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게임제작사 Ubi소프트가 개발을 담당했으며 이안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와호장룡'의 배경 및 내용을 소재로 제작됐다.
영화에서 주인공을 담당한 배우 주윤발과 장쯔이, 양자경이 3D 캐릭터로 게임내 등장하며 게이머는 영화 속 줄거리를 이벤트화한 각 스테이지에서 무예동작과 무기 등을 습득, 게임 중간 마다 스토리에 따라 바뀌는 캐릭터를 키워가게 된다.
게임을 클리어하면 보너스 플레이 모드와 게임 제작시 사용된 아트웍, 게임 제작의 뒷 이야기 등 영상 특전이 제공된다.
'와호장룡' 관련 자세한 내용은 이 게임의 홈페이지(www.kokocapcom.com/products/crouching/main.ht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2세 이용가 등급이며 가격은 3만9000원이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권영수 기자= 최근 유명 프랜차이즈를 기반으로 한 게임들이 다수 선보이고 있다. 유명 소설부터 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게이머들을 기쁘게 해주고 있는 실정. '와호장룡'은 이런 최근 시류에 발 맞추어 Ubi소프트가 선보인 3D 액션 게임이다.
'와호장룡'은 철저하게 영화에 기반된 이야기 전개법을 보여주고 있다. 청명검을 둘러싼 이모백과 수련, 용이 겪게되는 이야기를 담은 이 게임의 특징은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화려한 무술 장면.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묘사된 캐릭터들의 몸동작은 게이머를 흥분되게 만드는 '와호장룡'만의 장점 중에 장점이다.
일각에서는 이 게임의 조작이나 진행방식이 허술하다는 악평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와호장룡'의 완성도나 전투나 임무를 완수하는 게임의 전체적인 진행법은 최근 게임들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편이다.
'스플린터 셀'부터 '페르시아의 왕자'까지 완성도와 구성면에서 뛰어난 제작 능력을 보여줬던 Ubi소프트를 생각해보면 당황스럽게 느껴질 정도.
하지만 무작정 '와호장룡'을 최악의 게임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 메가엔터프라이즈(대표 이상민)에서 국내 발매한 PS2용 검술 액션 게임 '검호2'처럼 '와호장룡'은 캐릭터를 성장시키면서 다양한 종류의 콤보(연속) 공격와 방어을 연마, 상대의 빈틈을 노려 무술을 시전하는 재미를 갖추고 있다.
비록 게임 발매전 공개됐던 동영상에서 볼 수 있었던 영상미를 체험할 수는 없지만 게이머가 직접 성장시킨 캐릭터가 무술 영화에서 볼 수 있던 동작을 성장해 나가면서 실시간으로 구현한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만 하다.
영화를 감명 깊게 봤던 게이머라면 '와호장룡'은 한번쯤 즐겨도 손색이 없는 게임이다. 하지만 영화를 건너뛰었거나 이 게임에서 '스플린터 셀'이나 '페르시아의 왕자'에서 느꼈던 완성도를 원한다면 구입을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 김종민 기자= '와호장룡'은 게임개발사 Ubi소프트가 2001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개발한 플레이스테이션(PS)2용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영화 '와호장룡'은 미국에서 활동중인 중국계 영화감독 이안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2001년 개봉해 큰 인기를 끌었다. 상업적 성공과 함께 그해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비롯해 'LA비평가 협회', '토론토 최우수 관객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도 인정받은 수작이다.
'와호장룡'은 20세기 초 출간된 왕두루의 동명 무협소설을 원작으로 하고있으며, 제목을 풀이하면 '누운 호랑이와 숨은 용'으로 '영웅과 전설은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있다'라는 뜻이다.
'와호장룡'의 내용은 19세기 중국을 배경으로 무술가 리무바이와 전설의 검 '청명검'을 둘러싼 복잡한 은원관계와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게이머는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리무바이(주윤발), 슈리엔(양자경), 젠(장쯔이) 캐릭터를 선택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캐릭터에 맞는 특징적인 필살기와 화려한 검술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반면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어색한 캐릭터의 움직임과 산만한 게임구성, 게임 조작의 어려움 등이 눈에 거슬린다. 특히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전반적인 게임의 완성도와 분위기는 영화를 보고 기대를 가졌던 게이머들에게는 실망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 최종배 기자=이 게임은 영화 '와호장룡'을 재밌게 본 사람들이라면 재미를 찾기 힘든 실망할 만한 수준의 게임이다.
영화 동영상 이후 스토리를 따라가며 다수의 적이나 보스격 캐릭터와 대결하게 되는 이 게임은 막고, 때리고, 잡고, 필살기를 사용하는 여타의 액션 게임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캐릭터의 능력치 향상에 따라 적을 공격할 경우 연달아 버튼을 입력해 적을 공격하는 컴비네이션 공격(이하 콤보)을 사용하거나 적의 콤보를 방어하는 콤보 방어는 게임의 재미를 높이는 한 요인이다.
하지만 게이머에게 가장 큰 실망을 주는 부분은 서양의 시각으로 바라본 중국 무예의 춤동작 같은 표현을 보며 게임에서 중요하게 생각되는 타격감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으로 작용한다.
더욱이 시점의 이동이나 캐릭터의 스테이지 이동시 매끄럽지 못해 게임 내에서 적에 대한 반응이 늦어지거나 스테이지를 헤매는 경우가 있는 점은 게임의 재미를 반감 시킨다.
리무바이와 슈리엔 등 등장인물의 인간관계에 중점을 둔 영화의 내용과 단지 액션에만 치중된 게임의 조화가 이뤄지지 못한 점도 아쉽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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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 그래픽 | 사운드 | 몰입성 | 독창성 | 종합점수 |
권영수 기자 | 6 | 7 | 7 | 7 | 8 | 35 |
최종배 기자 | 7 | 7 | 7 | 7 | 7 | 35 |
김종민 기자 | 7 | 7 | 6 | 5 | 6 | 31 |
장르 | 액션 |
개발사 | Ubi소프트 |
유통사 | 코코캡콤 |
홈페이지 | www.kokocapcom.com/ products/crouching/main.ht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