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필자의 경우 기존 '스타'와 '디아블로'를 포함한 블리자드사가 개발한 모든 게임을 좋아해 '워3'도 많은 흥미를 갖고 지속적으로 즐기고 있는 게임이다.
필자는 '스타'와 '워3'는 비교 대상이 아닌 별개의 객체로 인정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게임 내용을 보면 '스타'와는 다르게 4개의 종족을 구성했다는 점과 함께 4개 종족의 편차가 없어 대게 맵에 따라 어느 종족이 우수하고 유리한지 판가름 지어지는 부분이 많다. 이러한 부분은 프로게이머들이 밤낮으로 연구 하고 새로운 전략을 내놓으며 많은 유저를 확보하는데 도움을 주는 부분으로 이어진다.
4개의 종족 중 휴먼은 '스타'의 테란을 연상 시키는 부분이 많지만 4명의 히어로의 등장과 유닛수도 100개로 제한돼있어 내용면이나 구성상 '스타'와는 전혀 다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휴먼은 대게 빠른 히어로의 렙 상승을 유도하며 초중반에 강한 면을 보인다. 기존 워크래프트에서도 휴먼과 함께 등장한 오크족은 기존과 전혀 다른 진행 방식을 보인다.
오크족을 선택한 유저들은 대부분 어떤 하나의 루트를 가지고 경기한다. 대공유닛인 와이번과 샤먼과 위치닥터를 이용한 트랩작전을 들 수 있다.
세 번째의 종족인 언데드의 체제는 크게 3번에 걸쳐 바뀌었다.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구울의 개때 방식('스타'의 저글링 개때와 비슷), 초반 크립의 생산으로 공격 미스가 없는 것으로 효과를 보는 방식, 요즘에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초반 구울과 어보미네이드 가고일의 조합 방식이다.
나이트 엘프는 밤에 유리한 종족이며 밤에는 자동으로 유닛의 체력 회복이 가능하다. 또, 시야도 낮과 같이 넓게 보는 장점이 있다. 대체적으로 초반 중반 막바지에 이르기까지 보편적인 종족으로 보이며 영웅 및 유닛의 컨트롤이 쉬운 편이다.
누구나 겜을 하는 방식은 다를 것이며 위와 같은 전략은 어디까지나 필자의 의견이다. 자기 자신만의 특별한 방식이 있다면 그것을 통해 언제나 승리로 이어지는 전략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이게임의 강점이다.
블리자드의 작품은 기존 게임의 패턴을 바탕으로 게이머가 즐기는 게임상의 유동을 보다 싶게 적응 할 수 있도록 제작한다는 느낌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온라인 게임이라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 하고 있다. 이것은 그 어느 나라도 따라오기 힘든 곳 까지 올라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존 롤플레잉 게임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많이 한 유저들은 블리자드 게임의 방식을 좋아 할 것이다.
블리자드의 매력과 온라인 게임의 매력 둘을 합친다면 정말 대단한 게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대략적으로 블리자드에서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바탕으로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라는 온라인 게임을 진행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과연 블리자드는 그 막대한 서버 관리를 어떤 식으로 할지 의문이다.
다만 유저 입장에서 바라보며 하루 빨리 보다 멋진 게임을 선보일 블리자드를 바랄뿐이다.
[장찬길씨 coolkil@hanmail.net]
[정리=최종배 기자 shyriu@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