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월 7일 '리니지II' 테스트 서버 오픈과 함께 선보일 '크로니클I'은 엔씨소프트가 이미 발표한 6개의 에피소드의 첫 출발로 매년 2개씩 3년에 걸쳐 업데이트 될 내용이다.
'크로니클I'에서는 공성전과 드래곤 테이밍 시스템의 첫단계인 '헤츨링'이 선보이며 새롭게 추가되는 아덴영지, B급 아이템, 보스급 몬스터 안타라스의 등장, 아지트의 추가 등이 그 핵심내용이다.
◆ 테스트 서버
1월7일 오픈되는 테스트 서버는 2월28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본서버와 비슷한 인원을 선발해 '크로니클I'을 테스트 할 예정이다.
김형진 개발팀장은 "테스트 서버는 '리니지I'과는 달리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내부적으로 대규모 테스트 인원을 완비해 해결하고 공성전과 같이 수천명의 사람이 필요한 테스트의 경우에만 테스트 서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공성전
'크로니클I'에 선보일 공성전은 약 500-600여명의 인원이 참가해 대규모 전투를 펼칠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김팀장은 "초기 200여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현재 대규모 혈전이 일어날 경우 서버상태가 원활하지 못한 점이 있다"며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한장소에 몰리지 않도록 여러성에서 동시에 공성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번 '크로니클I'에서는 5개의 성이 추가되며 공성전은 3개씩 묶어 진행할 예정이다.
◆ 드래곤 테이밍 시스템
'리니지II'의 드래곤 테이밍 시스템은 3단계로 어린 용인 '헤츨링'을 길들이는 1단계, 탈 것으로 타고 다니는 '스트라이더'의 2단계, 그리고 마지막으로 날아다니면서 전투에 참여하는 '와이번'의 3단계로 구분된다.
'크로니클I'에서는 1단계가 도입되며 기본적으로 35레벨에 이른 게이머에 한해 퀘스트를 수행하고 '헤츨링'을 얻을 수 있다.
'헤츨링'은 다양한 속성을 가지며 성이나 아지트에서 성장할 경우 잇점을 주는 방향을 고려중이다.
◆ 아덴영지의 추가
'크로니클I'에는 본토의 1/4에 해당하는 아덴영지가 새롭게 추가된다.
새롭게 추가되는 아덴영지는 45에서 70레벨의 몬스터가 등장하는 곳으로 하거인 동굴, 거울의 숲 등이 주요 사냥터로 등장할 예정이다.
아덴성을 차지한 혈맹은 '리니지I'과 성혈과 마찬가지로 세금을 거둬들일 수 있다.
◆ B급 아이템의 등장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새롭게 B급 아이템이 등장한다.
B급 아이템은 기본적으로 '상점에서 팔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극히 낮은 확률로 몬스터 사냥을 통해 얻거나 퀘스트를 통해서, 제조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김팀장은 "현재 사용중인 클라이언트 내에 B급 아이템을 포함해서 A급, S급 아이템 모두가 포함되어 있다"며 "외국의 '리니지II' 관련 사이트를 통해 B급 아이템이 가끔 소개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안타라스, 아지트 등장
'크로니클I'에서는 보스급 몬스터 안타라스가 등장하고 아지트 15채가 추가될 예정이다.
안타라스는 지, 수, 화, 풍, 빛, 암흑의 6종의 용 가운데 가장 하위레벨의 용으로 안타라스를 만나기 위해선 사전에 퀘스트를 수행해야 한다.
또 아지트도 추가될 예정이다. 아지트는 특정한 사냥터로 순간이동할 수 있는 능력과 회복능력이라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전체 15채 가량 분양할 예정으로 내부를 치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 기타
이 외에도 김형진 개발팀장은 지난 22일 개최되었던 4차 유저 간담회에서 나온 캐릭터 밸런싱을 조절, 혈전시스템의 수정 등을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아덴의 소비가 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개발팀의 예상보다 빠른 시간내에 60이상의 고레벨 유저들이 등장했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소비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그런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공성전이 업데이트 되면 그 부분은 해결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서버다운이 일 0.5회 수준으로 목표치인 주 1회 수준에 도달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리니지II 크로니클I'의 업데이트를 기대해 달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김종민 기자 mist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