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는 가난한 이탈리아 이주민 청년이 되어 금주령이 내려진 미국의 뉴욕과 시카고, 뉴올리언즈를 무대로 경쟁자를 물리치고 암흑가를 주름잡는 마피아 보스로 거듭나야 한다.
미국 현지 작가인 알론소 플로레스가 직접 집필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했으며 쿼터뷰(대각선) 방식으로 3차원으로 구현된 캐릭터와 지형 구조물이 등장한다.
1930년대 인물들의 의상과 무기, 건물이 등장하며 임무를 완수하고 보너스 포인트를 획득, 조직원들을 육성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인터넷과 랜을 이용한 멀티플레이를 지원, 최대 8명이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지난 1월16일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를 통해 국내 발매됐으며 소비자 가격은 2만9000원이다. 게임 관련 사항은 웹사이트(www.hanbitsoft.co.kr/product/pc_boss.asp)를 참조하면 된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권영수 기자= '보스'는 작년 국내 발매된 '천랑열전' 이후 간만에 등장한 보기드문 정통파 국산 PC게임이다. 1930년대의 미국 사회상을 그린 이 게임은 기존의 국산 PC게임과는 달리 마피아를 주인공으로 했다는 점에서 한번쯤 주목해 볼만한 게임이다.
게임의 전체적인 모습은 1993년 선보였던 불프로그프로덕션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신디케이트' 시리즈와 유사하다. 대각선 보기 방식으로 된 화면에서 플레이어가 주어진 팀원을 움직여 임무를 완수하는 방식이 그것.
'보스'의 핵심은 총 16종의 임무를 완수하면서 주어진 보너스 포인트를 이용해 조직원을 육성함에 있다. 어찌보면 단순한 구성이지만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방식의 국산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독보적인 소재를 다룬 점을 고려해 볼 때, 이 게임은 한번쯤 즐겨볼만한 가치가 있다.
세계관이 당시 시대관에 맞춰서 정밀하게 묘사되어 있으며 마피아 조직원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중절모나 톰슨 기관총 등, 마피아 관련 영화나 소설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소재들이 세심하게 연출됐다. 인터넷과 랜을 통해 최대 8명이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멀티플레이 모드 역시 '보스'의 장점 중 하나. PC게임의 단점 중 하나인 한번 즐기고 버리는 인스턴트식 구성을 신기술로 재활용한 하나의 일례로 봐줄만 하다.
게임 방식이 비록 과거 해외 게임과 유사하다는 단점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국산 기술로 인류 역사의 한 과도기를 3D 기술과 치밀한 사전기획을 통해 매끄럽게 컴퓨터 모니터에 담아냈다는 점에 있어서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특히 최근 온라인게임과 비디오게임 및 불법복제의 역풍을 맞아 갈수록 쇠퇴해가고 있는 국내 PC게임 시장을 돌아볼 때, '보스'는 충분히 그 가치를 인정해줄 수 있는 게임이다.
▶ 김종민 기자= '보스'는 헥스플렉스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경영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최근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PC게임시장에 오랜만에 선보이는 국산 게임이다.
게임의 원제는 '더 보스:라 코사 노스트라'로 마피아를 소재로 하고 있다. 마피아는 이탈리아를 기원으로 한 조직 범죄 집단으로 '코사 노스트라'(Cosa Nostra)는 19세기 초 시칠리아에서 조직된 최대 규모의 마피아 조직이다.
게임은 1920년대 초 미국의 금주령 시대의 뉴욕, 시카고, 뉴올리언즈 3개 도시를 배경으로 미국으로 건너온 이탈리아 청년이 마피아 보스가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게이머는 마피아 패밀리의 보스가 되어 각 구역에서 조직원을 모으고 사업을 펼쳐 돈을 모아 세력권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획득한 능력치는 사업능력이나 전투력 등에 잘 배분해 캐릭터와 조직의 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싱글 플레이에는 총 16개의 미션이 제공되며 최대 8명까지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다.
미국 현지 작가의 1년간에 걸친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무난한 그래픽, 익숙한 인터페이스 등이 장점으로 게이머는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와 거대한 마피아 조직을 경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 펜티엄III 733MHz에 256RAM 등 비교적 낮은 수준의 컴퓨터 사양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반면, 우수한 외산 게임들로 인해 높아진 게이머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기엔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게임이다.
▶ 최종배 기자= '보스:라 코사 노스트라'(이하 '보스')는 2003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국내 제작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 게임은 20세기 초 미국으로 이주해온 이탈리아 출신의 한 청년이 마피아의 보스로 성장하는 과정을 내용으로 다룬다.
'보스'는 기본적으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표방하고 만들어진 작품으로 상대 패밀리와 대결시 전투 전략을 새워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며 조직을 키우기 위해 레스토랑이나 은행을 짓는 등 경영 시뮬레이션 부분이 강조돼 있어 일반적으로 둘로 나뉘는 전략 및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을 잘 섞어 놓았다.
밖으로 드러나는 그래픽 및 사운드의 질과 실제 플레이 하는 동안의 재미는 높은 반면 원활한 진행을 해치는 자잘한 버그 및 난이도 조절의 수정이 요구된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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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 그래픽 | 사운드 | 몰입성 | 독창성 | 종합점수 |
권영수 기자 | 9 | 7 | 8 | 8 | 9 | 41 |
최종배 기자 | 8 | 8 | 8 | 7 | 8 | 39 |
김종민 기자 | 8 | 7 | 7 | 8 | 8 | 38 |
장르 | 3D 전략 시뮬레이션 |
개발사 | 헥스플렉스엔터테인먼트 |
유통사 | 한빛 |
홈페이지 | www.hanbitsoft.co.kr/ product/pc_boss.as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