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 일렉트로닉 아츠
유통사 : EA코리아
`피파2000`보다 좀더 사실적인 묘사와 모든 것이 한글화가 되어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피파2001`이 발매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축구게임은 메디아소프트의 `붉은악마` 시리즈와 글렘인에서 제작된 `액츄어 사커` 시리즈 등이 `피파`시리즈와 비교되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이다. 비교만 될 뿐 `피파`의 아성을 무너뜨릴 만한 축구게임은 없다. `피파`의 아성은 `피파`만이 깰 수 있다라고 또 한번 보여준 `피파2001`이었다.
▣ 드디어 K-리그가 포함되다!
`피파2000`에서 보다 많은 리그가 추가되었다. 그 중에서 `피파` 매니아들이 소망하던 아시아 프로 리그로는 최초로 K-League가 `피파2001`에 정식으로 포함이 되었다. 그것도 한글화가 되어서 말이다. 게임 해설을 포함한 텍스트와 게임 인터페이스의 완벽 한글화와 정지원 캐스터와 신문선 해설위원의 해설로 인하여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그러나 선수들의 이름이 틀린 것은 마음에 걸린다. 아주 사소부분에서는 신경을 쓰지 못한 것이 보인다.
▣ 좀더 사실적인 그래픽
마테우스, 에드가 다비드 등 7명의 선수들이 직접 게임제작에 참여하였다. 기존의 게임은 1명의 선수만을 가지고 모션캡쳐를 했지만, 2001에서는 무려 7명의 선수들을 모션 캡쳐했다. EA 측에서는 사상 최대의 모션캡쳐라고 한다.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인해 게임성을 우려하지는 않아도 좋을 것 같다. 2000보다 뛰어난 인공지능을 가진 골기퍼 때문에 골 넣기가 훨씬 어렵기 때문이다.
▣ 좀 더 쉬운 멀티플레이 지원
`피파2000`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 IPX만 지원이 되어 다른 게이머들간의 플레이를 할 때는 제약이 많이 있었다. 게임서버에서의 진행시 원할지 못한 플레이로 실망한 유저들에게는 정말 희소식이 될 것이다. TCP/IP의 지원으로 인하여 플레이가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다. 또한 Matchup play을 지원하여 세계 각국의 `피파2001` 고수들을 만나보기가 쉬워졌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Matchup play이가 지원되는 홈페이지에서 각국의 나라 중에서 우리나라만 홈페이지만 빠져있는게 아직까지도 아쉬운 부분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점들이 추가되었다. 비교적 낮은 사양에도 무난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점과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던 그래픽에서는 선수들의 휴먼 리얼리즘을 통한 살아 숨쉬는 선수의 얼굴을 보면 정말 기술이 부러울 정도다. 또한, 향상된 선수 얼굴 애니메이션 / 다양하고 독특해진 선수들의 움직임 등이 전편에 비해 상당히 좋아졌다.
그리고, 다양하게 추가 지원되는 사운드 효과 및 보다 다양해진 카메라 시점, 새로운 카메라 효과, 카메라 포지션 등이 2001에서 새롭게 변모한 모습이다.
개인적으로 플레이를 통해 아쉬웠던 점은 그래픽면에서는 사실적이어서 생동감은 나지만, 게임을 직접 조정하는 입장에서는 약간의 어설픈 행동들이 눈에 띈다. 캐스터와 해설위원들의 말들도 직접 TV중계를 할 때 보다는 생동감이 많이 떨어진다.
`피파2000`과 마찬가지로 난이도의 설정이 3부분으로 설정이 되어있어 초보자부터 프로게이머까지 한글화되어 있는 K-League를 마음껏 즐겨볼 수 있는 게임이다.
리뷰어 : [이진욱 kiss@chosun.com ]
EA의 최고의 축구게임 피파 시리즈. 11월에 나올 최신작 `피파 2002`를 미리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