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는 신문기자인 밸버리 콘스탄틴에 의해 고용, 마이크로네시아에 위치한 미지의 섬으로 파견된 잭 카터가 되어 자신을 해치려한 집단과 돌연변이 괴물을 물리치고 감춰진 음모의 진상을 밝혀내야 한다.
크리텍이 독자적으로 고안한 차세대 3차원 그래픽 엔진 "크리엔진"으로 꾸며진 열대 섬의 풍경이 볼거리로 현실을 방불케 하는 적 병사와의 총격전이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다양한 종류의 병기와 탑승 가능한 지프나 수상보트 등을 이용해 적을 공격할 수 있으며 수중과 지상, 배를 오가며 펼쳐지는 게임의 줄거리 전개가 일품이다.
Ubi닷컴을 통해 최대 20명의 게이머가 인터넷을 통해 멀티플레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샌드박스 에디터를 이용, 게이머가 직접 원하는 게임 맵을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캔디글로벌미디어를 통해 지난 5월27일 국내 발매됐으며 소비자 가격은 3만5000원이다. 게임 관련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www.candycity.co.kr)를 참조하면 된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권영수 기자= 앞으로 선보일 차세대 3차원 액션 게임 '둠'과 '하프 라이프2'에 필적할만한 게임으로 '파 크라이'를 꼽아도 부족함이 없을 듯 싶다. 화려한 PC게임 제작 기술 말고도 '파 크라이'는 앞으로 게임계에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게임으로 평가할만 하다.
제 아무리 기술이 뛰어나도 게임의 구성력이 뒤떨어지면 게이머들의 외면 받는다는 사실은 이미 이온스톰에서 제작한 '다이카타나'나 러닝위드시저스의 '포스탈2'에서 입증된 바 있다. '파 크라이'는 현존하는 PC하드웨어의 성능을 100% 끌어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편의 영화나 놀이동산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재미를 '파 크라이'에서 끌어냈다.
게이머를 공격하는 적들의 판단능력이 인간에 가깝게 구현된 점이나 소지하고 있는 무기와 지형지물을 이용해 대응할 수 다양한 패턴이 존재함은 '파 크라이'의 값어치를 높이는 중요 요소 중 하나다. '하프 라이프'에 필적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다양한 게임모드를 지원하는 인터넷 멀티플레이 모드의 제공이나 게이머의 입맛에 맞는 게임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돕는 개조 프로그램이 첨부된 점도 눈여겨 볼만 하다.
다소 앞서나간 제작 기술력과 깔끔하게 뒷마무리 되지 않은 덕에 높은 사양의 PC를 요구하는 점이 옥에 티. 3차원 액션 게임을 선호하는 게이머라면 '파 크라이'는 반드시 한번 거쳐가야 할 게임이다. 아울러 그간 변방에 머물렀던 유럽 주재 게임 개발사의 능력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는 좋은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김종민 기자= '파크라이'는 독일 게임 개발사 크리텍이 개발한 3D 1인칭 액션 슈팅게임(FPS)이다.
'파크라이'가 기본적으로는 FPS 장르의 게임이긴 하지만 넒은 야외 공간과 잠입 액션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독특한 스타일의 FPS 게임이라 평가받고 있다.
게이머는 보트대여업을 하고 있는 주인공 잭 카버가 되어 전도 유망한 여기자를 산호초 섬으로 에스코트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그러나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산호초 섬은 무장단체들의 본거지. 아름다운 산호초 섬은 곧 지옥으로 변하게 된다.
'파크라이'의 가장 큰 매력은 사실적이고 정교한 그래픽을 꼽을 수 있다. 다이나믹한 광원 효과와 반사효과, 그리고 사실적인 밤낮의 변화 등은 게이머들로 하여큼 탄성이 절로 나게 만든다. 한층 진보된 물리엔진과 음향효과는 전투시 타격감과 현실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 이 게임에는 자동차, 보트, 낙하산 등의 탈 것이 등장하며 , 나이프에서 샷건, 머신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무기와 맵도 등장, 재미를 더하고 있다.
게임 플레이에 있어 난이도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유수의 해외 웹진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FPS를 즐기는 유저에게는 적극 추천할만한 게임이다.
▶이용혁 기자= 1인칭슈팅게임에 있어 가장 중요시되는 요소는 무엇일까? 사람마다 제각기 다른 대답을 하겠지만 필자는 단연코 '몰입감'을 꼽고 싶다. 1인칭이라는 장르 자체가 플레이어의 몰입 정도를 전제로 깔고 시작하는 것이니 말이다.
몰입감을 높여주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사실성이다. 사실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에는 여러 가지 것들이 있겠지만 '파크라이'는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사실성의 극대화를 통해 몰입도를 극한까지 높인 게임이라 하겠다.
먼저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미려하고 세밀한 그래픽을 들어보자.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세세한 곳까지 '파크라이'는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해수면의 물처리나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 등 그래픽의 퀄리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다양한 효과음을 제공하는 사운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요소. 거기에 무기가 무거워지면 움직임이 저하되거나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여오는 적의 패턴 등 이 게임에서 재현된 리얼리티를 직접 체험하는 것만으로도 '파 크라이'를 즐길 가치는 충분하다.
X박스의 명작 1인칭슈팅게임 '헤일로' 만큼이나 다양한 탈것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도 특징. 만약 PC의 사양이 뒷받침되고 1인칭슈팅게임의 재미는 스토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게이머들이라면 한 번쯤 접해 볼만한 수작이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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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 그래픽 | 사운드 | 몰입성 | 독창성 | 종합점수 |
김종민 기자 | 8 | 9 | 8 | 8 | 7 | 40 |
이용혁 기자 | 7 | 8 | 8 | 8 | 6 | 37 |
권영수 기자 | 8 | 9 | 7 | 7 | 7 | 38 |
장르 | FPS |
개발사 | 크리텍 |
유통사 | Ubi소프트 |
홈페이지 | http://www.farcry-thegam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