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지역에서 대인병기와 탑승 가능한 무기를 이용해 랜과 인터넷을 무대로 타 플레이어와 협동하거나 경쟁하면서 전투를 즐기는 방식.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언리얼'로 묘사된 3차원 캐릭터와 지형, 전투가 벌어지는 전장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매끄럽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PC용 헤드셋을 이용해 음성으로 채팅을 즐길 수 있으며 게임 대전 실황을 녹화하고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이 별도로 준비되어 있어 최근 PC방과 게임 전문 방송에서 일고 있는 1인칭 3D 액션 게임 바람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완전 한글화 됐으며 한국 게이머를 위한 전용 서버가 구동중에 있다.
소비자 가격은 3만8500원으로 게임 관련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www.ut2004.co.kr)를 참조하면 된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김종민 기자= '언토2004'는 에픽메가게임즈가 개발한 대표적인 1인칭 액션 슈팅게임이다. 1999년 처음 선보인 ‘언리얼토너먼트‘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에픽社가 꾸준히 개선작업을 거쳐 완성한 ‘언리얼‘ 엔진의 뛰어난 성능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 게임은 미래 우주를 배경으로 호전적인 종족 ‘Skaarj‘와 인류와의 전쟁을 그리고 있다. 게이머는 미래의 전사가 되어 치열한 전장에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전투를 펼치게 된다.
‘언토2004‘는 전작이었던 ‘언토2003‘과 대체로 비슷한 분위기를 띄고 있으며 게임 내용에 큰 변화를 주기보다는 맵, 캐릭터, 게임 모드, 각종 무기 및 차량 등을 추가해 새로운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광활한 맵을 종횡무진 가로지르는 다양한 탈것의 등장은 1인칭 액션 슈팅의 고정관념을 과감히 탈피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강력한 포에 튼튼한 방어력을 갖춘 탱크, 공중을 날으는 병기 등이 등장, 게이머들로 하여금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외에도 사실적이고 화려한 그래픽, 95종의 이상의 다양한 경기맵, 싱글과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10여종의 게임모드를 선보이고 있으며, 멀티플레이에 있어서도 마이크가 장착된 핸드폰 사용이 가능해 동료들과 긴밀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세계 최고 게임으로 인정받고 있는 ‘언리얼토너먼트‘ 시리즈의 최신작답게 ‘언토2004‘는 게임 기술의 극한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 권영수 기자= 근 10년 가까이 3차원 그래픽 엔진계에서 외길 인생을 걸어온 개발사, 에픽메가게임즈의 저력과 게임시장의 현주소를 제시할만한 게임이다. id소프트웨어와 더불어 3차원 그래픽 엔진을 비롯한 1인칭 액션 게임의 변화를 주도해 온 에픽메가게임즈는 '언토 2004'에서 자신들이 펼쳐보일 수 있는 재능과 보유중인 기술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할 수 있겠다.
'언토 2004'는 이전 시리즈의 핵심이었던 다양한 종류의 무기와 지형구조를 절묘하게 이용해 타 플레이어와 전투를 펼친다는 내용을 그대로 도입했다. 반면 타 플레이어와 협동하거나 경쟁하는 구도를 유지해주는 新무기와 탑승 가능한 병기 및 효과적인 전략을 구상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경기장을 제공되어 전작보다 속도감 있고 전략을 바탕으로 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언토' 시리즈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손꼽히는 '퀘이크' 시리즈가 다소 전문화되고 오랫동안 1인칭 액션 게임을 즐겨온 소위 게임 매니아들이 아니면 쉽게 접할 수 없다는 아쉬움을 내포하고 있던 반면, '언토 2004'는 시리즈 내내 강점으로 손꼽힌 대중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성격을 유지해오고 있다.
실제로 게임상에서 게이머의 아바타 역할을 해주는 캐릭터를 조작하거나 적을 공격하는 방법은 매뉴얼과 충분한 연습 게임을 통해 숙지가 가능하다. 문제는 각 스테이지의 목적이나 게이머가 선택하게될 무기의 장단점 등을 파악하는데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됨에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는 아타리코리아(대표 스캇 밀러드)가 완벽한 한글화 작업을 통해 언어의 장벽을 해소, 한글로 출력되는 설명문을 참고로 각 스테이지에서의 임무 목적을 비롯한 부가적인 정보를 쉽게 수집할 수 있다.
필자가 '언토 2004'만의 장점으로 손꼽고 싶은 것은 바로 헤드셋을 이용한 동료와의 통신 기능이 지원된다는 점이다. 물론 키보드를 이용한 의사소통 시스템이 지원되지만 속도전이 핵심인 1인칭 액션 게임의 성격상 키보드를 이용한 대화는 힘든 것이 사실이었다. '언토 2004'는 헤드셋 채팅과 더불어 키보드로 문자를 보내면 실시간으로 문자를 발음나는대로 읽어주는 시스템을 채용, 원활한 대화창구를 게이머에게 제공한다.
이 밖에도 게임대회를 위한 TV 중계 기능과 더불어 '언토 2004'를 아마추어 게임 개발자의 입맛에 맞게 개조시켜주는 프로그램 등이 준비되어 있어 '언토 2004'에서 게이머가 선택할 수 있는 사항은 매우 광범위하다고 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언토 2004'의 게임 시스템에 흥미를 느끼고 달려들 게이머가 얼마나 되겠냐에 있다. 꾸준한 홍보와 더불어 게이머들이 스스로 '언토 2004'의 저변 확대를 위해 인터넷을 누벼준다면 다소 시간이 소요된다 할지라도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더불어 한국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1인칭 액션 게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점쳐본다.
▶ 이용혁 기자= '퀘이크' 시리즈와 더불어 1인칭 액션 게임의 대표주자격인 '언토' 시리즈의 최신작 '언토 2004'. 퀘이크와 달리 쉽게 익힐 수 있는 게임의 인터페이스가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도 안심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언토 2004'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역시 음성으로 채팅이 가능하다는 점. 음성 인식 시스템은 키보드라는 매체가 없는 비디오게임기용 온라인게임에서 주로 사용되던 것이지만 '언토 2004'는 이 시스템을 도입해 함께 플레이하는 사람들과의 의사 소통은 물론, NPC에의 명령까지도 내릴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언토 2004'만의 오리지널 모드인 온슬롯 모드도 주목의 대상이다. 광활한 확장맵을 기반으로 벌어지는 전투라 탈것을 이용한 이동이나 맵의 확인 등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전략이 요구된다.
시리즈 전통의 다양한 무기는 물론 전작인 '2003'에서 호평을 받았던 전용 물리 엔진을 통한 세밀한 움직임의 묘사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게다가 언토 오리지널을 연상시키는 전체적인 게임 분위기는 올드 팬들을 배려했다는 느낌을 준다.
'언토 2004'를 즐기기 위한 PC의 요구사양이 너무 높고 1인칭 액션 게임이라는 장르가 가진 한계상 모든 사람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긴 힘든 게임이지만 이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언토 2004'는 놓칠 수 없는 작품이 될 것이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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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 그래픽 | 사운드 | 몰입성 | 독창성 | 종합점수 |
권영수 기자 | 8 | 9 | 8 | 7 | 8 | 40 |
김종민 기자 | 8 | 8 | 9 | 6 | 8 | 39 |
이용혁 기자 | 8 | 8 | 8 | 7 | 8 | 39 |
장르 | 1인칭 액션 슈팅게임 |
개발사 | 에픽메가게임즈 |
유통사 | 손오공 |
홈페이지 | www.ut2004.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