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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크로스리뷰]칼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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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민족혼의 부활'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칼 온라인'은 한국의 상고신화를 바탕으로 한 3D 온라인게임이다.

온라인게임 ‘프로젝트 신루’의 개발사 아이닉스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게임엔진 X엔진을 사용해 제작했으며 게임포털 넷마블을 운영중인 플레너스가 국내 퍼블리싱을 맡았다.

이 게임은 상고시대 대륙을 호령했던 치우천왕과 헌원의 일흔네번의 전투를 기본 스토리로 고대 설화와 전설을 게임속에 담고 있다.

지난 2월15일부터 오픈베타테스트를 실시했으며 게임 관련 사항은 웹사이트(www.kalonline.co.kr)를 참조하면 된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김종민 기자= '칼 온라인'은 한국 고대사를 배경으로 제작된 한국형 판타지 온라인게임이다.

'칼 온라인'은 지난 해부터 불기 시작한 동양적 소재의 온라인게임 가운데 하나로 주류를 이루고 있는 무협게임과는 달리 한국적 소재 '치우천황'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치우천황'은 최초의 국가로 알려져있는 고조선 이전 존재했던 고대국가 배달국의 14대 왕으로 전쟁에서 절대 지지않는 불패의 군신(軍神)으로 알려져있다.

'칼 온라인'은 치우천황과 그의 라이벌 헌원과의 전투를 기본 스토리 한국 고대 설화와 전통을 게임 곳곳에 담아내고 있다.

한국적 소재를 채택하고 있는 만큼 게임에 등장하는 갑옷과 무기의 모습이 낯설지 않으며 배경이 되는 마을과 맵 또한 친숙한 느낌을 준다.

아이닉스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X엔진을 사용해 제작한 '칼 온라인'의 그래픽은 하드웨어의 요구사양에 비교적 낮은데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선보이고 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참수시스템'. 적과의 전투에서 승리하면 적의 목을 베는 시스템으로 현재 성인서버에만 적용되고 있다. 잔인하다는 일부의 지적이 있기도 하지만 '칼 온라인'의 독특한 시스템인 것만은 틀림없다.

반면 한국형 온라인게임을 표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직업, 스킬, 성장방식 등에 있어서 한국적 요소를 찾기 힘든 점은 아쉽다.

하지만 최근들어 '칼 온라인'에 '장승 숲' 맵, 한국 고유의 몬스터 '도깨비' 등 한국의 전통적 소재들이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있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만한 게임이다.



▶백현숙 기자= '칼 온라인'은 한국의 전설을 배경으로 한다는 것만큼이나 극대화된 하드코어 참수시스템으로 유명한 온라인게임이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 적의 목을 단칼에 베어버리고, 영혼을 흡수하며 심지어 시체를 폭파함은 물론 해당 몬스터의 목을 전리품으로 삼기도 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체력과 기력을 회복시킬 수 있어 게이머들에게 참수를 자극하고 있다.

'18세 이용가' 등급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이처럼 잔인한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 게임의 성격에 맞지않다는 의견도 있지만 성인서버에서만 구현 가능한만큼 이 게임만의 강력한 재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수시스템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게이머들을 놀라게 하는 것은 저사양에서도 최근 서비스 중인 유명 게임들에 버금가는 뛰어난 그래픽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참수시 뿜어져 나오는 피빛은 물론 바람에 나부끼는 옷깃, 울렁임, 흔들리는 나무 등이 사실적으로 깨끗하게 표현된다.

이외 게이머들의 강력한 입소문으로 사냥터가 부족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과시하는 다양한 컨텐츠를 갖추고 있지만 여러부분에서 아쉬운 점도 눈에 띈다.

한국적 판타지를 표방한다고는 하지만 한국적 요소임을 알 수 있는 요소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무사, 궁사, 주술사 등 틀에 박힌 직업군으로 인해 기존 MMORPG와 그닥 다른점을 찾아볼 수 없다. 길드 대신 '화랑도'를 도입하고 '도굴당한 왕릉이벤트' '부적 아이템' 등의 이벤트를 펼치고는 있지만 여전히 한국적 온라인게임이라고 못박기에는 뭔가 부족해 보인다.

이러한 부분을 보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한국의 게임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온라인게임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해본다.



▶권영수 기자='칼 온라인'은 국내 온라인게임들과는 다르게 국내 역사를 배경으로 몇 안되는 온라인게임 중 하나다. 그간 국내 역사나 문화를 배경으로 했던 게임이라면 조이온(대표 조성용)의 '임진록'이나 '충무공전' 등이 있다. 이러한 게임들은 역사적인 전투가 벌어졌던 시대를 배경을 한정적으로나마 담아냈다는데 그쳤다. '거상 온라인'이 그나마 조선시대를 무대로 중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이윤을 남기고자 했던 토종 상인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게임으로 평가할 수 있다.

치우천왕 설화를 배경으로 한 '칼 온라인'은 여타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3차원 그래픽 엔진을 차용, 게임을 묘사해냈다. 현재 국내 온라인게임 개발사들이 3차원 그래픽 엔진을 게임에 도입하는 과정을 크게 둘로 나뉜다. 독자적으로 그래픽 엔진을 개발하거나 해외에서 완성된 엔진을 사들여오는 것이다. '칼 온라인'의 개발사인 아이닉스소프트는 자체적으로 'X엔진'이라 명명된 3차원 그래픽 엔진을 제작, '칼 온라인'에 적용시켰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나 3차원 월드의 완성도는 짜임새 있으면서도 온라인이라는 특정한 공간에서 구동되는 게임에 걸맞게 최적화 되어 있다. 그래픽이 깨지거나 게임 이용자의 PC에 큰 무리도 주지않는 것을 보면 일단 'X엔진'의 개발은 성공적이라 판단된다.

게임의 전체적인 모습은 국내 온라인게임들이 도입한 시스템을 고스란히 차용하고 있다. 플레이어의 캐릭터를 생성해서 전투나 퀘스트(임무), 특정 아이템을 습득해 성장해나간다는 공식을 '칼 온라인'도 거스르지는 못했다. 참수 시스템이라는 이름의 성인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이것 역시 매우 한정된 부류만을 위한 기능에 머무르고 있다. 이 밖의 게임 시스템은 앞서 설명한대로 기존의 게임이 충분히 담습하고 활용했던 점인 관계로 '칼 온라인'만의 특징이나 장점을 부각시키는데는 다소 실패한 듯한 모습을 보인다.

'칼 온라인'은 기술적으로 국내 게임 산업이 어느정도 수준에 도달했는지를 보여주는 아주 좋은 예다. 하지만 동시에 뛰어난 기술과 빼어난 개발자의 솜씨가 배어있더라도 게임의 기획, 즉 뛰어난 성능을 기술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기능의 참신성이나 완성도가 떨어지만 유저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공식도 재차 확인 시켰다.

온라인게임 최대의 장점은 게임의 부분적인 기능을 실시간으로 조정하고 새롭게 창조할 수 있다는데 있다. 아직 '칼 온라인'은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갖고 있다. 아이닉스소프트의 역량이 제대로 발휘된다면 현재의 모습보다 몇배는 뛰어난 게임으로 탈바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본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완성도 그래픽 사운드 몰입성 독창성 종합점수
김종민 기자 8 8 7 8 8 39
백현숙 기자 8 8 8 7 8 39
권영수 기자 7 9 8 9 8 41


















장르 3D 온라인게임
개발사 아이닉스소프트
유통사 넷마블
홈페이지 www.kal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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