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는 고대 페르시아 왕궁을 무대로 궁중마법사의 계략에 빠진 왕자가 되어 혼돈에 빠진 왕국을 재건시켜야 한다. 최신 3D 기술이 도입되어 폐허가 된 왕궁과 인물들을 묘사됐으며 20종이 넘는 다양한 동작을 이용해 퍼즐을 풀고 검을 이용해 요괴들을 물리칠 수 있다.
지난 1월29일 코코캡콤(대표 전명옥)을 통해 국내 발매됐으며 음성과 자막이 한글화 됐다. 소비자 가격은 4만9000원이며 게임 관련 사항은 웹사이트(www.kokocapcom.com)를 참조하면 된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최종배 기자= '페르시아의 왕자:시간의 모래'는 1989년 PC용으로 발매된 인기 액션 게임 '페르시아의 왕자'를 더욱 멋진 작품으로 만들어 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단지 공주를 찾으러 성안을 누비는 왕자의 모습만을 업그레이드해 그래픽의 3D화와 동작의다양함 만을 추구한 것이 아닌, 왕자와 공주의 러브 스토리를 이야기로 만들어 내 게임을 하는 도중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적국의 공주와 만나 모험을 하며 사랑하게 되는 스토리가 생략된다고 해도 이 게임의 액션성은 여느 게임과 비교해도 손색없다. 특히, 전진 중 갑자기 방향을 바꿀 경우 살짝 밀리는 느낌이 드는 부분은 전작의 표현과 흡사한 감으로 다가오며 점프 후 적의 뒤로 돌아갈 때의 슬로우 표현이나 시간의 단도를 이용해 이전 시간으로 돌아가 공격을 피한다거나 두번 공격하는 등의 시스템은 게이머를 즐겁게 만든다.
이 게임의 플레이스테이션2용은 1월29일 발매됐으며 X박스용도 곧 발매될 예정이다. 양 기종 모두 음성 및 자막의 한글화를 이뤄 스토리의 이해를 돕는다.
▶ 권영수 기자= 액션게임장르에 한 획을 그은 게임으로 평가할만한 '페르시아의 왕자' 시리즈의 최신작답게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는 가정용 비디오게임기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 시키는데 성공한 게임으로 평가할만 하다.
사실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가 시리즈 최초로 3D 그래픽을 도입한 것은 아니다. 1999년 선보인 '페르시아의 왕자 3D'가 그 주인공이지만 개발을 맡았던 레드오브엔터테인먼트의 3D 그래픽 엔진에 대한 이해력 부족으로 인해 게임의 완성도 수준이 낮아 게이머들로부터 외면 받은 바 있다.
덕분에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는 제작이 발표된 직후부터 게이머들 사이에서 전작처럼 최악의 게임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오명을 뒤집어 썼다. 하지만 막상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는 높은 완성도와 타 게임과 비교할 수 없는 다양한 재미를 갖고 있는 수작으로 평가할 수 있다.
우선 게이머가 조작할 왕자의 동작 하나하나가 매우 부드럽고 실감나게 묘사됐다는 점이다. 전작이 엉성한 움직임으로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켰던 반면,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는 최신 그래픽 기술을 활용해 왕자의 동작을 실제 인간에 가깝게 꾸며냈다. 게다가 조작법 역시 간단해 누구나 곡예에 가까운 동작을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원작의 게임 진행법을 제대로 살려낸 점도 높게 평가할 수 있다. 전작이 지향했던 지하미궁을 무대로 각종 난관을 헤쳐가면서 공주를 구한다는 스토리 구조에 변화를 주기는 했지만 폐허가 된 왕궁을 무대로 한 단계씩 난관을 헤쳐가는 구조를 갖춘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는 영락없는 '페르시아의 왕자' 1편을 연상케 한다.
이 밖에도 시간의 단검이라는 독특한 아이템을 포함시켜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기능과 왕자와 공주 사이에 일어나는 미묘한 심리의 변화를 아기자기하게 구성한 기획력을 눈여겨 볼만하다.
게임진행 중 몇몇 버그(게임 상 오류)가 눈에 띄긴 하지만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킬 정도는 아니다. PS2를 보유하고 있는 게이머라면 한번쯤 즐겨볼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이다. 마지막으로 '페르시아의 왕자' 1편과 2편이 게임 속에 숨겨져 있으니 과거를 회상하고픈 게이머라면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김종민 기자=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은 90년대 초 국내에 소개돼 큰 인기를 끌었던 '페르시아의 왕자'의 후속작이다.
원작이 2D 게임으로 공주를 구하는 왕자의 이야기를 그렸다면 이번에 발매된 '페르시아의 왕자'는 풀 3D로 제작돼 공중제비와 벽타기 등 화려한 동작과 액션 게임으로 변신했다.
게임의 줄거리는 중세 페르시아를 배경으로 암흑의 힘에 이끌린 왕자가 악의 힘을 지닌 봉인을 풀면서 시작한다. 봉인이 해제되면서 모래시계가 열리자 왕국에 혼란이 야기되고 주민들은 모두 괴물로 변해 버린다. 왕자와 정복된 인도 대왕의 딸 파라, 왕국의 배신자 고간만이 모래의 영향에서 벗어나게 되고 왕자는 시간의 단검과 파라의 도움을 통해 혼란을 바로잡을 여행을 떠난다.
게이머는 함정을 피하고 적과 전투를 벌이며 포션을 통해 체력을 회복해 나간다는 설정은 전작과 다를 바 없지만 공주를 구한다는 전작의 설정과는 달리 후속작은 공주가 왕자의 강력한 조력자로 등장한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또 앞서 언급했듯이 3D 게임으로 제작돼 화려한 액션과 특수효과를 만끽할 수 있어 액션게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는 점도 이 게임의 매력이다.
특히 게임 내 등장하는 주요 아이템인 '시간의 단도'를 잘 활용하는 것이 이 게임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하나의 팁이다. '시간의 단도'는 10초가량 시간을 돌리는 '회생의 힘', 매트릭스의 특수효과와 같이 주위의 모든 사물을 느리게 만드는 '자연의 힘', 적을 순간 정지시키는 '속박의 힘', 미래의 암시를 보는 '운명의 힘' 등 특수능력을 지니고 있는 주요한 아이템이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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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 그래픽 | 사운드 | 몰입성 | 독창성 | 종합점수 |
권영수 기자 | 9 | 8 | 7 | 9 | 8 | 41 |
최종배 기자 | 9 | 9 | 8 | 9 | 8 | 42 |
김종민 기자 | 8 | 9 | 8 | 7 | 8 | 40 |
장르 | 액션 |
개발사 | Ubi소프트몬트리올스튜디오 |
유통사 | 코코캡콤 |
홈페이지 | http://www.kokocapcom.com/ products/pop/main.as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