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엇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의 결승전에서 프랑스 카르민 코프가 준우승을 달성했다.
2025년 신설된 퍼스트 스탠드는 매년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시작을 알리는 국제 대회로 5개 지역 최고 팀들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팀을 배출한 지역은 7월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의 본선 직행 시드권 1장을 획득하게 된다.
결승전 이후 카르민 코프 감독 및 선수들과 인터뷰가 진행됐다. 인터뷰에는 감독 레하레하 라마나나(레하)과 탑 김창동(칸나), 정글 마르틴 순델린(야이크), 미드 블라디미로스 쿠르티디스(블라디), 바텀 칼리스트 앙리에네베르(칼리스테), 서포터 라파엘 크라비(타르가마스)가 참여했다.
이하는 인터뷰 전문이다.
Q. 칸나 선수와 블라디 선수에게 질문이다. 경기 전 애정 행각에 대해 설명해 달라.
블라디: 칸나 선수가 알지 모르겠는데 강팀 상대로 함께 애정 행각을 하면 스코어가 좋았다. 그래서 하고 있다.
칸나: 일방적으로 당하는 입장이다. 솔직히 귀찮은데 옆에 와서 건들길래 상대해줄 뿐이다.
Q. 칸나 선수는 2년 만에 롤파크에 돌아와 경기를 치렀다. 소감을 듣고 싶다. 한국 팬에게도 한 마디 부탁한다.
칸나: 처음엔 오랜만에 왔서 설레고 떨렸다. 시간이 흐르면서 긴장이 풀렸고, 언제 와도 좋은 롤파크였다. 좋은 경기 잘 즐긴 것 같다.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신 한국 팬들께 감사드린다. 다음에 또 오면 한국 팬분들과 뵙고 싶다.
Q. 남은 경기 피어리스로 진행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칸나: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LEC 정규 시즌은 단판이라 플레이오프를 가기 전에 피어리스의 재미를 보여주지 못해 아쉽지만, 많은 챔피언이 다양하게 나오고, 각 팀마다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많아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재밌고, 보는 입장에서도 재밌으실 것 같다.
레하: 칸나 선수에게 동의한다. 많은 재미를 불러올 것 같다. 피어리스로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게 되었다. 다전제를 준비하면서 많은 전략이 나올 것 같고, 퍼스트 스탠드를 통해 한화생명e스포츠가 어떤 선택을 했는지 많이 배웠고 이런 전략을 극대화할 것이다.
Q. 시리즈의 패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스플릿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요청하고 싶은 사항은?
레하: 2세트를 무력하게 졌는데 어떤 부분이 문제였는지 분석할 것이다. 3세트는 실수로 무너졌다. 어떤 상황에서든 계획이 필요하고, 목적을 파악해야할 것이다.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다른 팀과 격차를 많이 좁힌 것 같다. 해야할 일이 많으니 충분히 쉬고 어떤 것을 이룰 수 있을지, 팀이 발전할 수 있을지 생각할 것이다. 스플릿에 돌아왔을 때 강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야이크 선수는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력이 좋아졌다. 나무 챔피언을 잘하는 것 같은데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해준다면?
야이크: 그런 인식이 유럽에도 있는 것 같다. 마오카이와 아이번이 메타일 때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하다보니 잘하게 되었고 자신감도 붙었다. 롤파크에서 저를 만나러 와주시고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많은 힘이 되고 있따.
Q. 1세트에서 탈리야하고 미스 포츈이 대기하고 라칸이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들을 끌어오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서포터는 많은 희생이 필요한 포지션인데 이때 판단은 누가 내린 것인지 궁금하다.
타르가마스: 사실 그런 상황을 일부러 만든 것은 아니다. 제가 라칸을 할 때 혼자 돌아다니기 쉬운 챔피언이라 상대에게 물렸을 때 잘 죽지 않아서 맵을 주도적으로 돌아다닌다. 이번에도 시야 확보를 하고 있을 때 오공이 좋은 각을 줘서 팀원들에게 콜을 했다.
Q.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만나지 못했지만 겨뤄보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칸나: LPL의 더 샤이 선수, 그리고 빈 선수와 겨루고 싶다. 더 샤이 선수가 복귀했으니 떠나기 전에 상대하고 싶고, 빈 선수는 라인전이 훌륭한 선수라 기회가 된다면 만나고 싶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