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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단위로 해부한 엔씨-디나미스 원 신작,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세계관 집중 분석 (이미지 50장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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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단위로 해부한 엔씨-디나미스 원 신작,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세계관 집중 분석 (이미지 50장 주의)
 
엔씨와 디나미스 원이 선보이는 신작 서브컬처 RPG '아스트라에 오라티오'가 5월 7일,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PV는 찰나의 순간에 방대한 세계관 정보를 쏟아내며 게이머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89년 도쿄라는 독특한 시대적 배경과 마법 그리고 행정, 주임이라는 이질적인 키워드가 결합된 이 작품의 주요 장면들을 프레임 단위로 상세히 분석했다.
 
 
 
 
 
 
 
 
 
영상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의 나즈막한 물음으로 시작된다. "당신도 그런가요, 주임?"이라는 대사부터 계속 반복되는 호칭, '주임'은 플레이어가 게임 내에서 맡게 될 직책이나 역할을 암시하는 핵심 키워드로 보인다. '꿈을 꾸고 있다.', '끝 없는 반복되는 파도', '깨어나지 못할 꿈'이라는 점에서 마법의 힘에 의해 시간적, 공간적 구분이 모호한 배경 설정을 가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개된 내용만 가지고는 해당 타이틀의 시대적 배경은 정확히 특정되지는 않았지만, 1889년과 1989년의 도쿄를 배경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두 시간대 역사적 순간의 도쿄는 단순한 도시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영상 속 설정에 따르면 마법의 힘은 토지에서의 삶의 양태를 반영하며 그 위력은 인구 밀도에 비례한다.
 
작중 도쿄는 전후 유례없는 경제 성장을 이루며 세계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이며 에너지로 가득 차 있는 곳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설붐과 개발붐이 일어나 있는 버블 경제의 극단, 세계 최대의 대도시 중 하나인 도쿄는 그 자체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마법 영지라는 독특한 논리가 완성된다.
 
플레이어는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은 '이령지정 특례구역 관리청''주임'이라는 직함을 맡게 된다. 내각 직속의 신비 집단이 발의한 행정 명령을 통해 세워진 이 기관은 마법이라는 관념에 물성(物성)을 부여한 기관이다. 마법이라는 끝없는 신비를 관리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집단으로 소개되며, 특구청 소속이 된 플레이어는 퇴직조차 허락 없이는 불가능한 공무원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꿈(마법)을 현대적인 행정의 관점에서 재정의한다.
 
과거 사람이 별을 향해 기도하기 시작한 이래 '사람의 꿈'은 언제나 삶의 근원이자 목표이자 도달점이었다고 언급하며 신, 영웅, 왕이 '사람의 꿈'에 법과 질서와 규칙을 각인해왔다고 한다면 현대에 이르러 '행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특히 작중 내년에 예정된 도쿄 만박을 위해 완공 날짜를 앞당긴 의문의 '타워'는 기존의 에펠탑을 능가하는 높이로 묘사되어 마법과 행정력이 집약된 상징적인 건축물임을 암시한다.
 
역사적인 복선도 눈에 띈다. "89년 1월 토리노. 그 남자는 쓰러진 말에게 달려가 목을 끌어안고 울부짖었다"라는 대목은 프리드리히 니체가 이성을 잃었던 역사적 사건을 인용한다. 이때 '서기 1889년', '레이세이(令成) 9년'이라는 가상의 연호가 나란히 표기된다.
 
이는, 역사 속 1889년과 게임의 배경인 1989년 사이의 기묘한 대칭 구조를 암시한다. 1889년은 이야기의 기원이 되는 과거의 기점이며, 플레이어의 활동 원년은 1989년으로 설정해 100년 주기의 평행세계나 마법적 대칭 구조를 보여주려는 제작진의 의도로 풀이된다.
 
니체의 비극으로부터 정확히 100년이 지난 시점에서 새로운 마법의 서사가 시작된다는 설정은 이 작품이 철학적 깊이를 담은 신전기(新伝奇) 서브컬처 장르임을 확인시킨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에서 마법사는 '별에 담긴 사람의 소원을 자신의 손 안에서 재현하는 자'를 뜻한다. 세계관상 마법이 사람의 꿈과 소망, 기도, 소원을 의미한다는 것을 생각했을 때, 일반적인 판타지적 마법사, 매지션과는 달리 어떤 사람의 마음을 구현해내는 느낌일 것을 예상해볼 수 있다.
 
마법사들은 고대 그리스어로 열쇠를 뜻하는 '클레이스'를 통해 자격을 증명하고 의지의 현현인 '아티팩트'를 무기로 사용하여 자신의 소망을 현실에 구현한다.
 
도쿄의 이면을 지배하는 실질적인 권력자인 '이내각'은 그림자 관료이자, 어둠의 정치인으로 불리며 절대자적 지위로 묘사된다. 이들은 마법이 도시에 지불한 대가 혹은 인간의 꿈이 남긴 찌꺼기로 정의되며 특구청 전원을 소집할 만큼 강력한 권한을 행사한다. 
 
플레이어는 이내각의 지시 아래 마법이라는 거대한 망상과 현실 사이에서 위험한 균형을 잡으며 숙청의 위협까지 견뎌내야 하는 중책을 수행한다.
 
 
 
 
 
 

마법사들 사이의 분쟁은 '결투 재판'이라는 사법 시스템을 통해 해결된다. 제 4시대 이후 자리 잡은 분쟁 해결 방식으로 소개되며, '트라이얼(Trial of domination)'이라고도 불린다. 이는 행정이라는 질서 아래에서도 결국 물리적인 충돌이 권리 관계를 결정짓는 서브컬처 특유의 긴장감을 예고한다.
 
영상 마지막 부분에서 강조된 행정과 마법 그리고 결투라는 세 가지 테마는 이 게임이 보여줄 독창적인 플레이 방식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도쿄의 각 구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마법사 자치 조직인 클랜들의 정보도 공개됐다. 미나토구의 학생 마법사 클랜부터 츄오구의 세이란 동우회까지 지역마다 특색 있는 마법사 세력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플레이어인 '주임'과 기묘한 인연을 맺으며 각자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 움직일 핵심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주쿠의 괴담처럼 일반인들에게는 철저히 숨겨진 영역들이 마법사들의 실제적인 활동지로 묘사되며 세계관의 깊이를 더한다.
 
 
 
 
 
 
 
 
 
 
엔씨의 자본력과 디나미스 원의 독창적인 기획력이 결합된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오는 2026년 시동을 예고하고 있다. 라틴어로 '별의 언어' 혹은 '별에게 바치는 기도'라는 의미의 타이틀처럼 미상의 도쿄에서 펼쳐질 마법 같은 이야기가 과연 서브컬처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슈퍼티저 PV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  

홍이표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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