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는 '메틴2'의 세계관에서 존재하는 3제국 중 한 곳을 선택, 용신과 더불어 세상의 질서를 파괴하려는 상마희에 맞서 싸우고 대륙을 통일시켜야 한다.
무기를 이용해 적을 공격했을 경우, 공격력과 무기의 종류에 따라서 캐릭터가 반응하는 실시간 전투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중립지역을 놓고 각 제국에 속해있는 캐릭터들이 전투를 벌여 획득한 포인트로 스킬과 능력치를 높일 수 있는 제국전 시스템을 제공한다.
또한 타임어택이나 옵션어택 등의 게임모드를 통해 파티원들끼리 "물약을 쓰지 않고 누가 가장 빨리 깼는가?" 등의 목표를 설정, 기록을 유지하는 랭킹 시스템과 아이템 매매창을 띄우고 실시간으로 타 게이머와 더불어 아이템을 거래하는 독보적인 매매 시스템을 제공한다.
지난 7월2일부터 오픈 베타테스트가 실시됐으며 게임 및 베타테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권영수 기자= 온라인게임에 관심이 있는 게이머라면 대부분 아는 사실이겠지만, 국내에서 속칭 롤플레잉형 온라인게임의 머릿수는 포화 상태에 이른지 오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온라인게임 홍수 속에서 게이머들 역시 옥석을 가리는 것 조차 힘든 것이 현실이다.
'메틴2'는 '메틴'으로 국내 온라인게임 개발사 중 한 곳으로 꾸준히 활동중인 이미르엔터테인먼트의 최신 3차원 온라인게임이다. 여느 롤플레잉형 온라인게임들과 마찬가지로 '메틴2' 역시 캐릭터를 생성하고 몬스터 사냥 및 주어진 임무를 완수해 경험치를 기반으로 성장해나간다는 고정적인 플롯의 게임이다.
덕분에 이미르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여타 온라인 게임 개발사들은 천편일률적인 진부한 내용의 게임 정보를 전달하기 보다는 게임의 특징적인 요소만을 잡아 공식 웹사이트나 광고를 통해 게이머들의 눈길을 끄는 전략을 택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통쾌한 액션과 실시간 전투"이다. '메틴2'는 이미르엔터테인먼트의 발표대로 기존에는 보기 힘들었던 (과거 국내 온라인게임에서 구현된 기술이긴 하지만) 전투 시스템을 제공한다. 캐릭터가 캐릭터가 손에 쥔 무기를 휘두르는 순간, 명중과 회피를 판별하게 하는 요소와 타격을 입으면 몬스터가 뒤로 물러나고 강한 일격을 맞았을 경우에는 내동댕이 쳐지는 것이다.
일단 3차원 그래픽 엔진으로 역동적으로 표현된 캐릭터의 전투시 움직임은 여타 온라인게임에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또한 타격에 따라 몬스터가 뒤로 밀려나는 기능 역시 높이 평가할만한 부분이다. 이는 게이머가 전략적으로 게임을 진행하는데도 큰 영향을 미치며 파티를 이끌고 대규모 전투가 벌어질 경우에도 전투 승리의 향방을 정해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될법도 하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이러한 독특한 전투 시스템이 단지 게이머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미학에만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전투가 벌어지는 동안과 마무리된 순간에 게이머에 주어지는 최종 결과는 여타 온라인게임과 크게 다를바가 없다는 것이다. 현재 오픈 베타테스트가 진행중이니만큼 이 부분은 차후 이미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수정 및 보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본다.
'메틴2'는 롤플레잉형 온라인게임으로서 뒤쳐지지 않는 성능과 기능을 지녔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라면 '메틴2'가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는 몇몇 요소들이 이미 여타 롤플레잉형 온라인게임에서 한두차례 시도가 되었고 현재 실용화 된 것들이라는 점이다. 덕분에 사전에 게임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거나 게임을 직접 즐기는 유저들이 금새 식상할 수 있다는 난점을 '메틴2'는 그대로 떠안고 있다. 외적으로라도 게이머의 눈과 귀를 솔깃하게 할만한 내용이나 요소가 존재해야 하지만 이 또한 현재는 다소 부족한 맛이 없지않아 있다.
