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에서 문제시 됐던 서버 안정화를 기반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비롯한 전투, 퀘스트(임무) 등이 현실에 맞게 조율됐으며 아슈람(길드)과 주신전(공성전) 모드가 추가됐다.
또한 게임상의 용어가 좀 더 쉽게 풀이됐으며 초보 유저들이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GM(게임관리자)이 게임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펼친다.
이 밖에도 중국 문화를 기반으로 한 지나마을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이 게임에 포함됐다. 지난 17일부터 오픈 베타테스트를 실시했으며 게임 관련 사항은 웹사이트(www.tantra-online.com)를 참조하면 된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권영수 기자= '탄트라 V2'는 작년 8월부터 '탄트라'를 새롭게 변화시켜보자는 한빛소프트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게임이다. '탄트라'는 잦은 서버 관련 문제와 더불어 난해한 게임구성 등 게이머들이 지적했던 사항을 수정하고 새롭게 보완하는 작업을 작년부터 수행해 온 바 있다.
'탄트라 V2'의 가장 큰 장점은 전작보다 서버가 안정화 됐다는 점이다. 잦은 접속 불능과 아이템의 분실 등의 문제가 발생했던 '탄트라'는 이제 잊어도 좋을만한 수준이다. 한빛소프트 역시 단순히 피하는 전략이 아닌 유저들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서버 안정화 작업을 실시, 그 결실을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
캐릭터의 성장 시스템이었던 "챠크라"도 일반 온라인게임들과 마찬가지로 레벨개념으로 바뀌어 유저가 한가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고 있다. 기존이 캐릭터 당 2개뿐이었던 스킬 시스템도 3개의 스킬트리를 기반으로 하부에 20종이 넘는 스킬로 재구성 됐다.
이 밖에도 게임 조작법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게임 화면상에 배치됐으며 PVP와 공성전의 기능이 추가되어 유저들이 좀 더 색다른 방법으로 서로 협력과 반목을 거듭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일각에서 게임의 외형적인 면이 거의 변한 것이 없고 그래픽이 깨지는 등의 오류가 남아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게임의 본질적인 면을 볼 때 '탄트라 V2'는 기존의 모습에서 지적됐던 장점과 단점을 훌륭하게 개선 및 보완해내는데 성공했다고 평할 수 있다.
▶ 김종민 기자= '탄트라'는 국내 최고의 PC게임 유통사로 명성을 날렸던 한빛소프트에서 처음 개발한 온라인게임으로 2003년 1월 첫 선을 보인 뒤 그해 5월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탄트라'는 오픈베타테스트 이후 지속적으로 서버불안으로 인한 팅김현상, 랙 등의 문제가 발생했으며 캐릭터 밸런스 문제, 각종 버그문제 등으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 뒤 수정작업을 거쳐 2004년 2월 새로운 버전의 '탄트라V2'로 게이머들에게 돌아왔다.
이 게임은 고대 인도신화라는 동양적 소재를 사용해 서양 판타지 일색의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받은 게임으로 화려하고 세련된 캐릭터, 친숙한 게임배경, 자연스런 캐릭터 움직임 등이 특징이다.
업데이트 된 ‘탄트라V2'는 전 버전에 비해 다양한 종족별 아이템, 강화된 제련 시스템, 활용도 높은 스킬 시스템, 주신전 등이 추가되었다.
무기와 방어구, 악세서리 등에 있어 새로운 아이템이 추가되었으며 제련 시스템이 강화됨으로써 자신만의 다양한 아이템을 제련할 수 있게 되었다. 또 기존에 2개의 스킬만 사용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업그레이드 된 버전에서는 캐릭터당 3개의 스킬트리가 추가돼 평균적으로 20개가 넘는 스킬들을 사용할 수 있다.
동양적 판타지라는 낯선 소재에 친숙하지 않은 인터페이스, 프라나(경험치), 차크라(능력치), 브라만(사회적 지위)으로 불리우는 다소 낯선 3가지 시스템이 기획의도와는 달리 유저들에게 어려움을 줬지만 '탄트라V2'에서는 유저들의 편의성을 고려했다.
전 버전에서 등장했던 레벨제 개념의 '차크라'가 캐릭터 육성에 있어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탄트라V2'에서는 '차크라'를 없애고 레벨제를 도입했으며, 유저 인터페이스도 과감히 개선했다. 국가전 개념의 주신전도 도입해 사냥 이외에 유저간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재미를 부여했다.
이처럼 게임 시스템에 있어 상당한 변화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이 가장 쉽게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그래픽 부분에 있어서는 이전 버전과 달라진 점이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2월17일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탄트라V2'가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유저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 백현숙 기자= '탄트라'에서 유저들로부터 지적됐던 단점들을 보안했다는 점에서 '탄트라 V2'는 눈여겨 볼만하다. 특히 게임의 진행마저도 가로막았던 고질적인 서버 관련 문제가 말끔하게 해소된 것은 한빛소프트가 '탄트라 V2'를 통해 이룬 최대 성과로 꼽아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탄트라'의 창창대로를 가로막았던 게임의 난해함도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차크라나 프라나 등 유저들이 쉽게 숙지할 수 없는 단어가 다수 등장했던 것을 '탄트라'의 장점으로 꼽을수도 있었겠지만 대중성 면에서는 이는 단점으로 다가설수도 있었다.
한빛소프트는 이러한 점을 제대로 파악, '탄트라 V2'에서는 초보부터 고급 유저까지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자신의 의도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설명했다. 어찌보면 조악하기만 했던 캐릭터 육성 관련 시스템 역시 기존의 온라인게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독창적인 면을 제대로 살려냈다. 온라인게임의 핵심이 캐릭터 육성과 커뮤니티에 있는만큼 이 정도 변화만으로도 기존의 '탄트라'에 대한 이미지가 색다르게 느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어찌보면 '탄트라 V2'는 '탄트라'가 지니고 있던 독창적인 시스템과 명칭을 모두 버린 껍데기로 볼 수도 있다.하지만 가장 대중적인 게임이 훌륭한 게임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을 곰씹어볼 때 '탄트라 V2'는 가장 온라인게임 다운 온라인게임으로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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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 그래픽 | 사운드 | 몰입성 | 독창성 | 종합점수 |
권영수 기자 | 8 | 8 | 7 | 9 | 8 | 40 |
백현숙 기자 | 8 | 7 | 8 | 8 | 9 | 40 |
김종민 기자 | 8 | 7 | 8 | 8 | 9 | 40 |
장르 | 3D 온라인게임 |
개발사 | 한빛소프트 |
유통사 | 한빛소프트 |
홈페이지 | http://www.tantra-onlin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