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 GSC게임월드사(우크라이나)
유통사 - 미정
시스템 사양 - 펜티엄 233Mz, 메모리 32MB, 3D 가속 카드이상
운영체제 - 윈도우 95이상
3D 액션 게임에 강력한 도전장을 던진 제 3국의 게임이 등장했다.
그동안에 3D액션은 퀘이크를 중심으로 하는 과격 액션의 한부류와 레인보우 식스를 중심으로 절묘한 부대조정을 요구하는 이 두가지로 크게 볼 수 있었다. 거기에 도전장을 내미는 새로운 게임이 있다. 우리에겐 상당히 생소한 GSC게임월드사에서 `베놈(Venom)`이라는 게임의 데모가 공개되었다.
퀘이크의 시원하고 빠른 움직임 속에 여러가지 무기들은 현대에서 조금더 발전된 형태로 일반적인 샷건에 여러 장치를 장착함으로써 다른 무기로 변환된다. 그 무기로는 오토건, 레이저건, 핸드캐논, 스나이퍼건, 플레쉬건 등을 쓸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줌(Zoom)모드로서 다른 게임과 달리 모든 무기가 이 기능을 지원한다. 물론 핸드캐논은 거리에 따른 탄착점을 잘 조정해야 맞겠지만, 저격모드는 상당한 긴장감을 가져다 준다. 사격시 반동이 너무나 엄청나서 제대로 조준을 못할 정도인데, 필자가 마치 군대에서 사격한 것과도 너무나도 똑같아 완벽재현이 뭔가를 보여주고 있다. 단 총알수가 좀 부족한 느낌이었다.
그래픽은 여타 다른게임과 견줄정도로 퀄러티가 높다. 나뭇잎부터 해서 바닥에 잔잔한 풀까지 다르게 표현되며, 탱크가 다리를 건너 올때는 먼지가 날리는 장면까지 볼수 가 있었다.
사운드는 여타 게임중에서 단연 돋보인다고 본다. 숲이나 땅을 걸어다닐 때의 발자국소리가 다르게 표현되며, 총격을 당했을 때의 신음소리나 뛰거나 점프시에 호흡소리마저 완벽하게 표현되었다. 무엇보다 오토건 발사음이 너무나 화끈해 진짜 M60에서 믹스한게 아닐까 하는 정도였다.
인공지능도 괜찮은 편이다. 스나이퍼 저격시 누군가 한번 맞으면 상당히 우황좌황하는 적들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레인보우식스의 부위별 타점판정도 인정되는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적들이 상당히 이리저리 돌아다니기 때문에 어디서 나올지 잘 모르며, 멀리있는 상황에서도 먼저 발견하여 오토건으로도 꽤 사격을 잘 하기때문에 줄행랑을 치는 사례가 많았다.
물론 대전모드, 분대개념으로 사람 상대로나 컴퓨터를 상대로도 싸울수 있어 친구들과 상당한 우정(?)을 파괴할 수 있다.
그동안 몇가지 주류의 3D액션이 2탄, 3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우리가 모르는 제 3국가에서 제작된 게임치고는 상당한 수준이라 볼 수 있다. 퀘이크의 화통함과 텔타포스의 현실성과 레인보우식스의 팀조합의 묘미를 한꺼번에 느끼고 싶다면 이 게임을 권하고 싶다.
데모버젼은 게임자료실에 있습니다.
<프리뷰어 손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