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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리뷰] 건그레이브 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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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27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를 통해 국내에 발매된 '건그레이브 O.D.'. 화면 내에 등장하는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다는 의미의 '풀브레이크 건액션'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내걸었던 '건그레이브(2002년10월 국내발매)'의 후속작이다.

전작에 이어 '트라이건'의 만화가 나이토 야스히로가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했으며 발전된 툰렌더링 처리로 더욱 애니메이션 같은 그래픽을 보여준다. 주인공 '비욘드 더 그레이브' 이외에도 진행에 따라 '카바네 쥬지' '로켓빌리 레드캐딜락'의 2명의 캐릭터도 선택 가능해지므로 게임을 더욱 오래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초보자는 물론이고 매니아들도 납득할만한 다양한 난이도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 또한 특정 조건에 따라 추가되는 옵션을 이용해 게임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다.

참고로 제목의 O.D.는 약물과다복용(Over Dose)의 약자. 제작사측은 이 타이틀이 '폭주하는 캐릭터와 총격이 난무하는 역동적인 액션'을 암시한다고 설명한다.



▶ 이용혁 기자= '건그레이브 O.D.'는 '전작의 3배'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전작에 비해 엄청나게 늘어난 볼륨감을 자랑한다. 단순히 게임의 플레이 시간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미완성작품이라는 느낌을 줬던 전작과 달리 한 편의 완성된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탄탄한 스토리라인이 무척 인상적이다.

전작에서 문제가 되었던 낮은 난이도도 대폭으로 수정되었다. 특히 실드게이지 시스템을 보완해 전작처럼 마구잡이 방식의 돌진을 배제한 것이 마음에 든다. 일종의 필살기인 데몰리션샷에 레벨 제도와 체력 회복 요소를 도입한 것도 게임의 전략성을 높여주고 있다.

전작에서 호평을 받았던 그래픽은 더욱 파워업되어 플레이어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특히 툰렌더링과 디지틀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제작된 동영상들은 게임의 독특한 분위기에 빠져드는데 한 몫을 단단히 한다.

그러나 '건그레이브 O.D.'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하는 사람만 하는 게임'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누구나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은 명백히 다른 것이다. 물론 어중간하게 모든 계층을 수용하려다 이도 저도 아닌 게임이 되는 것보다는 이러한 핀포인트 전략이 훨씬 낫지만 말이다.

'건그레이브' 시리즈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게임 이외에도 그레이브가 아직 인간이던 시절의 스토리를 다루고 있는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접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애니메이션을 보고 이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아하, 이게 바로 그거로군'하며 저도 몰래 감탄을 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권영수 기자= 2002년 국내 발매된 PS2 게임 타이틀 중에서 상급에 속했던 '건그레이브'의 속편답다. 게임의 분위기와 성격에 맞게 일관되게 짜여진 진행법과 게임이 추구하는 기본적인 미덕인 "재미"를 충실히 재현한 재현한 '건그레이브 O.D'는 올해 국내 게임시장을 달궈줄만한 노른자 게임이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게임의 진행 방식은 간단하다. 주어진 무기를 이용해 달려드는 적을 통쾌하게 날려버리는 것이 '건그레이브 O.D'의 주목적. 전혀 느리다고 볼 수 없었던 게임의 진행 속도가 전작에 비해 3배 이상 증가, 게이머는 업그레이드 된 다기능 병기를 착용, 박진감 넘치는 총격전을 경험할 수 있다.

전편에서 다소 미지근하게 마무리 됐던 등장인물의 상관 관계와 줄거리의 무게감이 한층 더 강화되어 한편의 만화영화에 필적하는 흥미진진한 내용의 줄거리에 푹 빠져들수도 있다. 짧게 느껴졌던 게임 진행 시간 역시 증가되어 '건그레이브 O.D'만의 묘미를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음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 주인공급 캐릭터로 3인이 등장, 완수해야 할 임무의 성격에 맞는 캐릭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전작이 눈 감고도 게임을 클리어할 수 있는 부담없는 난이도를 자랑했던 반면, '건그레이브 O.D'는 상급자도 버거워 할만큼 까다로운 공격 패턴과 내구력을 지닌 캐릭터가 등장해 게이머를 애먹게 한다는 단점 아닌 단점이 존재한다. 게임 매니아에게는 도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부분. 하지만 전편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성으로 초보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렸던 사실을 돌아보면 '건그레이브 O.D'는 초보자들에게 자칫 가깝고도 먼 게임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

대중적이면서도 집중해서 장시간 즐길 수 있는 부담없는 내용의 PS2용 게임을 찾는 이, 나이토 야스히로와 후지시마 쿄스케의 작품에 열광하는 만화광에게 '건그레이브 O.D'는 꽤 괜찮은 게임으로 기억될만하다.



▶ 백현숙 기자=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즐겼던 PS2용 게임의 속편이 돌아왔다. '건그레이브 O.D'는 전편의 장점은 한단계 발전시키고 단점을 수정한 무차별 총격 액션이 특징인 게임이다.

전편보다 난이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한 관계로 전작처럼 아무 생각없이 버튼을 눌러 총기를 이용해 적을 물리치는 여유로움이 사라졌음이 아쉽다. 하지만 주인공 캐릭터가 기존에 1명에서 3명으로 증가, 각기 다른 공격법과 무기를 지닌 캐릭터를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임무의 성격에 맞게 전략을 수립하는 전략성이 강화된 것도 눈여겨볼만 하다.

게임의 주체인 다양한 외모의 성격, 과거를 지닌 캐릭터가 등장, 결과적으로 게임의 재미를 한층 부각시켜주는 탄탄한 줄거리가 탄생했다. TV 만화영화를 연상케 하는 미려한 색감도 '건그레이브 O.D'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일등공신으로 꼽을만 하다.

난이도가 높아져 PS2를 보유하고 있는 게이머들을 전체적으로 보듬을 수 없음이 아쉽지만 아무 부담없이 스트레스 해소와 PS2를 간만에 굴려보고자 한다면 '건그레이브 O.D'는 이 두가지를 모두 만족시켜줄 수 있는 게임 타이틀일 것이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완성도 그래픽 사운드 몰입성 독창성 종합점수
권영수 기자 7 7 8 9 8 39
백현숙 기자 7 8 7 9 7 38
이용혁 기자 8 8 7 8 9 40


















장르 액션
개발사 RED ENTERTAINMENT
유통사 SCEK
홈페이지 http://www.gungra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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