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게임즈'의 모바일 수집형 RPG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에 신규 영웅 '죠안나'가 추가됐습니다.
'죠안나'는 '영웅전설 III : 하얀마녀'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원작에서도 주요 등장인물 중 하나인 유폐된 궁정검사 '듀르젤'의 손녀로 등장해 '순례의 여행'을 마친 '쥬리오' 일행을 '돌페스'까지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 동료입니다.
원작의 특징을 반영해 이번에도 든든한 '탱커'로 그것도 적 전체 도발이라는 고성능 스킬을 장착한 메인 탱커급 포지션으로 등장했습니다.
파티 시너지는 '물리 저항'과 '공격 속도'로 공격적인 면과 방어적인 면에서 모두 최근 핫한 시너지가 배정됐습니다. 죠안나가 '공격 속도' 시너지를 들고나와주는 덕분에 여러모로 '공격 속도 7' 시너지를 만들기에 좋아졌네요.
※ 스킬 효과는 5+2 레벨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
메인 스킬 '작지만 강한 용기'는 6초 동안 모든 적을 도발하고, 죠안나가 받는 피해량이 43% 감소합니다.
초월 5단계 효과로 적 전체의 이로운 효과를 1개 제거하는 효과가 추가되고, 초월 6단계 효과로 지속 시간이 2초 증가합니다.
적 전체 도발에 피해량 감소라는 완소 스킬인데다가 적 전체 버프 제거라는 서포팅 스킬까지 추가되어 전천후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6초월 시 지속 시간이 늘어나 8초 지속 도발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도발 유지 자체가 '죠안나'의 존재 이유이기도 한 만큼 마나 회복 관리를 잘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서브 스킬 '창 돌리기'는 '작지만 강한 용기' 사용 후 발동되는 스킬로 죠안나가 10초 동안 창을 회전시켜 매초 마다 공격력의 48%만큼 보호막을 획득합니다.
초월 1단계 효과로 '창 돌리기' 사용 중 죠안나가 상태 이상 효과에 영향을 받지 않는 효과가 추가됩니다.
전체 도발이 좋긴 하지만 도발 후 집중 공격에 바로 누울 것이 걱정됐다고 하면 바로 이 매초마다 재생되는 보호막 효과로 어느 정도 스스로 버티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여기에 상태 이상 면역 효과까지 추가되니 전선을 지키는 데도 능합니다.
패시브 스킬 '비전 창술'은 죠안나가 넉백 저항을 4 얻고, 물리/마법 저항이 27% 상승합니다.
초월 3단계 효과로 3회 피격 시마다 3초 동안 최대 체력의 3%만큼 보호막을 획득하는 효과가 추가됩니다.
넉백 저항 수치 자체는 수치만으로는 알 수 없기에 체감 효과가 중요하겠으나 일단 물리 저항과 마법 저항이 자체적으로 27%나 상승합니다.
여기에 만약 '엘레노아'와 2탱으로 세우게 되면 '엘레노아'의 패시브 스킬(물리/마법 저항 15%)까지 더해져 어마어마한 저항 수치를 상시 유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물론 '죠안나'의 생존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용 기원 무기 '릴리언스' 착용 시, 피격 시마다 5초 동안 주변 적의 마법 저항을 2% 감소시키고, '죠안나'의 방어력이 4% 상승합니다. 이 효과는 최대 10회 중첩됩니다.
무기 풀 초월 시 버프 최대 중첩으로 방어력이 무려 40% 상승하는 셈입니다. 또한, '죠안나'의 '도발'에 적들이 근처로 몰려 드는 만큼 디버프 적용 대상이나 범위도 널널한 편입니다.
마법 저항 감소 효과는 당연히 마법형 딜러들 서포트를 겨냥한 스킬일 텐데 당장 생각나는 건 '구원자 어빈', '미첼', '볼게이드', '베리어스' 등이 있겠고, 당연히 다음, 언젠가 등장할 신규 마법 딜러와의 시너지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단, 한동안 물리 딜러 위주로 출시되어 물리 덱 위주로 육성하신 분들이라면 당장 덱 구성이 아쉬울 수 있겠습니다.
쉽게 말해 '부활'과 '무적' 빼고 핫한 생존기 다 가진 위용을 보여줍니다. 적 전체 도발은 모험 스테이지나 심연 등에서 유용한 능력이며, 이를 통해 스스로 버텨내는 능력까지 지녔습니다.
다만, 전체 공격 속도, 이동 속도 감소에 물의 정령으로 변수 창출이 가능한 '엘레노아'와 달리 스스로 버티는 능력 외에 파티 전체에 영향을 주는 서포팅 스킬은 전무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는 도발 상태가 아니라면 아군 보호 수단이 없다는 얘기인데 그래서인지 죠안나 혼자 탱킹을 서면 본인은 버티는데 정작 아군이 죽어나가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또한, 문제는 메인 스킬 사용 직후 창 돌리기 중에는 공격을 전혀 하지 않아서 마나 회복이 늦어진단 점이죠. 이를 케어하려면 아군 마나 회복량을 늘려주는 '리타'+'휘리', '아이멜'+'휘리' 혹은 아예 '엘레노아'와의 2 탱커 조합같이 플러스 파츠가 필요해 보입니다.
특히, '도발' + '마법 저항' 감소 능력, 그리고 무난한 시너지 덕분에 '구어빈' + '섀넌' + '구스' 조합의 부활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네요.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