아직은 오픈 베타테스트인 관계로 '메틴2'의 앞날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할 단계는 아닌 듯 싶다. 하지만 탄탄한 게임성을 앞세우고 현재 정식 서비스를 준비중인 블록버스터급 3차원 온라인게임이 한두개가 아니라는 사실을 돌아볼 때, '메틴2'가 물리쳐야 할 경쟁작들과의 레이스가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김종민 기자= '메틴2'는 전투와 액션을 강조한 '남자 게임'이다. '메틴2'는 가상의 대륙을 배경으로 신수국(新受國), 사현국(社現國), 진노국(進努國)의 3국의 통일을 위한 치열한 전투를 그리고 있다. 게이머는 가상 세계의 영웅이 되어 혼란의 시대를 통일해야 한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호쾌한 액션과 전투. 시원시원하고 박력있는 애니메이션, 강렬한 사운드 등을 전면에 내세워 게임의 주소비층은 20대 남성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전투를 강조한 만큼 이를 뒷받침해주는 다양한 시스템이 등장한다. 전투시 스플래시 데미지(주변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데미지)를 이용한 전투가 가능해 다수의 몬스터와 대결을 펼칠 수 있으며, 상대의 액션에 따라 대응이 가능해 전략적 전투가 가능하다.
추후에는 30마리 정도의 몬스터와 전투를 펼치는 운석파괴, 최대 100명 규모의 길드전, 1000여명 규모의 성마희 봉인전, 수천명 규모의 제국전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3개 제국간의 전쟁은 '메틴2'의 핵심으로 게이머는 시작시에 오직 하나의 제국을 선택해 플레이해야 한다. 중립지역의 경우 각 제국간은 서로 적대적 관계로 합법적 PvP가 성립하며, 전투 결과 얻은 포인트를 통해 스킬과 능력치 이용에 다시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하늘에서 떨어지는 운석으로부터 영석을 얻게되는 운석 시스템, 실시간 아이템 거래 시스템, 파티 단위의 던전 시스템 등이 게임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하지만 운영상에 몇가지 문제점이 눈에 띈다. 우선 게임에 등장하는 무사, 자객, 수라, 무당의 4종의 캐릭터간 밸런스 문제와 게임 운영상의 불성실한 태도 등이 많은 지적을 받고 있다. 각종 순위 사이트들 조사 결과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문제점들이 수정돼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백현숙 기자= 이미르엔터테인먼트가 '메틴'에 이어 '메틴2'를 내놓았다. "시리즈물이니 '메틴'이나 '메틴2'나 거기서 거기겠지"라고 생각할지도 모를 유저들의 고정관념을 확 깨버릴 정도로 두 게임에는 확연한 차이점들이 있다.
'메틴'이 판타지 계열이었다면 '메틴2'는 동양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메틴'의 2D 그래픽과 엘프, 드워프 등 판타지 계열에서나 볼 수 있었던 캐릭터가 무사, 자객, 수라, 무당과 같은 동양풍으로 바뀐 것.
공격방식에도 변화가 있다. '스플래쉬 공격' 시스템으로 자신이 공격한 대상에 추가 데미지를 줄 수 있으며 크리티컬 히트를 통해 순식간에 적을 제압할 수 있다.
'힘겨루기' 시스템을 이용해 몬스터 대 캐릭터 혹은 캐릭터 대 캐릭터 간 힘겨루기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상대의 허점을 찾아 한방에 상대를 공격하면 된다.
또한 콤보 공격을 이용하면 상대방을 쓰러졌다 다시 일어나도록 할수도 있다. 이는 몬스터와 전투를 펼칠 때 뿐만 아니라 PK시스템에서도 적용돼 단순하지 않은 공격을 보여줄 수 있다.
이처럼 여러곳에 게임의 재미를 넣어놨지만 '메틴'이 지나친 노가다성 게임이었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던 만큼 '메틴2'에 대해서도 이와 같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유저들이 많다. '메틴2'가 앞으로 '메틴'의 이러한 악평을 어떻게 뛰어넘을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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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 그래픽 | 사운드 | 몰입성 | 독창성 | 종합점수 |
| 권영수 기자 | 8 | 7 | 7 | 7 | 8 | 38 |
| 백현숙 기자 | 8 | 8 | 7 | 8 | 8 | 39 |
| 김종민 기자 | 7 | 8 | 8 | 8 | 7 | 39 |
| 장르 | 롤플레잉형 3차원 온라인 |
| 개발사 | 이미르엔터테인먼트 |
| 유통사 | 이미르엔터테인먼트 |
| 홈페이지 | http://www.metin2.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