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신, 루드를 물리치고 헤이드 월드를 혼란을 종식 시키고 평화를 가져와야 한다는 내용의 이 게임은 그룹 공일오비(015B)의 전 멤버인 장호일씨가 음악을 담당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서로 다른 직업을 가진 캐릭터가 일련의 과정을 거쳐 합체 또는 변신, 하나의 강력한 캐릭터로 탈바꿈 해 고레벨의 캐릭터와 전투를 벌일 수 있는 퍼제션 시스템을 비롯한 무절제한 스틸을 방지해주는 아니마 시스템, 디펜스 및 체인어택 시스템 등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기능을 주목할만 하다.
작년 6월 클로즈베타테스트를 거쳐 지난 2월21일부터 오픈베타테스트를 실시했으며 게임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www.caem.co.kr)를 참조하면 된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김종민 기자= '카르페디엠'(Carpe Diem)은 '현재를 즐겨라(sieze the day)'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이다.
1990년 국내 개봉돼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로빈 윌리암스가 열연했던 키팅 선생이 학생들에게 사용해 유명해진 말로 게임을 즐기는 현재가 즐거워 질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카르페디엠'은 천상의 세상 헤이드 월드를 배경으로 선(善)의 신 '제니'와 악(惡)을 상징하는 '루드'와의 대결을 그린 3D 온라인게임이다.
4대 보물을 이용해 신들의 전쟁에서 승리한 제니는 피조물인 페어리(요정)과 티안을 창조, 자신을 섬기게 한다. 전쟁에서 패배한 루드는 타르와 넥타라는 음식을 만들어 티안을 유혹, 부활을 꿈꾸게 되고 이에 제니는 페어리와 티안으로 구성된 천상의 기사단을 시켜 4대 보물을 찾고 루드와 전투를 벌이게 된다.
'카르페디엠'의 가장 큰 특징은 두가지로 합체(퍼제션) 시스템과 말을 타며 전투를 펼치는 라이드배틀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변신, 합체 로봇 만화를 연상시키는 퍼제션 시스템은 두명의 캐릭터가 하나로 합체,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합체할 수 있는 캐릭터는 티안(기사, 궁수)과 페어리(로이엘, 엘리아덴)로 티안의 물리력과 페어리의 마법력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된다. 두명의 게이머가 협력해 하나의 캐릭터를 조종하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라이드배틀 시스템은 이동수단인 말을 타고 전투를 펼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야생말을 길들여 전투를 펼치는 재미는 他온라인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는 '카르페디엠'만의 독특한 재미요소라 할 수 있다. 단 말은 티안 캐릭터만 탈 수 있다.
게임 도중 갑자기 접속이 끊기거나 게임 진행이 느려지는 랙 현상이 존재하는 등 게임운영에 있어 아쉬운 점도 많지만 합체시스템과 라이드배틀 시스템이라는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게이머라면 한 번 접해볼 만한 게임이다.
▶ 백현숙 기자= 지앤아이소프트가 개발한 온라인게임 '카르페디엠'은 음악가 장호일씨가 OST에 참여한다고 해 한동안 큰 이슈거리로 오르내렸다.
그 후 지난 2월21일 오픈 베타테스트에 들어간지 하루만에 서버가 다운되면서 많은 유저들이 게임에 접속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해 '서버 용량 초과에 대한 사과문'이란 제목의 글을 개발사가 발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초반부터 많은 유저들의 관심과 질타를 한몸에 받은 '카르페디엠'의 특징은 게임 속 서로 다른 두명의 유저가 하나의 캐릭터로 합체 혹은 변신하며 역할을 분담해 나가는 퍼제션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자신보다 강력한 몬스터와도 상대할 수 있으며, 팀워크 플레이의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유저들에게 탈것을 제공함으로써 또다른 재미도 제공하고 있다. 각 종족별로 티안은 말, 제니는 구름, 데이드는 늑대를 타고 대규모 돌격전을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이 게임이 유저들에게 거부감없이 다가갈 수 있는 것은 만화풍을 지향하면서도 섬세한 그래픽 묘사때문이다. 바람이 불 때 풀의 흔들림, 캐릭터가 지나갈 때 주변 자연의 변화, 새의 날개짓까지 표현, 현실보다 더욱 현실적인 가상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이 게임은 최근 다양한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통해 현재 회원수 10만명, 동접수 1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여러가지 재미요소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게임업계에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조용조용한 게임들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좀 더 독특한 재미요소와 특징을 추가해서 '카르페디엠'만이 갖고있는 게임영역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다.
▶ 권영수 기자= 최근 들어 국내 온라인게임의 탈 '디아블로' 정책이 가속화 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아이디어의 부재와 다소 꿈같은 이야기에 불과한 독특한 기능을 채용한 게임들이 쉽게 눈에 들어오긴 하지만 다양한 형태의 온라인게임을 제작하겠다는 개발사들의 의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시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카르페디엠'은 게임업계 초년생 답게 다양한 기능과 개발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살아 숨쉬고 있는 온라인게임이다. 비록 방대한 양의 아이디어를 게임의 재미와 100% 연결하는데는 미숙한 점을 보이고 있지만 오늘의 시도가 내일의 성공이 될수 있다는 공식에 근접한 모습을 '카르페디엠'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높게 평가하고 싶은 것은 마치 변신 합체 로봇을 연상케 하는 퍼제션 시스템. 서로 다른 직업군을 지닌 캐릭터가 하나로 합체, 몇 배에 가까운 능력을 구사해 적 몬스터를 물리치는 기법은 기존의 온라인게임에서 상상만 가능했던 요소다.
최근 온라인게임들이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변덕스러운 게임 시스템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국내 대다수 게이머들의 취향 때문에 기존의 시스템을 보강 작업을 거쳐 답습하는 방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 있어서 지앤아이소프트의 결정에 지지를 보낸다.
실험적인 코드와 색다른 구조의 온라인게임을 원하는 게이머라면 '카르페디엠'은 한번쯤 접해볼만한 몇 안되는 실험작 중 하나일 것이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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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 그래픽 | 사운드 | 몰입성 | 독창성 | 종합점수 |
권영수 기자 | 8 | 7 | 7 | 7 | 10 | 39 |
백현숙 기자 | 8 | 8 | 7 | 7 | 8 | 38 |
김종민 기자 | 8 | 8 | 8 | 7 | 9 | 40 |
장르 | 롤플레잉형 3차원 온라인 |
개발사 | 지앤아이소프트 |
유통사 | 지앤아이소프트 |
홈페이지 | www.cae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