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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리뷰] 마비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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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는 넥슨(대표 정상원) 산하 개발사인 데브캣팀에서 2년여에 걸쳐 제작한 롤플레잉형 3D 온라인게임이다.

북유럽 음유시인을 통해 전승되어 온 노래를 뜻하는 '마비노기'는 켈트 족 전설과 신화를 동양권 게이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재구성해서 담아냈다.

울라 대륙 북부에 자리잡은 산간마을 티르 코네일을 배경으로 게이머는 자신만의 모험일지를 작성해 나가게 된다.



'마비노기'는 플레이오네 및 사하라 엔진과 같은 독창적인 기법을 이용, 한편의 만화영화를 연상케 하는 색감의 캐릭터(인물)와 건축물 및 지형을 그려냈다.

또한 한편의 격투 게임을 연상케 액션과 타격감을 제공하는 전투 기법을 완성했으며 학교와 책, 식생활 등을 적극 활용하여 다양한 특기를 갖춘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게 했다.

이 밖에도 게이머만의 집을 짓고 집안을 보기좋게 장식, 타 게이머를 초대하거나 모임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으며 게이머가 즐기는 마음으로 게임을 접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게임의 조작법이 간단하게 배치되어 있다.

지난 19일부터 오픈 베타테스트를 실시했으며 게임 관련 사항은 웹사이트(www.mabinogi.co.kr)를 참조하면 된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권영수 기자= '마비노기'는 그간 천편일률적인 방식만을 고집해 온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경종에 울려줄만한 게임으로 볼만하다.

롤플레잉 장르의 전유물로 비춰졌던 국내 온라인게임은 2003년에 접어들어 레이싱과 독창적인 시스템을 탑재한 속칭 변종 게임들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해였다. '마비노기'는 이러한 개혁 움직임의 마침표를 찍어줄만한 독보적인 게임 시스템을 갖춘 게임이다.

그간 게이머가 캐릭터의 능력치를 상승시키는 수단으로 전투에 비중을 뒀던 반면, '마비노기'는 학교와 책, 식생활 등의 원초적인 소재를 도입해 전투가 책임지고 있던 "성장"의 무게감을 덜어줬다. 이로 인해 게이머는 전투 뿐만이 아닌 학교와 가정, 도서관 등의 장소를 방문해 수업을 받거나 독서 및 직접 악기와 요리재료를 이용해 자신의 캐릭터를 한층 더 성장시킬 수 있게 됐다.

또한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와 같이 캐릭터의 건강을 조절하기 위해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게이머가 캐릭터를 관리하는 방법과 수준에 따라 키가 크고 외형이 결정되는 등의 육성 시스템을 도입, 캐릭터의 능력치 성장 외 관리에도 충분한 의미를 부여했다.

기실 최근까지 이러한 개념을 도입한 게임들이 많았지만 그 비중이 미미하거나 전투 시스템과 균형을 맞추지 못해 유명무실해지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다소 성급한 판단일수도 있지만 '마비노기'는 오랜기간 동안 비공개 베타테스트를 통해 전투와 새롭게 능력치를 향상시키는 수단으로 채택된 학교나 가정, 도서관의 비중을 조화롭게 꾸며내는데 성공했다.

현재 오픈베타테스트 중으로 일부 불안정하고 미처 균형이 잡히지 않은 게임상 문제점이 도출되고 있지만 게임의 참신한 구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그래픽이나 사운드, 조작법과 같은 외적인 기술은 높이 평가할 만 하다. 앞으로 그 행보를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는 국산 온라인게임 중 하나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듯 싶다.



▶ 김종민 기자= '마비노기'는 북유럽 음유시인을 통해 전승되어 온 노래를 뜻하는 말로 가상의 세계 '에린'(Erinn)을 배경으로 한 3D 온라인게임이다. 게이머는 '에린'이라는 가상의 세계에서 먹고 마시고 친구를 사귀고 필요한 기술을 배우는 등 실제 일상생활과 유사한 삶을 경험하며 캐릭터를 성장시키게 된다.

만화같은 표현이 가능한 카툰랜더링 방식을 사용한 '마비노기'는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게임엔진을 통해 격투게임에서와 같은 타격감을 구현했다.

내용면에서는 대부분의 MMORPG가 몬스터와의 사냥을 통한 캐릭터의 레벨업에 치중한 반면 '마비노기'는 다양한 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캐릭터 성장의 자유도를 높였다.
이를 위해 '마비노기'에는 새롭고 신선한 여러가지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는데 특히 '작곡 시스템'이 눈에 띈다.

이 시스템을 통해 게이머는 'CDE' 형식의 음계로 음악을 기록해 다른 유저들에게 자신만의 음악을 들려줄 수 있으며, 스킬 수련을 통해서 화음을 삽입하거나 곡 길이를 늘여 공연을 펼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캐릭터가 음식을 많이 먹으면 살이 찌고 시간이 지나면 키가 크는 '캐릭터 성장 시스템',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개성있는 호칭을 부여하는 '타이틀 시스템', 유저가 던전(지하 사냥터)으로 이동할 때마다 새롭게 생성되는 '무한 던전 시스템' 등 기존 게임들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또 12월18일부터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한 '마비노기'는 최근에 홈페이지의 설문조사를 통해 스토리텔링, 왕감자 랭킹, 네임드 몬스터 등 새로운 시스템을 살짝 공개하며 게이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당초 게이머들로부터 "잘 만든 게임이지만 대중성을 확보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를 들었던 '마비노기'는 비록 오픈베타테스트 시작 2주가 채 지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넥슨이 2세대 MMORPG로 자신있게 선보인 '마비노기'가 어느정도 성공을 거둘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최종배 기자= 판타지라는 분위기는 왠지 북유럽과 일맥상통하는 느낌으로 다가오며 이게임도 유럽풍의 분위기를 담고 있다. '마비노기' 유럽풍 동화적 분위기의 게임이다.

애니메이션의 효과와 같은 3D그래픽을 2D와 같은 방식으로 표현한 것과 더불어 색감의 채도를 낮춰 동화적 분위기를 연출하는 배경 및 캐릭터의 색깔을 입혀 더욱 판타지 세상의 느낌을 살린다.

이게임은 전투 중심의 기존게임과는 달리 에린이라는 세계에서 집을 짓거나 전투기술 등을 배우거나 자신의 옷을 만들어 팔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생활이라는 점을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며 이러한 특징이 그래픽과 어우러져 게이머의 몰입도를 높인다.

게임의 목적이라고 제작사에서도 명시해 놓은 티르 나 노이를 강림시키거나 왕국을 건설해 왕이 되거나 마이스터가 되는 것도 좋겠지만 그냥 생활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에린 세상에서 현실에서 느끼지 못하는 자유를 즐겨보는 것이 더욱 좋을 것이다.

지난 18일부터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마비노기', 2세대 MMORPG라는 타이틀답게 전투와 전장으로 꾸며지는 1세대 온라인 게임과는 달리 잠시라도 여유와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게임 세상을 펼쳐주길 기대한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완성도 그래픽 사운드 몰입성 독창성 종합점수
권영수 기자 8 8 9 7 8 40
최종배 기자 8 8 8 8 8 40
김종민 기자 8 8 8 7 9 40


















장르 온라인
개발사 데브캣팀
유통사 넥슨
홈페이지 www.mabinog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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