른 특징은 게이머들의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팩이 있다는 것이다. 차량이나 기지, 총기 등을 수리하는 리페어 팩(Repair Pack)과 적의 공격에 의한 충격을 완화해주는 보호막(Shield), 적 레이다를 전파로 교란해 일종의 스텔스 기능을 하는 잼머(jammer) 등인데 영구적인 것과 방어복의 파워 셀에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뉘어 있다.
[임현우 기자 hyun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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