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베타테스트와 오픈베타테스트를 거치면서 ‘탕’은 계속 개선·변화되어 왔으며, 특히 인터페이스창, 게임월드 등에 가장 큰 변화가 있었다.
전회에서 기본적인 ‘탕’의 특성과 조작법에 대해 설명했으며 이번 회에서는 본격적으로 ‘무한 변화 RPG 탕’의 모습을 살펴보자.
캐릭터를 선택해 게임에 접속하면 한적한 리안마을에서 시작한다. 비록 클로즈베타때처럼 결계가 처진 탄생지역에서 시작하진 않지만 변화된 MTS(몬스터 변이 시스템)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사냥터로 나섰다.
마을을 벗어나 밖으로 나가보니 사냥터는 최종 클로즈베타때보다 훨씬 정글다워졌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초보몬스터는 병아리처럼 생긴 포. 필자의 렙업을 위한 첫번째 희생양으로 입구에 서 있는 포라를 선택했다.
가볍게 생각하고 전투를 시작했지만 어의없게 포라에게 첫번째 죽음을 당하고 나니 당황스러움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이렇듯 초반에 초보몬스터에게 죽는 경우는 방어력이나 공격력이 낮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후 필자는 ‘기 시스템’에서 방어력을 최대한 높인 후 다시 포라를 공격했고, 포라는 렙업을 위한 첫번째 희생양인 경험치가 되었다.
사냥을 하다보면 포라가 MTS의 대표주자인 하이에이크처럼 알로 변신하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알인 카람에서 닭인 포포로 변화했다.
MTS에 의해 변이된 몬스터는 고레벨 몬스터로 게이머들의 주의가 필요하며, 또 포라의 MTS인 카람은 트루처럼 자폭도 한다.
언제나처럼 바쁘게 뛰어 다니는 게이머들 틈 사이에서 경쟁심을 느끼며 포라사냥에 열중하고 있던 필자에게 한 게이머가 다가왔다.
惡***** : 님 (익명처리)
불꽃소녀제나 : 하이요 -0-/
惡***** : 혹시 붉은 실이나 푸른 조약돌 있으세요?
불꽃소녀제나 : 네 붉은실 2개 푸른 조약돌 1개 있어요
惡***** : 파세요! 그 가격에 2배드림. 올려보세요
불꽃소녀제나 : +_+
惡*****이 요구한 붉은 실과 푸른 조약들은 제련에 필요한 아이템으로 3개를 합해 200디엔에 거래를 했다.
제련은 이렇게 ‘탕 온라인’의 사냥시 드롭되는 푸른 실, 노란 실, 철광석, 별사슴조각 등 쓸모없어 보이는 이런 아이템들은 무기나 방어구를 제련할 때 필요한 재료들로, 아이템의 제련은 마을에 있는 대장장이 단두키에게 맡기면 가능하다.
제련창에 제련을 원하는 아이템을 올려 놓으면 필요한 아이템이 아래 창에 나타나며 필요한 가격까지 표시된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필자는 왕성한 호기심으로 제련에 도전해보기로 결심했다!
필자가 주로 사용하는 무기는 단검. 단검을 주무기로 하는 이유는 다른 유저들이 많이 사용을 안하기 때문이다 -_-;
제련을 위해 나무 단검을 제련창에 올리고 필요한 아이템인 나무조각을 올려놓으니 필요한 제련비용이 3디엔으로 표시되었다.
惡*****에게 거래해 얻은 돈을 들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제련하기’를 눌렀다. 역시 1단계라 그런지 쉽게 성공했고 힘 +2, 지능 +2, 민첩성 +2 에 내구도448를 가진 나무단검으로 재탄생했다.
나무단검 +2가 되면 단검에 이펙트도 생긴다고 하는 소문을 듣고 벌판으로 뛰쳐나가 포라를 학살하기 시작했지만 알고보니 아직 단검은 공격 스킬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마음 아픈일이…
필자는 나무단검 +2에 스탯을 올려주는 보조아이템을 슬롯에 채우고 다시 대나무창을 구해 사냥을 시작했다. 대나무창은 제련을 위해 나무조각이 2개나 필요했다.
일단, 포라를 사냥해 경험치와 나무조각을 구하기로 마음먹고 다시 유유히 필드로 나섰다. 필드의 탄생지역에 보니 화려하게 꽃단장을 한 GM아리안님이 도도하게 서있는 것이 아닌가!!
GM 아리안과 같은 포즈로 서보니 필자인 불꽃소녀제나는 너무나 초라한 모습이었다. 다들 멋진 옷을 입고 있는데 불꽃소녀제나는 헝겊기본상의만….
갑작스러운 GM 아리안의 출연은 ‘탕’ 공식홈페이지(www.thang.co.kr)에 공지한대로 E**방송국에서 ‘탕’의 촬영차 나왔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튀기 위한 필자의 유치하고도 썰렁한 모험담은 다음회에 쭉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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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 1서버 불꽃소녀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