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시리즈의 주된 플레이대상이 아이나 여성에게 편중될 만큼 편하고 아기자기한 플레이가 인상적인 게임이기 때문이다.
물론 닌텐도의 슈퍼 마리오나 세가의 소닉 시리즈처럼 주인공을 이용 폴짝폴짝 뛰며 액션을 수행하는 것은 비슷하다.
하지만 이 게임은 나름대로의 특색이 있다. 그것은 빠르지 않은 느긋한 진행과정을 통해 게이머에게 편안한 플레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레이맨3 후드럼 대소동'은 레이맨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팔다리가 떨어져 있고 오리를 닮은 주인공 레이맨은 우연히 위험에 빠진 그의 친구 먹보 글로박스를 구해야 한다.
적들의 방해를 피해 지형지물을 이리뛰고 저리뛰어 글로박스에게 다가가면 또다시 어떠한 방해에 의해 글로박스와 헤어지게 되는 과정은 마치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이야기 전개를 보인다.
점프 및 점프를 응용한 헬리콥터 사용 또는 레이맨의 주먹을 이용한 기술인 회오리 펀치 등의 액션을 강조한 반면 단순한 조작감을 선보여 직접 때리고 뛰는 맛을 높였으며 한 스테이지를 통과하기 위해 의례적으로 찾아내거나 거쳐야 하는 과정을 두어 단순하게 때리고 뛰는 게임의 이미지를 상쇄 시킨다.
게임 중간에 삽입된 새로운 세상으로 이동하는 과정은 이 게임의 백미라 할 수 있다. 경쾌한 디스코 음악에 맞춰 레이맨은 앞으로 전진하며 끊어져 있는 길을 빠른 스피드로 뛰어 마지막까지 도달하게 된다.
기본조작은 쉽지만 게이머가 적응 할 만하면 점점 어려워져가는 난이도 구성과 원색 계열의 깔끔한 이미지는 게이머로 하여금 게임을 끝까지 마치는데 편안함을 제공하며 음성의 한글화를 통해 이야기 전달이 쉬운 점은 이 게임을 국내 어린이에게 추천해 줄만한 충분한 이유를 제공한다.
부모님이 아이 곁에서 조금씩 도와주며 글로박스를 구하는 레이맨의 모험을 같이 지켜보는 모습을 떠올려 봄직한 우수한 게임이다.
[최종배 기자 shyriu@chosun.com]
기종 | PS2 |
장르 | 액션 |
제작/유통 | 캐콤/코코캡콤 |
가격 | 39,000원 |
홈페이지 | www.rayman3.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