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A3'가 28일 파트II를 내놓고 본격적인 성인용 온라인게임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A3' 파트II '헤트렐 이야기'는 국가 간의 전쟁이라는 시스템을 중심으로 3개의 국가가 펼치는 전쟁 대서사시와 전설의 절대 제왕 '루발'의 뒤를 이어 제2의 전설의 기사단을 만들고 새로운 신과의 전쟁을 통해 인간의 고향이자 약속의 땅 에피소드III가 펼쳐진 '헤이젠드'로 돌아가기 위한 새로운 역사를 예고한다.
파트II에는 궁사 캐릭터 '시드'와 증오의 땅 '헤트렐'이 새롭게 등장한다. 궁사는 중성적 이미지의 여성 캐릭터로 원거리 공격을 주로 하는 클래스이다. 활을 이용하는 궁사와 석궁을 이용하는 궁사로 2가지 하부 계열로 다시 나뉘어 진다.
'헤트렐'은 암벽 사이에 숨겨진 도시 헤트렐과 평야 지대인 라소돈, 화산 지대 트리프케냐로 구성됐으며, 보석이나 값진 광물 등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는 지역이다.
이번 파트II의 가장 큰 특징은 시나리오 퀘스트와 실시간 무비 시스템(RTMM), 전면전 시스템이 추가된 것이다.
무비 스타일에는 3가지 의미가 담겨있다.
우선 온라인게임들이 세계관과 게임의 스토리텔링에 대한 고려가 미흡했던 점을 극복하고 게임의 몰입감을 주는 한편, 유저가 게임의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두번째는 3D 그래픽의 다이나믹한 화면 연출과 실시간 동영상 처리 기술이 추가된 것. 마지막은 입체적인 캐릭터 창조를 위한 캐스팅 캐릭터의 역할이다.
스페셜 퀘스트는 4가지 스토리를 관통하는 이야기이다. 퀘스트를 수행하려면 몬스터에게 떨어지는 아이템을 가지고 별도의 NPC를 통해 스폐셜 퀘스트 전용 맵으로 워프되면서 시작된다. 퀘스트 수행은 솔로잉이거나 파티원들이 같이 참여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특히, 마지막 퀘스트를 깨면 에고닐에서 헤트렐로 통과할 수 있게 되며, 에고닐에는 4개의 스페셜 퀘스트가 등장할 예정이다.
성인전용 온라인게임인 'A3'에서 유저들이 가장 기다렸던 것은 뭐니뭐니해도 전면전 시스템.
전면전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자신의 본진을 지키기도 하고 기습을 통해 다른 국가의 진영을 빼앗을 수 있게 된다. 때문에 구성원들을 최대한 동원해 용감하게 국가의 이익을 위해 전쟁에서 승리하도록 사기를 관리해줘야 한다.
이러한 사기는 각 주요 진영을 차지할수록 높아진다. 각 진영의 주요도에 따라 사기는 아군의 공격력과 방어력에 영향을 주며, 진영에 위치한 공격무기가 상대를 공격하기 때문에 전투에서 주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따라서 진영을 담당해 지키는 기사단장은 전면전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갖게 된다.
예전의 공성전이 물량으로 밀어붙이는 군주혈맹의 자금력과 머릿수 싸움이었다면 파트II의 전면전은 실시간 전투시스템의 전략성과 각 단위부대의 적극적인 참여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게 되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다른 전면전의 특징은 피아식별이 가능하도록 적군과 아군의 국가별 전쟁복장이 다르며 주요 지휘관들의 복장과 군주의 복장 또한 다르게 표시된다는 것.
이는 이름의 색깔표시로만 지원되던 전쟁방식에서 더욱 명확하게 아군과 적군을 표시해주는 기능 외에도 지휘관들이 한눈에 전장의 흐름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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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