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는 기연을 통해 초인적인 능력을 얻은 주인공이 되어 문파의 명예와 사랑을 지키기 위해 악을 물리쳐야 한다.
100여종 이상의 무술동작과 다양한 콤보스킬, 필살기를 구현했으며, 조합 시스템을 기반으로 80종 이상의 게임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줌인-아웃, 1-3인칭 시점 전환, 게임내 뷰 로테이션(View Rotation)을 지원한다.
2003년 10월부터 정식으로 오픈 베타테스트를 실시했으며 게임 관련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www.doonline.co.kr)를 참조하면 된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권영수 기자= 작년부터 최근 국내 온라인게임 사이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 내용이 있다. 바로 중국 무림 세계를 그린 게임들이다. '디오'는 정통 무림 세계와 대립과 화합을 배경으로 한 온라인게임이다.
무림을 소재로 한 온라인게임은 유저들 사이에서 극과 극을 달린다. 실제로 중국 무협에 관심이 있는 게이머에게는 환영받을만한 소재지만 그렇지 않은 이에게 다소 갑갑하고 고리타분하게 여겨질 수 있음이다.
'디오'는 이러한 무협 온라인게임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탄탄한 게임성으로 보완했다. 우선 최근 온라인게임들의 시류인 3차원 그래픽 엔진을 도입, 단순히 무협 세계를 그려내는데 그치지 않고 밝은 색상으로 게임속 세계와 캐릭터를 묘사했으며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게 디자인 했다. 고리타분한 무협 세계에 젊은 혈기를 불어넣은 것이다.
마우스 하나로 게임 속 분신인 게이머의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게 한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기존의 마우스 조작 방법을 차용하긴 했지만 개발팀은 '디오'에서 맞게 함축해냈다.
또한 4개 직업 분류에 따라 3가지 계열로 나누어 게이머의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해주고 있다. 직업 분류가 방대하게 나뉘어져 있는 만큼 게이머는 자신의 캐릭터 성향에 맞는 문파와 직위를 활용, 타 게이머와 서로 협동하면서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공개 초기 오픈 베타테스트가 중간에 중단되고 다소 장기간 동안 게임이 빈번하게 개선 되었음이 옥의 티로 지적될 수 있다. 하지만 이만큼 개발팀과 게이머들이 장시간을 서로간의 의견 조율과 타협을 통해 '디오'는 내실을 더욱 탄탄히 다질 수 있었다.
무협 온라인게임에 관심이 있거나 안정된 게임성과 완성도를 지닌 신규 게임에 목말라하는 게이머에게 '디오'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백현숙 기자= '디오'는 최근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불어닥친 무협 바람의 중심에 서있는 게임이다. 촌스러운 캐릭터와 그저그런 게임 내용으로 지난 2002년 한번의 실패를 경험한 후 다시 세상을 구경한 '디오'인만큼 정통무협을 충실히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찾아볼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인 '디오'에는 판타지와 다른 무공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문파시스템을 도입했다. 캐릭터가 사용하는 도구에 따라 캐릭터의 성격이 달라지도록 한 것도 새로운 면이다. 또한 초기 '디오'에서는 볼 수 없었던 펫 시스템과 퀘스트를 추가한 것도 눈에 띈다.
이외에 24시간 4계절이 구현되는 날씨, 계절 시스템, 몬스터를 포획하는 테이밍시스템, 몬스터를 소환하는 기술, 유저간 대결을 펼칠 수 있는 비무시스템 등 다양한 게임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예전과 달리 폴리곤의 수도 700에서 2000으로 대폭 늘어나고 그래픽 엔진도 개량돼 훨씬 안정감있고, 세련된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3개의 에피소드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는 등 유저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기 위한 시도가 여기저기서 보여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촌스러운 캐릭터(그래픽이 촌스럽다는 의미가 아니다), 평범한 사운드, 그다지 이해할 수 없는 마케팅 등으로 인해 더욱 확실한 무협 인기몰이에 앞장서지 못하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이용혁 기자= 지하철 광고 퇴출 사건으로 화제를 모았던 무협 온라인게임 '디오'. 한때 자금 압박 등으로 서버를 내리는 수모까지 겪었지만 2년만에 서비스를 재개한 이후 현재 동접자가 최고 1만4000명에 달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역시 무협이라는 신선한 소재의 채용에 그 원인이 있다고 여겨진다. 판타지풍 온라인게임의 범람으로 인해 식상한 게이머들의 눈길을 잡아끈 것. 물론 게임성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말이다.
게임을 들여다보면 일단 무협을 롤플레잉게임에 접목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여실히 드러난다. '등급' '소명' 같은 게임 고유의 용어 정리에서 시작해 파벌간의 싸움을 묘사한 스토리, 다양한 무공을 구사할 수 있는 캐릭터 등이 대표적인 예.
물론 '디오'만이 가진 독특한 시스템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다. 개인이 사용하는 스킬이외에 파티플레이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스킬이나 사계절 및 날씨에 따른 전법의 변화 등이 천편일률적인 게임 플레이를 지양시켜준다. 또한 같은 지역에서 오래 사냥하고 있으면 받는 디메리트 등의 요소도 참신하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기존 판타지 롤플레잉게임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향후의 버전업을 통해 '무협' 만이 지닐 수 있는 요소의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요원하다. '무협 온라인게임'이라는 장르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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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 그래픽 | 사운드 | 몰입성 | 독창성 | 종합점수 |
권영수 기자 | 8 | 7 | 7 | 8 | 9 | 39 |
백현숙 기자 | 9 | 8 | 7 | 7 | 10 | 41 |
이용혁 기자 | 7 | 7 | 6 | 7 | 9 | 36 |
장르 | 롤플레잉형 3차원 온라인 |
개발사 | 씨알스페이스 |
유통사 | 씨알스페이스 |
홈페이지 | http://www.doonli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